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상의 속성 : 総・愛され・攻め
부장의 속성 : 総・弄られ・受け
...뭐야 이게? ;;;
(아니... 그러니까... 천생연분이라고....;)
부장의 뒷덜미를 움켜쥔 긴상의 얼굴이 절라 무서워서 캡쳐하려다 말아버렸다. 머리부터 꼴딱 삼켜지기 전에 냉큼 천리만리 도망가쇼 부장!! ;;;
미안해요. 도망갈 수 있을 리가 없지;;
이번에 온갖 캐삽질은 다 해서 입수한 동인지들에서 긴상에게 줄줄줄 끌려들어가는 자신이 한심하고 열받아서 - 그리고 칼맞으면 맞았지 인정은 안 하겠으나 무섭기도 해서 - 어떻게든 벗어나려고 갖은 반항은 다 시도해보는 부장이 하나 걸러 한 번씩 등장하거늘 안구의 습기를 차마 감당키 힘들었다. 뭐 게서 반항 안 하고 얌전히 주저앉을만치 사는 데 요령이 풍부하면 절대 부장이 아닙니다만...
한편 있는 저주는 다 퍼부으며(...) 대리 입찰이 분명한 초짜 둘을 베어넘기고 오밤중에 겟토한 니지구모의 <파동>이 예상대로 훌륭해서 기분이 좋았다. 장편 하나로 120페이지라는 무시무시한 볼륨으로(미쳤구나;) 이 바닥에서 화제 좀 된 걸로 아는데 생각해봤더니 은혼 긴히지 동인녀들은 죄 원고 오타쿠들인데다 이미 3개월마다 평균 150페이지씩 신간 내던(...) 저어기 DB 동인계의 전설 모모씨가 있고 3년 연속으로 매년 삼백 페이지씩 원고질하시던 미즈모리가 있었음. 에에이, 현해탄 건너의 부녀자는 괴물이냐!!
하여간 내용은 다 제쳐두고 - 부장이야 원래 박박 굴려지라고 존재하는 사람이니 저쯤은 앵스트도 아니다(어이 임마;) - 도중 신센구미 간부 제복을 헐레벌레하게 대충 꿰입은 긴상이 아니나다를까 빈틈없이 꽁꽁 싸맨 부장과 (반 강제로) 직장 내 세쿠하라 플레이를 하는지라 보다 입이 찢어질 뻔하였다. 좋아서 쳐웃다가(...).
더블 부장이 또 화르르륵인 가운데, 누구시라곤 꼬집지 않겠으나 존경하는 y...모 님이 은혼을 보셨다는 포스팅을 올리신 걸 목격하고 입이 두 배로 찢어졌으므로 역시 사모해 마지 않는 kazu님(사이트 명 root에서 경솔軽率로 변경)의 더블 신센구미 혈풍록 시리즈를 은근슬쩍 끌어오는 S. 배째고 등딸 각오 없이 이런 짓할 수 있을 것 같아! (버럭)
설정은 여기 참조. 문제 되면 삭삭 지워버립니다.
쌈질천국 10제 中 제 8제
지금, 둔영에는 부장이 한 명뿐이다. 한 명뿐이라고는 해도, 그닥 드문 일도 아니었다. 평소의 근무 태도 덕택에 지방출장은 십이면 십 히지카타의 몫이다. 사교성이 좋고 애교가 있는 건 긴토키 쪽이지만 업무면에서는 조금도 발휘되지 않는 관계로, 자연히 히지카타가 둔영을 비울 때가 잦았다. 그러나 지금 부재 중인 사람은, 긴토키였다. 가장 큰 이유는 출장지가 교토이기 때문이지만, 교토 출장이라면 참모 하세가와가 파견되는 게 보통이다. 이 역시 위에 말한 근무 태도에 의한 인선이나, 얼마 전 하세가와의 출장과 결산 시기가 최악으로 겹친 까닭에 데스크워크에 다대한 악영향을 끼쳤으므로 한동안은 데스크워크 요원을 밖으로 돌려서는 안되겠다는 결론이 나왔다. 결과, 과거 교토에 둔영을 두었던 구 신센구미의 (일단은) 중역인 긴토키가 발탁된 셈인데, 다만 장본인은 입이 댓발이나 나와 있었다.
『그으러니까아! 나는, 한자랑 숫자를 보면 졸음이 오는 병에다, 윗대가리님의 하나도 고맙지 않은 연설을 들으면 곧바로 자 버리는 불치병을 앓는단 말입니다. 알아? 알아들었어?』
「아아, 네놈이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줄은 내가 제일 잘 알지. 그래서 교토로 보낸 거야」
출장은 2주일간. 오늘로 불과 사흘째이나, 긴토키는 하루가 멀다 하고 전화를 걸어 불평을 노도같이 쏟아붓는다. 그것도 굳이 히지카타의 개인용 휴대폰으로. 히지카타는 휴대폰을 두 개 소지하고 있다. 개인용은 거의 쓸 일이 없지만 (당연한 노릇이다. 번호는 아는 사람은 곤도와 오키타, 야마자키, 그리고 어찌 된 영문인지 긴토키뿐이니까) 전원만은 꼬박꼬박 켜둔다. 개인용이라기보다는 오히려 대(對)개인통화용이라 해야 할까. 업무용은 막부가 지급한 것이고, 대사 전원의 번호가 등록되어 있고, 대사에게 배포된 휴대폰에는 예외없이 히지카타의 번호가 들어 있다. 때문에 실상 히지카타의 휴대폰이라고 하면, 직접 구입한 개인용이 전부였다.
