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은혼 관련 잡설s.

너희가 막말을 아느냐 | 2007/07/04 11:15

1. 나이 먹으면 먹을수록 마음만 좁아진다더니 이게 정말이었던 모양이라.
이래봬도 타인의 취향 존중하고 안 맞으면 우아~하게 거리를 두는 시빌라이즈드한 동인녀 되기를 한 마음으로 지향해 왔건만 요즘 지향점과는 정반대로 점점 쪼잔해지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고 있음. 우째서냐;

그치만! 긴상은 어느 때에도 어디서도 總攻이라는 걸 이해 못하는 중생들은 반경 10미터 내에도 들어가고 싶지 않다구! 캬악!!!
(난 부장이 어떻게 하면 攻이 될 수 있는지도 저언혀 모르겠다!)

2. 어제 옥션에서 모 은혼 동인지가 시작가 1,000엔에서 20여 분만에 9,850엔까지 인플레하는 현장을 손 놓고 구경했다.
같은 동인지를 무려 10,000엔(...)에 내놓은 정신나간 기집애가 있어 배 잡고 비웃어 주었는데 어이 이게 뭐냐 대체;;

...나, 이 바닥 괜히 왔나...?

3. 소라치가 이번 호 점프에서 또 한 건 히트친 듯. 이 인간을 어떤 징벌로 다스려야 세상의 정의가 바로 설라나...

4. 모처에서 초기 설정 오키히지(마스터가 뭐라 표기하건 곧 죽어도 오키히지라 우기는 이 뱃심을 보라)를 발견. 지가 저 빌어먹을 남정네한테 반해 있다는 게 맘에 안 들어 일일이 캬르릉대는 사춘기 소녀와 그걸 손가락 하나로 갖고 노는 여유 만땅하신 연상의 못돼처먹은 아저씨(...)가 매우 취향이었다. 아 역시 로망이라니까 이런 구도.

그나저나 분명히 소라치도 초기 히지카타는 '눈이 안 죽은 긴상'(...)이라고 했으니 조형 자체는 긴상과 비슷할 테고 솔직히 말해서 난 그 남자한테서 풀풀 풍기는 성인 남성의 페로몬이라던가 때때로 드러나는 야수성에 숨이 꼴딱 넘어간 적은 있어도 미형이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거늘 히지카타 토시조란 이름이 붙자마자 キレイな顔가 되고 천연파마도 장점이 되는 이 부조리함.
하기사 미인 아닌 부장은 부장이 아니지라.

5. 문제의 DVD는 이미 아마존에서 판매 순위 3위(...). 이런 욕망에 충실한 여편네들 같으니라고.
더욱 싫은 건 내가 그 판매량에 일조할 것 같다는 엄연한 현실이닷;;;

6. 긴히지 파들이 동란편에 이어 DVD 커버 일러스트의 줄연타를 맞고 줄줄이 죽어나가 시체의 산을 쌓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곧 발매되는 PS 게임의 특전이라는 보이스 메시지 CD로 인해 오키히지 파들이 입에 거품을 물고 있다 (외면)
나 역시 피를 칵 토한 문제의 오키타 군의 대사는 다음과 같음.

「一緒に土方さんをやりませんかィ」

……一緒に土方さんをやりませんかィ……

…………一緒に土方さんをヤりませんかィ…………

…………………一緒に土方さんを…………………………………

犯、犯りませんかィ! (폭발)

오, 오키타 군, 3P라니 그런 황감한...! 사진만, 아니 구경만이라도 시켜준다면 황공무지로소...! (부장에게 썰린다)

7. 61화에서 즈라("즈라 아니다. 카츠라다!")가 니조...라기보다는 베니자쿠라를 보고 말했다.
"이미 인간의 움직임이 아니군."

...저기, 그럼 인간의 움직임도 아닌 그걸 따라가는 정도가 아니라 오히려 능.가.하고 있는 긴상은 뭡니까!?

