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총각에게서 우리 애기의 향기를 느꼈다 -_-;;;

무한번뇌의 소용돌이 | 2008/06/30 18:08

제목이 좀 이상한데 넘어가고;

세상이 너무 흉흉하고 알긴 알아야 열폭하든 말든 하겠는데 뉴스 사이트를 열면 누가 다치고 누가 피 흘리고 누가 두들겨 맞았다는 기사뿐이요 정부는 멍멍소리만 지껄이고 있어 돌아버릴 것 같다. 내게 제대로 된 중도우익으로 살 수 있는 권리를 달라. 제발 좀.
뒤나메스, 부탁이니까 빔라이플 한 방만 때려주고 가 OTL

아니 정말 농담이 아니라... 많이도 안 바라니까 푸른집에 벼락 한 방만 큰 걸로 떨어져주면 안 돼...? 뭐 웃대가리 하나 없어진다고 만사가 러브앤드피스♡가 될 리는 저어어어어얼대로 없지만 저 못생긴 면상만 좀 안 보게 되어도 꽃들에겐 희망이 생기고 현실은 푹푹 썩은 폐수가 아니라 그나마 4급수는 된다 믿을 수 있을 것 같아. 여자애를 시커먼 사내새끼들이 둘러싸고 군홧발로 밟는 꼴도 끔찍하고 웅크린 사람의 등을 곤봉으로 후려치는 광경도 시발스럽고 손가락 잘려나간 아저씨는 어쩔 것이며 자기방어와 스트레스 사이에서 점점 더 미쳐날뛸 전경애들 보기도 괴로워 미치겠다.

응, H모 님 말씀이 맞아요. 어차피 힘으로 이길 수 없고 전의경 박살낸다고 문제가 해결될 일이 아니라면 비폭력 무저항이야말로 우리의 가장 큰 무기다. 현덕 큰옵하(...)가 스펙으로 좀 쨉이 안 되는 조조 님에게 최후까지 잘도 개긴 건 그 사람이 암만 찌질하고 쓸모없어 보이고 심지어는 좀 치사하다 하더라도 '한 왕실의 부흥'이라는 대의명분을 결코 놓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모님 설 지지한다. 가끔 크게 착각하는 치들이 있는데 대의명분은 쓰잘데없는 장식이 아니라 쓰기에 따라선 그것 자체로 엄청난 무기가 될 수 있다. 촉이 왜 만인의 사랑을 받았느냔 말이지. 더구나 명사만 뭣같이 발달한 일본 친구들 말을 빌자면 판관편애라는 표현도 있잖아. 우리가 가진 최대의 무기는 '힘없는 시민이지만 나라 안 되는 꼴 못 보겠어서 여기 나왔어염☆ 팰 테면 패시랍 난 약한 일반인이라 폭력 못 써요 울기만 할래요☆' 대강 이런 스탠스로(....) 대의명분에 쩍 달라붙어 가증이든 위선이든 떨 수 있는 건 다 떨면서 세간의 동정을 팍팍 사는 것이다. 인간은 어쩔 수 없는 동물이라 이성보다 감성에 호소하는 게 삼천만 배 빠른걸.

하지만 역시 다치는 사람은 더는 보고 싶지 않아. 내가 소심한 주제에 성질만 지랄맞은 진짜 구제불능인데 그나마 스토퍼가 되어주는 게 쓸데없이 풍부한 상상력이거든. 손톱 좀 부러져도 아픈데 척추를 곤봉으로 맞으면 얼마나 아플 것이며 운동화에 발끝만 밟혀도 악 소리 나오는데 군홧발인지 뭔지로 여럿한테 폭행당하면 도대체 어떤 느낌일까. 그 주먹질이 내 등에 떨어지는 것 같아 도저히 제정신으로 견딜 수가 없었다. 한두 명쯤 좀 맞고 죽어도 된다는 놈들은 다 빠따로 줄쳐맞아야 해. 니들이 맞고 니들이 광우병 걸려 뒈져도 그런 병맛같은 소리가 줄줄 나올지 아아주 궁금하다야.
그러니까 CB, 조속한 해결을 위해 뒤나메스나 퀴리오스 좀 (굽신굽신) 여의도까지 다 쓸어줄 버츄는 바라지도 않으니까 <-

심호흡하고.....

