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의욕만 400% - 길냥에게 물려보세 by 나카츠카 유노

Banishing from Heaven | 2008/03/27 18:29

꼬꼬마에게 우유 쏘는 큰형님이 다시 보고파 3화를 돌렸다가 새삼 식겁했다.
세상에 이 인간들이 공공장소에서 한 자리에 모여 있어요오오오오오오

과거 내가 미스터리에 머리 꼭대기까지 빠져 허우적거렸던 중고딩 시절에 단편집이라면 앞뒤 안 가리고 긁어모으다 얼결에 같이 사쳐들인 책 중에 <탐정이 되는 법>인가 하여간 대충 그런 제목의 물건이 있었다. 비록 타이틀은 민구스러우나 내용 하나는 참 알찼는데(그 아까운 걸 왜 처분했을까 어이구), 하여간 대강 이런 요지의 구절이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잘생기고 근사한 스파이는 영화나 소설에서나 존재하는 것이다. 실제로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흔해빠진 얼굴, 돌아서면 잊어버릴 평범한 얼굴의 남녀야말로 극비 임무에 적합하다. 제 3자의 기억에 오래 남아서는 곤란하기 때문이다』
거기, 똑똑히 보셨소 세계를 상대로 전쟁하고 있는 셀레스티얼 비잉 여러분? -_- 아니 건담 마이스터즈가 좀 눈에 뜨이는 놈들이냔 말이닷!

꼬꼬마 : 누님들의 모성본능을 자극하는 가냘픈 체구와 커다란 눈과 가무잡잡한 피부의 귀염둥이. 몇 년 더 지나면 진짜로 근사한 남좌 되어 있을 타입. 거지공주가 8화에서 츠나를 알아본 건 동체시력 운운 이전에 미소년 센서(...)가 틀림없다.
큰형님 : 언제나 정곡이신 리린 님 말씀을 인용하자면 '설화석고 안 부러운 뽀샤시 바탕과 요즘은 쪽팔려서라도 못하는 순정만화 도련님 헤어스탈의 원 오브 사우전드급 미청년'. 덤으로 허리부터 엉덩이로 빠지는 선이 진짜로 예술이다. 개인적으로 더블오 최고 미인으로 찍고 있음.
알렐이 : 역시 요즘은 쪽팔려서도 못하는 순정만화 반항아 헤어스탈의 아직 채 벗겨지지 않은 소년티가 매혹적인 미총각. 덤으로 186의 키와 그뉵그뉵과 최소 C컵의 슴가(...)를 고루 갖춘 더블오 대표급 조형미. 할렐이 모드는 섹시도가 열 배로 업그레이드한다.
티반장 : 말해봤자 입만 아프다. 기본 설정부터가 여자로 오해 사도 할 말 없는 절세 미인.

이렇게 종류별 타입별로 인상적인 미인이 네 마리나 모였는데 한 번 볼 거 두 번 안 보고 넘어가실 수 있는 분 손 좀?
저기가 한국이었음 벌써 반수 이상은 폰카 꺼냈다. 몰카의 바람이었다. 건담 마이스터의 정체는 태양로와 맞먹는 레벨 7의 기밀이래매. 안 그래도 하나같이 패션 센스가 거슥해서 두 배로 눈에 띄는구만 어딜 태평하게 한 자리 집합해서 잡담질이나 하고 있니 요것들아. 비밀 에이전트? 극비 임무? 농담 마십셔(...)

하긴 CB 자체가 좀... (식은땀) 저 넷으로도 성이 안 찰 경우 붙임성 좋고 서글서글한 리히티와 야성적인 라셰가 덤으로 따라오고 쉰맛이 좀 부족하면 이안 아저씨가 중년의 구수함을 더해주며 남자들을 위해서는 하나같이 쭉쭉빵빵한 미로리 미소녀 미처녀가 종류별로 갖춰져 있다. 이래도 모자란다 싶으면 나이를 초월한 육탄공세의 왕류밍도 동원 가능하다. 역시 얼굴 보고 뽑는 거냐 베다 그런 거냐 베다

시간이 남아 돌아 지껄이는 헛소리는 이쯤 하고(....) 도대체 무슨 피바람이 불어닥칠지 모를 25화 방영날은 마구 다가오는데 실로 몇 개월만에 번역 의욕이 뭉클뭉클 솟아올라 죽을 지경이다. 요것도 하고 싶고 조것도 하고 싶고 女の子は欲張りよ(....) 이게 다 파면 팔수록 보면 볼수록 이뻐 미치겠는 모처의 큰형님&꼬꼬마와 열심히 부채질 해주시는 리린 님 탓이야요 (야!!)

