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기사.

무한번뇌의 소용돌이 | 2008/07/10 18:15

<왕과 기사, 그리고 반역자>(by 리린 님)에서 트랙백.

떡밥을 날리면 바로 물려주시는 리린 님이 있어 저는 행복해염. 토호호호호호. (야)
그러면 똑같이 던져주신 떡밥을 꿀떡 삼키는 것이 저의 의무가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상호 트랙백 한 번 해보고 싶었다능...!!


본디는 <왕>을 가운데 끼고 <기사>들이 총애를 다투며 아등바등하는 것이 상식이거늘 어째 코드기어스는 <기사>의 양팔을 하나씩 쥐고 <왕>과 <마왕>이 솔로몬의 재판 놀음을 하는 꼴이니 이게 웬 아수라장이냐 리린 님과 낄낄대고 웃어준 후 스작이 몸을 널름널름 핥는(...) 카메라 워크가 절라 에로하다는 소문에 홀랑 넘어가 - 예의 주작선풍각;도 쬐끔 궁금했고 - 지노땅 아냐땅 목소리나 좀 듣자는 생각에 성호를 긋고 (주여 저의 정줄을 보호하소서) R2 2화를 돌렸다.

핫핫핫 그래 어차피 넌 날 못 죽여 날 사랑하잖아? 모드로 풋 웃는 를르슈가 어찌나 제대로 밸꼴렸던지 바로 뒤에 터진 "친구를 파는 거냣! 크와아악!" "응." 에는 차라리 찌인한 카타르시스가 느껴집디다. 오랜만의 굿잡이었다 스작아. 투 썸즈 업! (야 이 황자님아 너도 인간이라면 염치가 좀;;;;)
덤으로 나 여기서 샤를르땅의 관대함에 조낸 감탄했다능. 내가 황제였으면 개쪽팔리는 튤립 가면에 전신 타이츠 차림으로 집안 망신 다 시키고 다닌 아들넘 따위 그 자리에서 모가지를 날렸어 이 색햐(....) 끽해야 기억 개조로 봐주다니 황제폐하 실은 아들내미가 사랑스런 팔불출 아빠? <-

그리하여 죽죽 나아가다 늙은 대부호가 어리고 싱싱한 새 마누라;에게 자식들에게도 보여준 적 없는☆ 비밀을 공개하는 시퀀스(식은땀)에 이르렀을 무렵 뭔가 찜찜한 위화감이 굼실굼실 기어오르더이다. 엉... 이게 뭐냐... 하고 그때는 대충 넘겼는데, 트랙백한 리린 님의 글을 눈을 반짝이며 다시 한 번 주욱 읽고 났더니 그제서야 예의 위화감이 머릿속에서 기어코 핑 터지더란 말이지.
자 그럼 문제의 대목을 잠시 인용하자. '<마왕>인 황제, 그자를 거부하며 진정한 <왕>이 되고픈 야심을 가졌던 <반역자>, 그러나 수단에 있어서 지 애비와 다를 바 없는 사도를 거듭하는 사이, 거기에 나타난 진짜 <왕>의 그릇, 그리고 애타게 원했던 <기사>는 <왕>에게 가버리고, <반역자>는 기꺼이 <왕>의 피를 손에 묻혀 차라리 <마왕>이 되기를 택한다.'

아시다시피 본인은 별달리 제 의사도 없고 하는 일도 많지 않은 주제에 얘를 촉매로 해서 사건이 펑펑 터지거나 미친듯이 확대되질 않나 무슨 황족 전용 페로몬도 아닌 것이 높으신 분만 줄줄이 사탕으로 꼬셔대질 않나 (를르슈 찍어넘겼지 나나리 넘겼지 유피 넘겼지 네리 님 열심히 튕기더니 그예 인정하셨지 원래는 위치 상 슈나이젤 거였지 심지어 이젠 샤를르땅의 애첩[...]) 그래서 일이 더 커지질 않나 하여간 짤없이 악의 축인 쿠루루기 스자쿠 17세인데, 이쯤 되고 보니 왜 이렇게 를르슈가 이놈을 어떻게든 못 가져 안달복달인지, 17화 이후로 를르슈와 유피가 뭔 이유로 이놈을 두고 아웅다웅 신경전이었는지, 어째서 황족들이 얘 앞에만 가면 바로 추풍낙엽처럼 쓰러지는지 갑자기 알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해돋이사의 놈들이 얼마나 설정 놀이에 능한진 뼈저리게 알고 있거니와 리바이어스 시절부터 쓸데없이 의미 부과하기 더럽게 좋아하던 타니구치인 만큼 비록 다스 쿠로디아는 아닐지언정 이런 맛있는 놀잇감을 그냥 버릴 리가 없으리란 확신을 품고, 그 이유인즉슨-

쿠루루기 스자쿠가 랜설럿(란슬롯) 경으로 대표되는 <왕의 기사>이기 때문이라는 데 과감히 한 표 날리겠다. 왕에 강조점.