기독교인은커녕 기독교 말만 들어도 반사적으로 빠직 굳는 좀 알레르기성 체질이지만(어이) 가진 것 없는 자를 위해 맨 앞줄에서 기꺼이 싸우는 종교인은 그 종교가 무엇이든 언제나 존경한다. 그러니까, 여전히 겁많은 나지만 시국미사는 무슨 수를 써서든 잠시라도 붙어 있다 와야겠다. 힘내자. 아자.
(갑자기 깨달았는데 6월달 포스팅은 전부 달력 왼쪽에 몰려 있다. 그런가, 이 블로그는 중도좌익이었나....!) <-


...........그나저나 원고................
에잇 어차피 마감 전날이 되면 신내림이 온다! 배째!! (대학 시절 항상 마감 두 시간 전에 리포트를 작성하기 시작했던 여자;)


한편 리린 님 덕에 코드기어스를 저얼대로 봐서는 안 되는 이유가 또 한 가지 늘었음.

스자쿠 저 색히 샤오란 + 신 + 화키아다(...)
얼굴은 나의 꽃으로도 때릴 수 없는 아가 샤오란인데 경우는 우리 불쌍한 애기 신이고 목소리는 사랑스런 빙구 화키아다(...)

(주화입마주화입마주화입마주화입마주화입마주화입마주화입마[무한대])

미쳤냐!!! 네거티브 버닝은 내 인생에 시데와 신 아스카만으로 이미 충분하다 못해 차고 넘친닷!!!!

v모 님의 이글루스에서 좀 노닥거리다 왔는데 (내가 원래 좀 팬인지 안티인지 심하게 헷갈리는 비딱하고 글빨 좋은 팬에게 무조건 약하다;) 이거 뭐 세상이 80년대로 회귀하니 덩달아 얘도 타임머신 올랐던지 상황부터 구도부터 일반의 반응부터 소수의 양식인들에 이르기까지 너무나도 완벽하게 시데 시절의 판박이라 좀 심하게 벙찌고 있다.

를르슈 = 개념 살짝 상실한 초딩 팬의 존재까지 너무나도 키라 야마토(....)
스자쿠 = 답이 없는 신 아스카(....)
흑의 기사단 패거리 = 아크엔젤 도당들 + 오브의 황국 군대(....)
특파와 라운즈 = 미네르바 아그들(....)
367 = 레이루나신(....)
브리타니아 = 자프트(....)
개나 소나 다 가지는 기어스 = 개나 소나 다 깨뜨리는 시드(....)

뭐냐 이 말이 안 나오는 싱크로율..... 시데 벤치마킹했수?
(시데를 벤치마킹할 수 있다는 게 좀 더 놀랍다!!! ;;;)

덤으로 두 개만 추가하자면,

1기의 를르슈와 스자쿠 = 얼마나 친구 없이 살았으면 사내새끼 소꿉친구한테 엉겨붙어 종일 키라키라키라키라키라키라키라요 징그럽게 끈적한 집착과 사랑이 도를 넘어 내 버진;도 바칠 수 있는 아스란과 이쁘고 잘 빠진 여자 밝히는 스트레이트라 사내놈 암만 고와봤자 대략 무심하신 키라 씨(....)
아스란이 키라와는 결혼할 수 없어 어영부영 카가리를 잡더니 를르슈는 지 멋대로 스자쿠를 나나리에게 장가들이려 하더라는. 넘들아 진짜 시드 벤치마킹했나요 어디 할 게 없어서(....)

....실은 한쪽은 무덤덤한데 한쪽은 상변태마냥 하악헐떡쓰다듬부비적문질문질스토커질인 온도차 커플 꽤 땡기긴 한다.
후자가 攻이면 뭐 그러려니 하지만 만약 受라면 진짜 끝내주게 쳐웃긴다. (이년아...)

감독 비롯한 제작진 = 맹박이네(..........................)
인간으로서 받을 수 있는 모욕의 한계를 광속으로 돌파했지만 뭐 지은 죄려니 하시고 -_-;;;
그러나 너무 연출과 하는 짓이 병신같아 실은 있지도 않을 듯한 의도를 의심케 한다는 점에서 너무나 딱이지 않은가. 나 정말 요즘은 맹박이네 애들과 뉴뭐시기가 진짜로 괴뢰가 파견한(...) 반동불순분자 세력 아닌지 의심간다니까....?