고로 이하는 밑과 마찬가지로 나카츠카 유노(中塚由之, 사이트명 utrall) 씨 댁에서 뭣줄 빠지게 들고 튄 <길냥에게 물려보세(野良猫に噛まれたみたい)>. 문제가 되면 슥슥 문질러 지워버릴 예정인 거야 뭐 말할 필요도 없고, 질은 애시당초 믿지 마십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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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린 2008/03/28 20:01
3화 그장면 정말.......
그나마 츠나가 전통복식 고수파라 다행인 겁니다. 덕분에 일행의 패션센스 논란에서는 살짝 구제(......) 나머지 3인방은 정말;; 너무 막상막하라 절망적이죠 네.
하긴 알렐이 쫄패션은 오다가다 처음 마주친 사람들한텐 그럭저럭 멋져보일수도 있겠네요 몸매도 좋고 말이죠(하지만 늘 보는 사람들에겐 그거 슬쩍 압박;;) 버뜨 어떻게 수습이 안 되는 티에리아의 라글란 소매 핑크 가디건...... 세기의 미소년 외모가 순간 바래 보일 정돕니다;;; 그거 너무 충격의 코디라서 만만찮게 문제있는 바지가 눈에 잘 안들어 올 지경이구요(......) 또 빼놓을 수 없는 게 세기의 미남 자태마저 동네 마트 배달 총각으로 만들어 버리는 횽님의 티 쪼가리......(이런 건 그냥 쪼가리라 불러야 ㄱ-) 제가 정말, 하얀 무지 반팔 티 정도만 되었어도..... 카키색 되다 만 연두색이 뭡니까 세상에 ㅠㅠ (<-개인적으로 치를 떠는 색상;;)
한국 같으면 다들 폰카 꺼내긴 하는데, 힛갤 노리고 찍은 그 사진들 제목이 촘 안습일겁니다. <신이여 이들의 패션감각을 용서하소서> <이건 범죄입니다?> <미모도 빛 바래는 워스트 패션 1, 2, 3>.........

암튼 비밀결사 요원들로썬 죄 탈락감 맞다는 데 열렬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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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RA 2008/03/30 12:52
꼬꼬마도 목에다 터번 감고 다니는 시점에서 글렀습니다(...) 그것도 누구 말마따나 흰색 빨간색 초록색... 이탈리아 국기도 아니고 이게 뭔지 orz (헉, 그러고 보니 더블오에서 녹색 하면 형님이고 형님 하면 녹색이잖아요...? 설마? ;;;)

이제야 고백합니다만 제가 예에에에에전에 더블오 화상 한 번 보고 기겁해서 히에엑 비명 지르며 달아났던 이유가 실은... 실은... 티에리아의 래글런 소매 핑크 가디건이었어요(....) 뭐어냐 저 옷 나 절대 이 애니 안 봐(....)
설마 뒤에 가서 발릴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만 orz 너무 막장이라서 할 말도 없는 트리니티 3남매도 그렇고 악명높은 거지공주님 고쟁이 룩(...)도 그렇고 쯧코미 넣기도 지치는 빌리 패션도 그렇고 대체 더블오의 전반적인 패션 센스 왜 이럴까요;;;

혹시 종류별로 이쁜 애들만 골라서 룰루랄라 뽑아놓고 뒤에 가서 아차 싶으니까 미모 죽인답시고 일부러 절망적인 옷만 지정해 주는 거 아닐까요 베다가(...) 아닌데 오히려 역효관데;
실은 마이스터즈와 CB만 몰랐지 벌써 힛갤에서 <옷장에 불부터 싸질러 버려야 할 남자들>이라던가 뭐라던가 하는 제목으로 돌풍 일으키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조회수 만 단위에 덧글 행렬은 끝도 안 보이고 모르는 데서 이들의 패션 감각을 구제하자 동맹이 출범했다던가.... 아아아아아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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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28 20:08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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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RA 2008/03/30 12:58
25화 방영 후에 어떤 분이 지적하신 건데요, 어느 화에서도 형님이 츠나랑 대화할 땐 꼭 사랑스러워 죽겠다는 듯이 눈을 가늘게 좁히신다지 뭡니까 orz 어쩌라는 거야 나랑 싸우자 감독 T.T

형님의 문제는 결국 거기예요. 어른이 맞긴 맞는데 그 어른의 탈 뒤에 실은 모님 말씀마따나 죽지 못해 겨우 사는 부서지기 직전의 14살 소년이 숨어 있었다는 거 OTL
츠나에 대한 그 사람의 애정은 진짜였고 정말 소중하게 업다시피 키운 것도 맞는데 정작 그 앨 위해서 더 살아야겠다는 생각은 못한 게 록온 스트라토스의 근저에 도사린 14살의 닐 디란디의 한계였지요. 아이고 심장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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