오로지 왕에게만 그 무릎을 꿇어 충성하고 복속하며 그렇기 때문에 진정한 <왕>이 되고 <왕>으로 인정받기 위해 반드시 손에 넣어야 하는 상징물이자 승리의 증거. 이놈 이름부터가 스자쿠, 즉 주작(朱雀)이 아닌가 말이다. 주작은 흔히 봉황과 동일시되고, 봉황은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이 황가와 권력의 상징이다. 소위 <왕의 힘>이라는 기어스가 발동할 때마다 붉은 새가 날아오르는 연출만 봐도 대놓고 노린 거 맞어. 음음.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스자쿠의 별칭인 <하얀 기사(白き騎士)>의 정식 영문 표기는, 사실은 White Knight가 아니다.
무려 Innocence Knight다. 이, 이노센스!!! ;;;

자 영어에 열 올리는 착한 한국 어린이 여러분, 이노센스는 무슨 뜻이던가요? 순결 혹은 순수. 그럼 여러분, 아예 한 발 더 나가봅시다. 전통적으로 <순결>이 덕목으로써 숭상되고 강조되는 데가 어디입니까?

그렇다, 결혼이다.
한 마디로 이놈은 <왕>의 상징적인 신부이자 배우자라는 결론이 나오는 것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남자애가 맡을 포지션이 아니지 말입니다! ;;)

를르슈는 나나리의 기사로 스자쿠를 찍으면서 (이때의 루루짱 심리 = '나나리 것이 내 것 내 것이 나나리 것') 친구 친구 타령하더니 본인 의사는 아예 물어볼 생각조차 하지 않더라죠. 가히 내 제안하면 너 감히 튕기겠느냐 수준이대. 유피는 유피대로 본인의 동의도 뭣도 없이 반은 홧김에 날치기로 스자쿠를 기사로 지명해 버렸고. 그리고 R2 9화의 전설적인 '체스에 이기면 쿠루루기 경을 받고 싶소'(.....) 에 이르면, 이거, 뭐....;;;
얘가 유난히 인권 따윈 있지도 않은 듯한 취급을 자주 받고 본인도 주변 사람들도 별로 의문을 품지 않는 꼬락서닌데 어떤 의미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스작이 놈이 전리품이 맞긴 맞거든요(....). 먼저 가진 놈이 이퀄 진정한 <왕>의 자격을 가진 놈이라. 즉 를르슈가 보는 사람 힉겁하리만치 입만 떼면 스자쿠스자쿠스자쿠스자쿠 타령을 해대는 이유는 첫째, 지 엄마랑 닮아서(...), 둘째, 애가 호모(차별용어)라서(....), 그리고 셋째, 왕이 되기 위해 어떻게든 손에 넣어야만 하는 상대라서가 되겠다.

근데 사랑에 눈이 멀어(....) 를르슈는 미처 깨닫지 못했고 앞으로도 영원히 모르겠지만 넌 이미 <마녀>와 계약문서 쓰고 도장 찍고 예물까지 받아 챙겼거든요;;; v모 님도 지적하셨지만 C.C.와 스자쿠가 를르슈에게 있어 호환이 안 되는 관계인 것은 그래서이다. <왕>이 되든 <마왕>이 되든 둘 중의 하나. <마왕>의 짝인 <마녀>를 곁에 두면서 <왕>의 배우자인 <기사>까지 손에 넣을 순 없는 법. 어익후 욕심도 많으시지. 실상 C.C.와 신쥬쿠에서 계약한 시점에서 진작에 스자쿠를 포기했어야 하는데 얘가 아직 세븐틴♡의 루루짱이라..... (먼 산)

결정적으로 유페미아 리 브리타니아가 있었다.

스자쿠에게서 스스로의 생사여탈권을 박탈하고 그나마 목숨 부지하기 위한 최후의 방어기제마저 날려버린 를르슈(+ 기어스).
지금의 스자쿠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가장 적절한 말을 들려주어 자발적으로 살고 싶다는 감정을 불러일으킨 유페미아.
그리고 쿠루루기 스자쿠는 제 의지로 유피를 그가 섬겨야 할 <왕>으로 선택했다. 승패는 이미 20화에서 판가름이 난 것이다.

