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금 바라는 것이 있다면.

일상의 잡동사니 | 2007/12/19 22:27

0순위는 막판의 극적인 역전이고,
1순위는 취임하기 전에 떼들어가거나 뇌일혈로 슥삭 가 주시는 것이고,
2순위는 1년 내로 그 자를 떠받들어준 바로 그 집단에게 처절히 돌팔매질 당하며 무대에서 질질 끌려내려오는 것이다.

0순위는 어차피 물 건너갔고(제기랄) 알아서 기는 이 나라 전통을 볼 때 1순위도 많이 어려워 보이지만(크윽) 나는 아직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당선되기도 전부터 속속들이 입증된 그쉑의 참으로 절망적이기까지 한 무능함을 믿어보자 이겁니다.
어디 두고 보자. 저 작잘 뽑아준 인간들부터 손에 짱돌 들게 된다는 데 주저없이 5천 원 걸겠다. 원래 노다지 바라는 놈들일수록 지 배때지에 찬 욕망에 한 치라도 어긋나면 등 돌리긴 실로 한순간이니까. 크르렁.

그리고,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 대한민국... 우리가 이것밖에 안 되는 종자라서 정말 미안... T.T


덤. 그래도 최후까지 저항했다는 큰소리만은 뻥뻥 칠 수 있다는 점에서 위안을 구하는 S. 아 정말 슬픈 위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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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린 2007/12/20 11:17
2순위는 일단 거의 예약상황인데 말이죠(......)
맹박의 부도수표 깨닫는 과정과 랩타임(....)이야말로 지대로 이 사회 제정신의 척도일거라 생각해요. 저그서마저도 황박이나 디워 광신도스런 사태가 목격된다면 그거야말로 절망을 넘어선 공포가 아닐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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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RA 2007/12/20 12:43
실상 1년이나 걸릴까 싶긴 합니다(....)
말씀하셨다시피 작자는 무능의 밑바닥까지 다 까보이신 몸이고, 보나마나 줄창 남발해댈 '이게 다 노땅 탓이야' 의 약발도 한계가 있으니 1년 끌면 명바기 주제에 여태 잘 버텼지... 라며 나데나데해 줄 의향도 촘 있습니다. 장갑 열두 짝 끼고요 (야) 다만 그 부도수표 깨닫는 과정이 십에 팔구는 제 손속의 이익 하나 돈 한푼엔 801의 꽃수보다 삼억 배는 민감한(...) 저치들이 입맛대로 못해줬다며 신속히 등 돌리고 또다른 MB를 찾아나서는 것에 불과할 공산이... 공산이... 없다고 해주세요!! ;;;

에이 설마 황박에 디워사태 급이야 목격되겠습니까- 라고 뱃속 편한 말이나 떠들 수 있으면 참 좋겠는데 그 말씀을 듣는 순간에 후덜덜한 그림이 쫙 그려졌습니다. 광화문에 모여 촛불 들고 태극기 휘둘러가며 우리 명바기가 짱이에염(...)을 부르짖는 일단의 군중이 아아아주 현실미를 담고 보여버렸지 뭡니까. 촛불집회도 참 싸구려가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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