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기누설? 네타바레? 스포일러? 그딴 거 모른다!!

Banishing from Heaven | 2008/03/16 01:07

아 놔 쿠로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밑에서 했던 욕 싸그리 취소하겠다. 설마 리바이어스에서 대량 학살 못하고 넘어간 한을 지금 풀고 있는 거냐아아아아아아

나야 먼저 죽어버린 나쁜 넘과 남아서 생가슴에 대못 박히는 산 자들의 관계에 원래부터 환장하는 인간이고 뼛골까지 앵스트 서커인지라 당위성만 확실하면 대뜸 라라아 노릇하며 애들 심장에 시퍼런 피멍만 남겨놓고 가 버리신다 해도 불만은 없고 울며 불며 제작진을 거품 물고 욕해주겠으나 (이 경우의 욕은 이퀄 찬사다. 갓챠맨의 라스트가 어린 시절 얼마나 트라우마였는지 니들이 알어?) 9화에 잠시 비쳤던 록오프(....)가 영 불안스러워서...; 정말 2쿨 마지막에 승천해 버리고 3쿨부턴 도플갱어 대신 등장하고 이러면 울 겁니다? 이게 양키들의 소프 오페라냐 요놈들아? 우와아아아아앙?

....이 말이 현실이 됐다 어쩜 좋아! OTL
2기 엔딩부터 참 더럽게 불길하고 사망 플러그가 사방팔방에 깔린 사람이었고 저런 호청년이 건담계에서 살아남기 원래 좀 힘들긴 하지만 이건... 이건...

뭐야 뭐 정 준지 지금 2주일도 안 됐단 말야 바로 죽어버리는 게 어딨어요 형님!!!!
세상에 이 인간 마지막 순간에 살려는 발버둥을 전혀 안 쳤어. 동생들 가슴에 대못을 생으로 줄줄이 박으니 그렇게 좋습디까? 엉? T.T

그렇게 애써서 달려왔는데 형이 산화하는 꼴을 눈 뻔히 뜨고 목도해야 했던 세츠나 어쩔 거야. 당신이 <인간>으로 길들여놓은 티에리아 어쩔 거야. 반하고 나발이고 첨부터 선배님 최고 모드였던 알렐이 어쩔 거야. 요즘 많이 부드러워졌다던 펠트는 어쩔 거야. 끝없이 당신 이름만 부르고 있는 하로는 어쩔 거냐고오오오오오오!!!!
(원 킬에 과부가 다섯... fuck....)

....알고 있었어. 알고 있었다고. <형님의 마음은 우주의 마음 형님의 바다는 우주의 바다> 만민평등의 박애주의자가 사실은 얼마나 잔인하고 제멋대로인지. 로스 형님한테, 어딘가의 산원숭이한테 모에모에하던 시절부터 알고 있었다. 그런 놈일수록 제 할 일 다 마쳤다 싶으면 막판에 뒤도 안 돌아보고 웃으면서 훨훨 날아버리는 줄 내가 어디 한두 번 당해봤냐고. 드래곤볼 GT 64화가 아닌 밤중에 얼마나 트라우마였는데.
하지만 록온 형님 이건 반칙이에요 당신이 무슨 라라아야? 키라 눈앞에서 허무하게 산화한 프레이야? T.T

아 정말 미즈시마-쿠로다 이것들을 어떻게 처죽여야 이 세상에 정의가 바로 서고 나는 밤잠을 청할 수 있을까. 21화에서 때려잡는 시늉으로 사람 여럿 심장 덜컹이게 하더니 22화에서 눈 하나는 날아갔을지언정 비교적 멀쩡한 모양새로 나오기에 다들 사망 플러그 해소됐다고 기뻐했고 예고가 하도 대놓고 불길하기에 또 낚시질이겠거니 했건만 빌어먹을 이게 설마 이중 페이크였을 줄이야....!!! OTL
(록선생 두 번 밟는 건 인간이 아니라 축생이 할 짓이라고 A모 님도 말씀하셨잖이 망할 쉑들아)