소설 3편에서는 무려 저 구도가 더욱 상세하고 완벽하게 재현되어 있다죠. 뒷걸음질이 우연히 잘 맞아들어간 결과겠지만(...).
그리고 명색이 동인녀인 내가 왜 유피에게 단숨에 꼴라당 넘어갔는지, 를르슈와 스자쿠의 편도 호모띠질(...)은 조낸 유쾌하고 소꿉친구 3인조 엔딩도 호냐라라하지만 역시 유피스자(스작이 주제에 어디 감히 유페미아 님 위로 올라간단 말입니까?)가 제일이라 내심 믿고 있었는지 이제야 완벽하게 깨달았다.

스스로의 능력치는 대단치 않지만 보는 사람이 어이없어질 만큼 선의와 순수함으로 가득차 있어 '안되겠어, 나라도 이 사람 지켜주지 않으면...!' 이란 위기감에 사로잡혀 자발적으로 몸 버리게 만드는 이. 하지만 언제나 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결코 몸을 사리지 않으며 앞서 대차게 한 발을 떼어놓아 보호하는 입장일 터인 나의 정신적 지주가 되어주는 빛과 같은 사람.
그렇다, (삼국지연의에서 일반적인 이미지로 굳어진) 유비 큰형님이었다 OTL 거 내가 넘어갈 만하구먼...

즉 유페미아야말로 코드기어스에서 가장 <왕의 기사> 쿠루루기 스자쿠가 충성을 바쳐야 할 왕의 재목에 근접한 사람이었단 얘기.
하지만 왕은 총수이되 여왕은 총공이라능. 따라서 유피스자 (야!!)

말 나온 김에 흑의 기사단(영어로는 Black Knights)이라는 참으로 개쪽팔리는 이름의 골빈 빠순빠돌 무능 (어허 사감이;) 집단에 대해서 한 마디 덧붙이자면, 처음에는 박장대소하고 나중에는 를르슈 작명임을 알고 저놈의 브리타니아 황족 센스-_-;; 하며 식은땀을 삐질삐질 흘렸으나 이제 와서 다시 보니 실은 흑의 기사단 말고 다른 이름이 있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왜냐고, 1기 7화 예고에서 흑의 기사단 만들겠다 툴툴대며 본인 입으로 그랬거든요. '스자쿠가 안 놀아주니 별 수 없잖아 크흑 ㅠ.ㅠ' (살짝 의역) <-

기사라면 껌뻑 죽으신다는 리린 님을 위해서 언급하자면 백기사(White Knight)는 무려 편력기사 및 팔라딘(!)의 일반적 총칭이랍니다. 팔라딘은 일본에서는 흔히 성기사(!)로 번역되지만 본디 어원을 따지자면 고결한 기사도의 영웅 혹은 왕국의 수호자를 의미한다. 그리고 전통적으로 흑기사(Black Knight)는 주군이 없는 자유기사, 강대한 힘을 갖고 있으나 악에 물들어 타락한 기사를 가리키고요. 대표적인 예는 물론 우리의 아버님 다스 베이더다.

마왕(샤를르땅)을 타도하고 왕이 되고자 한 반역자(를르슈)가 (왕과 왕국의 상징인) 백기사(스자쿠)를 화형대에서 구출해 조력을 구하였으나 백기사는 그 손을 잡기를 거부했다 → 그리하여 반역자는 떠나간 백기사를 대신하고 그에게 충성을 바칠 대극의 존재들, 즉 (힘과 악의 상징인) 흑기사들(카렌을 비롯한 빠순빠돌들)을 모아들였지만 여전히 백기사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더라 뭐 이런 얘기. 실상 흑의 기사단을 조직한 시점에서 를르슈 비 브리타니아의 마왕으로의 길은 이미 훤히 트인 거나 마찬가지였다. 정말 R2에서의 루루는 뭘 잘못 주워먹고 고래로부터 악의 상징인 흑의 기사단을 이끄는 수장 주제에 정의와 사랑과 우정(....)을 주절주절 논하는지 알 수가 없음. 비웃기는 건 둘째치고 이젠 무섭다 야. 얘야 그거 황제폐하의 기어스 후유증이지? 그렇지?