「안심해라. 앞으로 세 번만 더 고관이랑 얼굴 맞대면 끝이니까. 나머진 시찰 핑계로 구경이나 하고 와」
『웃기지 마셔! 비둘긴지 닭대가린지 참샌지 헷갈리는 그 상판대길 앞으로 세 번이나 더 보라고? 내가 조류독감 걸리면 뭔 수로 책임질래 요녀석아─』
「잘됐구먼. 혹 걸리거든 아예 안 돌아와도 된다」
『나, 병원균이야!? 세균입니까!!!?』
「심지어 악성이야」
어지간히도 익숙해졌다고 히지카타는 생각했다. 귓가에서 주절주절 이어지는 불평불만에 적당히 맞장구를 치는 와중에도, 펜을 든 오른손은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서류의 내용을 파악하는 데도 문제는 없다. 때때로 집무실을 찾는 야마자키의 보고에도 귀를 기울이고 지시를 내린다. 물론 오키타와 카구라의 폭격까지는 도저히 감당 못하겠지만, 지금 당장은 조용하기만 했다. 내 일이지만 참 요령 좋아졌다. 본디 여러 가지 일을 한꺼번에 처리하는 덴 그다지 능숙하지 못했을 텐데.
『내가 조류독감 걸린 날엔 맨 먼저 너한테 옮겨줄 테다……』
「천연파마의 병원균이 끽해봤자지」
『지금 비웃었냐? 니가 몰라서 그러는데 천연파마는 굉장하다구. 너 정돈 한 방에 그 뭐야, 즉사한다구, 오히려 졸도한다구?』
「핫, 너 따위한테 내가 죽을까 보냐」
『죽인다. 반드시 죽인다. 옷 벗고 기다려라』
「잠깐, 뭔가 이상해」
그러고 보면 이토록 장시간 휴대폰을 들고 있기도 참으로 오랜만이었다. 이런 류의 전자기기는 필요최저한 이상으로 써 본 적이 없다. 귀찮아서 충전도 제대로 하지 않았으니, 얼마 못 가 배터리가 다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통화 상대가 상사나 막부의 요인이라면 큰일이어도, 긴토키의, 더구나 업무와는 천년만년 동떨어진 순전히 사적 푸념이다. 도중에 끊어져도 난감하지 않다.
『아, 농담이야 농담, 그치만 벗기고는 싶다』
「뭘 지껄이는 거야 이 자식」
『2주일분의 봉사 얘기』
「누가 누구한테 언제 봉사했어. 자선사업인 줄 아냐 요녀석아」
『좀 알아서 새겨들으셔. 긴상은 지금 여러모로 쌓여서 폭발하기 직전이다 이거야』
「콱 폭발하지 그러냐? 난 상관없거든」
『아니 상관없으면 안되지. 상관해야지. 오히려 상관해 주십시오 부탁합니다』
「내가 왜. 니가 돌아오면 난 죽는대며?」
웃고 있는 게 수화기 너머까지 전해지고 있을까. 입술 끝이 들리는 것을 방치한 채로 히지카타는 목을 울렸다. 허구헌날 이런 식으로 꼭 억눌린 듯이 웃는 그에게, 야, 미소도 연습 좀 하지 그래? 라고 했던 놈은 휴대폰 저편의 은발이었다.
『에이, 내가 그런 몹쓸 짓을 할 리가 있어. 그러니까 상관해주라. 하긴 내가 상관할 거지만. 안다가 죽여놓을 거지만』
「나더러 네놈의 추근덕을 감당해준 끝에 죽어주기까지 하라고?」
『안심하셔. 즉각 뒤를 좇아 히지카타 군 위에서 복상사로 승천할 테니까』
「차라리 게서 뒈져버려」
문장을 끝내자마자, 손에 든 얄푸리한 기계가 삐익, 전자음을 올렸다. 귓전에서 휴대폰을 떼어 디스플레이를 들여다보니, 배터리가 다 되었습니다. 충전해 주시기 바랍니다. 스무 개의 글자가 춤추고 있었다. 히지카타는 어깨를 움츠렸다. 어느 틈엔가 서류무더기는 나머지 다섯 장까지 줄어 있었다.
「어이, 배터리 다 됐다. 불평은 나중으로 미뤄」
『그런 게 어딨어. 니가 귀찮다고 대충 냅두니까 휴대폰도 더 이상 못해먹겠다고 파업했잖아!』
「세상 누가 뭐래도 너만은 뭐랄 자격 없어. 끊는다」
『하아? 여보세요 내 말 아직 안 끝났―――』
내버려두면 평생 가도 끝나지 않겠다고 판단하고,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일방적으로 종료 버튼을 눌러주었다. 그 직후에 배터리가 완전히 닳아서, 전원이 꺼졌다. 시꺼멓게 변한 화면을 보고, 별 수 없이 충전기에 휴대폰을 밀어넣었다. 전원은 여전히 꺼져 있었다. 쓰잘데없는 한담은 좋아하지 않았는데 말이야. 남은 서류 다섯 장을 보며 생각했다. 긴토키와 통화한 덕에 일을 수월히 끝냈다고는 죽어도 인정하기 싫었으므로, 오늘은 어쩌다 컨디션과 기분이 다 좋았던 줄 여기기로 히지카타는 굳게 마음먹었다.
전화하기 좋은 날
근사하도록 하찮은 문명의 이기
뭐 덤이라고 하긴 뭣한데.. (출처는 나도 잊어먹었다. 묻지 마라;)
だから貴様らはこの二人をいったいどうしたいんじゃぁぁぁぁぁっ!!!!
사포 이후로 관련 상품에 일일이 난감해 보긴 열라 오래간만이오!! 젠장 벼락이나 맞아라 선라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