현재 내 머릿속에서 '이대로 깨끗이 죽어야지 작품 완성도에 공헌한다!' 와 '막장 돼도 좋다 형님을 살려내애애애애애애애애' 가 치열하게 싸우고 있으나 9화의 록오프는 이걸 위한 록오프였단 심증이 마구 드는 관계로 살아돌아올 확률은 지극히 낮지 싶다. 아 놔 본명도 나왔겠다 이젠 라일 디란디 맞을 일만 남은 겁니까 씨바 orz

지금 정신줄 나간 티반장의 앞날이 너무 불안하고 25화 제목이 <세츠나>래서 다 죽어버리고 2기에서 세츠나만 나오는 게 아닌가 덜덜 떨었지만 <'일단'은 마이스터 전원이 생존한다>고 감독이 나불거렸다니 살기는 살겠지. 티반장이 행방불명되던가 중태에 빠지고 알렐이가 트로와마냥 정신붕괴 일으키고 톨레미가 침몰해도 어쨌든 살기는 산 거 아닌가 우하하하하하하하.... 라고 납득할 것 같냐!! 크아아아아아악!!!!

...그러게 지난 주에 뒤통수 후려쳐서 기절시키고 캡슐에 강제로 처박았어야 했대니까...

さようなら兄さん。それでも好きでした。ゆっくり、お休みなさい。


덤 하나. 부장 당신은 제발 오래 좀 살어... 히지카타 부장이니 불가능하겠지만 OTL

덤 둘. 생각해 보니 바다 건너는 16일이 하루코미였다. 더블오 부스는 완전히 줄초상 분위기겠구먼..

덤 셋. 리린 님께 드리는 두 번째 선물. (실은 물귀신 근성이라고도 합.... 읍읍읍!)
저 신나게 재롱 떨고 있는 스물 넷의 켈트 총각을 보셔요... 어흑흑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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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린 2008/03/16 12:47
네 쓰린 가슴을 부여안고 인정합니다. 그 죽음이 제대로 기억되려면 이대로 가만 놔두는 게 정답맞아요 ㅠㅠ
더블오 애니 최고의 미남이 가셨으나 (아마도)라일 덕에 계속 그 얼굴보기는 보겠지요. 하지만 문제의 라일이 록온과 성격 비슷한 형님 캐릭 MK-II라면 저는 그 자리서 모니터 뽀개고(....) 쿠로다 요스케의 짚인형을 만들지도 모릅니다(먼 산)

흙흙.... 저 우마댄스 보고있으려니 또 눈에서 육수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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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RA 2008/03/16 22:02
정말 그렇죠. 형님을 영원히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하려면 이대로 깨끗이 산화시키는 게 정답이에요. 이렇게 갖은 사고 다 쳐가며 빼앗아간 주제에 시청자 눈치 본답시고 어거지로 살려낸다면 진짜 용서하지 않을 겁니다. 저에게도 므우 라 플라가 짝퉁 네오 로아노크 무시기는 엄청난 악몽이었단 말이죠 orz (소령님은 시드 49화에서 죽었다니까요 그렇다니까요)

쿠로다가 밥통이 아니고서야 이게 뭐 양놈들 소프 오페라도 아니고 성격마저 같은 도플갱어 클리셰를 끌어오지는 않으리라 믿고 싶습니다만... 정말 그렇게 되면 시멘트에 쿠로다의 발이 아니라 머리를 묻고 번지점프 줄로 미즈시마 연결해서 마리아나 해구에다 던져버리겠어요. 실상 나머지 셋이 살아 있는 상황에서 라일 디란디 잘만 활용하면 정신 후달리는 앵스트 하나 화끈하게 뽑을 수 있는 관계로 죽은 자와 산 자의 관계에 환장하는 한 마리 뼛속까지 앵스트 서커로서 내심 쬐끔 기대 안 한다곤 못하겠습니다 (야;;)

우마댄스 말이죠... (담배 훅) 스물 넷이나 주워먹고 익숙하게 재롱 떠는 형님이 슬퍼요..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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