왜 긴상 비(非)지구인설이 떠도는지 알 것 같음 (먼 산) 뭐 일본 만화에서 머리색 눈색 지정에 상식을 요구하면 패배하는 줄은 나도 알지만 지구인으로서 머리카락이 유백색, 홍채가 담홍색이라면 이건 볼 거 없이 전신성 알비노인데 그러면 여름날 이리 뛰고 저리 뛰는 건 고사하고 아예 햇빛에 닿지도 못한다. ('투명한 흰색 피부'인 카구라가 항상 우산 받고 다니는 거 봐라) 그런데 뭐 뙤약볕 밑에서도 멀쩡한 걸 보면 말이지, 지구인으로서는 불가능한 색채 조합이나 베니자쿠라를 거뜬히 웃도는 전투능력이나 암만 봐도...
어이, 혹여 당신도 지구에 뚝 떨어진 전투부족이쇼? 쇼요 선생님이 주워다가 키워주신 거야? ...얼레, 드래곤볼...?

물론 농담이고. (정말이냐?)

솔직히 당초엔 양이전쟁이 산발적이나마 20여 년이나 끌었다는 설정이 좀 무리가 있지 않나 했었다. 도바 후시미 전투로 시작되는 보신전쟁 궤적만 봐도 알겠지만 칼 VS 총의 싸움도 그렇게나 단기간에 칼의 처절한 패배로 막을 내렸는데(라이트세이버는 예외닷), 이건 총 정도가 아니라 우주를 건너고 파동포를 펑펑 쏴갈기는 수준의 과학 기술을 보유한 놈들이지 않은가. 그런데 20년...? 아무리 게릴라전으로 끌고 갔다 해도 가능한가 그게? (아니 뭐 베트남전의 예도 있긴 하지만, 건 넘어가고)
이날 이때까지 그 점이 영 찜찜했었는데, 61화의 전투 씬을 보고 비로소 납득했다. 이놈들이 딸랑 칼 한 자루로 천인과, 그리고 그 기술과 무수히 맞짱을 뜨고도 멀쩡히 살아남은 이유를.
JOY...아니 양이팀은 전원 인간이 아닌 게 틀림없음(...).

하긴 내 기억이 맞다면 오리지널들부터 만만찮았으니까 뭐.
미나모토노 요리미츠의 사천왕에다 뇌신의 아들내미라는 설도 있고 어릴 때부터 곰과 맨손으로 쌈질(...)을 했다는 사카타노 킨토키는 이미 전설 수준이니까 넘긴다 치더라도 양이지사 쪽 역시 꽤나 화려하다. 카츠라는 신도무념류(神道無念流), 사카모토는 북진일도류(北辰一刀流), 다카스기는 야규신음류(柳生新陰流)(...)였지 아마?
신사쿠는 워낙 기초 체력이 딸리는 인간이라(...) 개전이긴 해도 눈에 확 뜨이는 실력은 아니었다는 모양이나(그 대신 높직이 앉아 사람을 마구 부려먹어 전투에서 이기는 일은 끝내주게 잘했다;), 카츠라 씨는 도망다니는 데만 이골이 나서(...) 별로 써먹을 일은 없었어도 사범급의 실력자였고, 사카모토는 그 카츠라 씨와 붙었을 때 - 앞에서 대략 예닐곱 명을 때려눕-_-;혀서 지쳐 있었다고는 하지만 - 완승했을 정도라고 하니까 필경 달인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8. 3Z 노벨라이즈 2권이 나온다는 소식. 이번에는 수학여행 편이란다.
...내 살다 살다 패러렐을 노벨라이즈하는 만화는 첨 보겠다니까...

(아직도 「悪用すんじゃねえよこら」의 부장이 한 발 앞서 누군가에게 팔려간[...] 것이 못내 가슴 아픈 S. 도~나~도나도나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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