를르슈는 이미 1기에서 스자쿠에게 수도 없이 뻥뻥 채인 끝에 25화에 이르러서는 아예 존재 가치를 싸그리 부정당했다. 즉 <기사>에게 '샛갸 꿈 깨 너는 죽었다 깨나도 왕은 못 되니 지랄 그만 치고 가서 자빠져 잠이나 자라 미친 놈아'(....) 라는 최종 선고를 받은 것이다. 좀 더 간결히 축약하자면 님즐(.....). 를르슈 비 브리타니아에 대한 결론은 이 순간에 이미 완료되었다 본다. 끝까지 왕이 못 될 반역자.
이 꼭지를 제대로 잡느냐 못 잡느냐에 코드기어스 2기가 그나마 구제받을 수 있는 여지가 걸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리라. 그리고 난 아직 리바이어스와 스크라이드로 내 청춘 일부를 홀라당 가져간 타니구치에 대한 기대를 접지 않고 있어서... (뻘뻘)

"...이런 식으로 전개해서, 한 30화쯤에서 끝냈으면 하는데요."
"무슨 소리야. 2기 만들어."
".....옙? ;;;;"
"그렇지, 24~25화는 여름에 방영하고, 더블오가 끝나는 대로 2기를 시작하는 걸로 하자구."
"무, 무무무무슨 말도 안되는, 이 스토리론 30화가 한계예요!"
"안돼안돼, 코드기어스 인기 좋잖아. 여기서 끊고 무조건 2기 만들어. 신 캐릭터도 넣고 메카도 듬뿍 넣어! 더욱 팔아먹어야 햇!"
"에에에에엣 그런 무모한!!!! 여기까지가 딱 클라이맥스라니까요, 이 뒤론 끽해봤자 5~6화 분량의 스토리밖에 나오지 않는데!!"
"어허 이 바닥에서 하루이틀 굴러봤어, 안 되면 되게 하라 몰라? 잔말 말고 까라면 까!!"

밥줄이 걸린 판인지라 감독과 각본가와 PD는 머리를 맞대고 끝없이 회의를 벌였으나 아무리 날고 기어도 나름 스토리성 있게 25화를 더 뽑아낼 재주는 없다는 결론만이 나올 뿐. 그러나 채워야만 하는 일요일 오후 5시 25화분! 궁여지책으로 그들이 생각해 낸 방책은 PD 다케다 세이지가 과거에 맡았던 시드 데스티니의 벤치마킹(....)이었던 것이라. 시데가 그랬듯이 이게 뭥미? 스런 전개로 화제를 불러 일으켜 사람들을 대량으로 낚고 광빠와 안티를 무더기로 양산하여 입 가진 자들은 코기에 대해 한 마디씩 하지 않고는 못 배기게 하리라! 그렇게 실컷 부채질을 한 후 막판에 아끼고 아껴둔 결론을 크게 한 방 터뜨려 그 임팩트로 앞의 어설픈 진행을 쓱싹 무마하리. 으하하하하하 이 얼마나 천재적인 꼼수인가!
이리하여 코드기어스 R2가 세상빛을 보게 되었으나....

워낙 진행이 무리수였고 반응을 좀 잘못 계산한 탓에 상상 이상으로 병맛이 되었다(................)

"크흑... 감독! 시청률이 바닥을 향해 추락하고 있습니다!"
"제기랄, 병맛도 아무나 하는 게 아니었군! 견뎌, 어떻게든 20화까지 버텨야 해!"

그리하여 오늘도 스태프는 시데의 천사탕(...) 놀음을 본받아 산발적인 모에에 힘쓰는 것이었다...


요즘의 병신스런 전개에는 대충 뭐 이런 뒷사정이 있지 않았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보는 중(....)

.....물론 진짜 다들 더위 먹고 맛이 갔을 수도 있지만 (삐질삐질)

비슷한 맥락에서 나는 소위 '스자쿠의 기어스 관련 네타는 스토리 짜기가 곤란해서 포기했어요 데헷:9' 에도 크게 무게는 두고 있지 않다. 아아니 세상에 어디의 미친 크리에이터가 '나 무능합니다' 와 바로 동의어가 될 말을 동네방네 떠들고 다닌단 말인가;; 정 골치아파서 에라이 모르겠다 내팽개치려거든 입 다물고 조용히 안.하.면. 끝나는 일이라고!
예전 시데처럼 스태프의 개인 블로그에서 나온 넋두리라면 혹 몰라도 정말 공식매체에서의 인터뷰에서 저런 말이 새어나왔다면 정말 돌아서 개념이가 관광가지 않고서야 앞의 진행은 포기하고 마지막 반전에 목숨을 건 타니구치-오코우치의 농간일 가능성이 십에서 팔구는 되리라 본다. 웬만한 사람들이 다 저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 한숨 쉬고 있는 걸 보면 이 색히들 제대로 낚았구나 하는 예감이 스물스물 치밀어오르는 것이;;

