때때로 생각한다
나는 애정이 깊은 여자가 아니야
아마도 이 남자에게는
「여자」조차 될 수 없다
『──히지카타 씨.
우리, 키스하지 않을래요?』
『……하아? ;;』
『키스 말야 키스. 가는 귀가 먹었냐 바보야』
『얘가 아닌 밤중에 웬 봉창을 두드리나…』
『어른을 놀리면 못 씁니다』
『나는 이미 어른이에요.
어엿한 어른이야.
유곽의 여자들처럼 요염하지는 않지만
당신과는 언제나 대등하게 맞붙어 왔어요.
당신에게선, 대등한 대접을 받을 자격이 있을 텐데요』
『……내게 있어서,
너는 1번대 대장이고,
소중한 친구이고,
신뢰할 수 있는 동료다.
유곽의 여자들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유일한 존재야.
그걸론 안되는 거냐』
나는 유일한 친구보다도,
동료보다도,
흔해빠진 자들과
함께여도 상관없어
당신에게 있어 「여자」가 되고 싶어요.
이쪽에 발 들이고 처음으로 손댄 은혼 관련 텍스트가 이거라니 나도 좀 어이가 없지만 好きなものは好きだからしょうがねえじゃん. 기실 본디는 코믹스이다. 그림체는 전혀 취향이 아님에도 캐릭터 해석이 너무 죽여서 비주얼의 문제 따위는 하 옛날에 까마득히 초월한 베타(β) 님(사이트명 <당신에게 사랑의 탄환을あなたに愛の弾丸を>)의 작품.
초기 설정 오키(+)히지에 필설로 못 다할 모에를 느끼는 S는 어차피 여자攻노멀커플환장녀였다. 아 정말 어디 초기 설정 오키히지 로맨스 미만물 같은 거 없나. 있으면 좀 읽어보고 싶구먼. (그건 이미 오리지널!! ;;)
하여간 부장에게 '여자'로 인식받고 싶어하는 오키타 양(...)은 그거대로 모에이나, 모처의 <그 남자의 연인>으로서의 자리는 내줄 수 있지만 <그 남자의 동지>로서의 자리는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초기 오키타는 그쪽대로 엄청나게 훌륭했었다. '함께 죽을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했다'. 젠장 좋잖아...
같은 히지카타인데 얼굴이 긴상이면 순식간에 攻이 되고 마는 이 엄청난 부조리 겸 불가사의. (랄까 긴상 얼굴로 담배 꼬나물고 표정은 토시로라니 やばいやばいマジやばいあたしのチキンの心臓なんか絶対持たねえよ) 그래도 나는 극력 오키히지를 주장하겠다. 왜냐. ① 오키타니까. ② 여자니까. ③ 그게 바로 신센구미 부장과 1번대 대장의 숙명이니까. 파이널 앤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