근데 아무래도 현재 시점으로선 코기 제작진은 후쿠탕보다 천만 배쯤 답이 없는 게 맞을 성 싶다.
후쿠탕은 그거 사실 사포 시절부터 완전히 미친 시발색히였고(....) 아크엔젤이 시데에서 좀 많이 병맛이라 다들 망각하고 있지만 아스란은 시드부터 대책없는 인간말종의 조짐 보이는 놈이었고 키라도 시드부터 너무나 충실한 B형 우주급 민폐남 맞았고(....) 그게 시데에서 등신대로 확대되어 눈앞에 두둥 나타났을 뿐이며 무엇보다 미네르바 팀, 특히 레이루나신은 정말로 괜찮게 잘 잡힌 미묘한 트라이앵글 케미컬을 나름 끝까지 유지해 주었더랬다. (새삼스럽지만 신을 마지막까지 버리지 않고 옆을 지켜주어서 진심으로 감사한다 레이야 루나야 얘들아 ㅠㅠ) 2기에서 십삼인의 모든 아해들이 일제히 병신삽질화의 가도를 질주하는 뭐뭐하고 비교하면 좀 많이 실례지요. 아니 내 살다 살다 시데를 옹호할 날이 다 올 줄은?
(요즘 다양한 경험을 왜 이리 많이 한담;)

리바이어스와 스크라이드로 나의 청춘을 나름 가져갔던 타니구치 감독 왜 이러삼. 돌아와요 부산항에!?
생각해 보니 시드/시데와 코드기어스 PD가 같은 다케다 세이지. 안돼 이 PD 답이 없다(......)

더더욱 생각해보니 리바이어스와 스크라이드는 둘 다 각본이 빌어처먹을 쿠로다넘이었다. <-
하가렌에서 우리 모두 무덤에 침을 뱉고 돌을 던졌던 미즈시마가 더블오에서 너무나도 훈늉한 진 새디스트로 비상하고 있는데 반해 그럭저럭 호감이었던 타니구치는 급속도로 짜게 식어가고 있으니 - 어쩌면 설정 마무리도 안 하고 시작한 티가 저리 풀풀; - 역시 쿠로다가 다스 쿠로디아가 맞긴 맞는가벼... 각본가의 중요성을 새삼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응, 리바이어스의 병신 같은 엔딩은 반은 감독 네놈 책임이었군. 잘 알았어. (뒤집어씌우기)

어차피 막장의 극을 달리는 물건 몰살로 한 번 쓸어줘야 그나마 구원이 생길 성 싶은데 이번에야말로 죄다 죽이고 바보 황자는 누구 님 예상대로 미쳐서 유폐 엔딩이라도 내지 그러셔. 마음 독하게 먹고 쓸어야 앞의 병신짓이 그나마 반은 건져진다.
(나머지 반은? ....몰러....)


.......하여간 v모 님의 포스팅을 샅샅이 읽고 난 지금.
최소한 1기는 어차피 스자쿠에겐 인권이고 개뿔이고 없는 김에(...) 전두엽 깡그리 제거당하고(...) 보험으로 기어스도 한 세 개쯤 걸려 - 어차피 주인공에 의한 주인공을 위한 주인공 찬양의 애니인데 근성으로 까짓 세 개 못 걸까 봐 - 얌전히 입 쳐닫고 나나리의 기사 되고 장가도 가고 를르슈가 흐뭇하게 구경;하는 가운데 케로케로하게 잘 살다 가끔 꼴릴 때 처남과 바람 좀 피면(...) 그럭저럭 별 대형 사고 없이 납득가는(가냐;) 에헤라디야 잘 살아 보세 엔딩이 되지 않았나 싶은 게(...).

뭐 어때... 주작인 그래봤자 체스 경품이잖아... 죽지 못해 사는 팔자 걍 몸 바쳐 초딩의 민폐에서 세계를 구하라구. 그것이 너의 속죄다 (담배 뻑뻑)

그럼 헛소리 실컷 했겠다 슬슬 아일랜드의 산백합 록형이나 굴리러 갑니다. 원고의 네타를 내놔라 잠자는 공주. (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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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04 07:38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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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RA 2008/07/13 21:51
어서 오세요 사얀 님. 답글이 이리 늦어서 죄송합니다; (요즘 계속 사과만 하고 있는 듯한) 그리고 새로운 분을 낚았다는 것에 심히 보람을 느낍니다. 오오 과연 더블오 파워...!

그 동안 25화까지 전부 정주행하셨는지? 저의 보잘것없는 글이 신천지를 개척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다면 저로서는 대만족입니다. 동인녀는 물귀신... 아니아니아니 제 3자를 전력을 다해 낚는 것이야말로 동인녀의 의무이자 권리 아니겠습니까 핫핫핫핫.

우리의 잠자는 공주 록횽은 저의 새디스트 파라미터가 허락하는 한계까지 닥닥닥 굴릴 예정입니다. 그으런 못돼처먹은 남자는 좀 굴러도 괜찮아요 흥 쳇 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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