.....뭐 정말 미쳤을 수도 있지만 (삐질삐질)

하지만 이러다 혹 지키지 못한 <왕>의 피로 더럽혀진 채 <마왕>의 신부 기사로 타락한 스자쿠를 시련을 넘어(....) <왕>으로 거듭난(....) 를르슈가 1기 4화에서마냥 화려하게 구출해 본래의 Innocence Knight를 되찾고 왕의 상징을 마침내 손에 넣는다 뭐 이따구 전개로 나가면 타니구치에게 면도칼 보낸다. 70퍼센트쯤 진심이다. 뷁.


덤. 스작이 이놈아 생일 축하한다. 행복해지는 건 바라지도 않지만. <-

덤 둘. 그럼 떡밥이 더 풀리기 전에 얼른 발도르의 초원부터 번역해야... (야 원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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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삭제 댓글
리린 2008/07/10 19:25
Innocence Knight라면 즈이는 또한 이 시국에(.....) 걸맞는 기사님 하나를 즉시 소환할 수 있습니다. 파르지팔 경이라고 말이죠.....(먼 별) 과연, 스자쿠 점점 바보가 될 만 하네요. 바보가 되어야 성배를 찾아 지키죠(.......)
보기좋게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게 코드기어스의 기본 네타는 되게 심플한 거 맞다니깐요? 애초의 틀만 제대로 따라가줘도 평작 이상은 됩니다. 제작진이 마왕 사이드에 이입하다가 끝나지도 않은 지 작품갖고 지가 동인질만 안 하면 말이죠. 제가 다스 루카스를 왜 높이 치는데요. 뭐라해도 그 양반은 아나킨한테 쓸데없는 변명 안 달아주고 걍 용암에 처밀어넣었거든요. 동인녀 입장에서야 수도 없이 이프온리를 망상하며 팔자 더러운 나킨이를 보듬보듬합니다만.....그거 제한 입장에서는 짤없이 그놈 반시니아따이스루 맞다고 인정하는 제가 있습니다. 걸작 전에 작품 소리라도 제대로 들으려면 제때제때 아쉐이 족쳐야하지 말임다. <-
그 체스 경품에서 뿜은 건 저만이 아니군영 파하하핫!!! 기어스 관련해서는 꽤나 골때리는 반전 좀 나와주지 싶어요. 쿠루루기 신사와 왕의 새 스자쿠(....)와 그 희한한 현기증 말입죠. 실은 걔가 성배의 기사이기도 했다는 전개로 나가면 즈는 웃다 뻗을지도........
정말 희대의 꽃뱀캐.....(퍽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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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RA 2008/07/15 14:31
님 진짜 파르지팔은 매너라니까요... 이왕 원탁의 기사이니 갤러헤드 경으로 참아주십사. 백치 기사에 대해선 요즘 그넘 행태로 보아 전혀 변명할 말이 없지만서도 역시 참아주삼. 스작이가 가엾...지 않군요, 전혀.

제가 원래 아 이거다 싶으면 거기에 대해서 좀 떠들면서 겸사겸사 정리해야 속이 풀리는 이상 체질이라서요. 확실히 코기는 소재 하나는 정말 근사하게 잡았어요. 낡았지만 그래서 더욱 강력한 클리셰. 소재에만 들러붙어도 꽤나 흥미로운 결과물이 나올 만큼 소재가 훌륭해요.

니 사정이 안 된 것과 저지른 일의 정당화는 언제나 별개입죠. 정말 를르슈는 가까운 시일 내에 한 번 쳐맞아야 해요. 쳐맞지 않으면 얘기가 개판 난단 말입니다아아아. 저... 전 아직 타니구치를 믿습니다! 요즘 젊은 것들은 쉽고 편하게 얻는 힘만 원한다고 했던 타니구치를 믿어요! 제정신 박힌 사쿠뿅과 미도링을 캐스팅한 그이를 믿는다능! (뭔 상관;)
스작이야 체스 경품 맞죠 뭐. 그것도 모든 황족들이 군침 흘리며 원하는 조낸 비싼 경품입니다. 이렇게 황족 사이를 사랑받으며 굴러다니는 남자 캐릭터 따위 본 기억도 없다능... 과연 일본 애니사에 길이남을 호스트라니까요 헐헐헐. 그래서라도 기어스 관련으로 뭐 하나 크게 터질 것 같긴 합니다.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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