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겨우 블로깅을 할 여유가 생겼음. 지난 1주일간 죽는 줄 알았습니다 OTL
(그간 내팽개쳐두고 있었음에도 방문해 주신 분들이 있다는 사실에 경악하고 있다. 다, 답글은 최대한 빨리 달겠으니 용서를... [굽신굽신])
내가 아무리 리비도로 사는 년이라 해도 돌아오자마자 코기 얘길 따위를 지껄이는 자살행위(...)는 하고 싶지 않으므로 상큼하게 요즘 열렬하게 재버닝 중인 우테나의 결투장 시퀀스 2nd로 New Life를 시작하겠음. 어억 좋아 죽겠다. 9월 26일에 나온다는 DVD-BOX 갖고 싶구나 빌어먹을...
극장판의 장미화원 댄스 시퀀스도 캡쳐하려다 겨우겨우 참고 있다. 아 진짜 좋아 미치겠네.
그나저나 나이 먹고 썩을 대로 썩은 뇌수로 재시청하니 상징성 난해성 다 제쳐놓고도 이렇게나 에로한 애니였던가 우테나! (....)
덤. 영문 자막은 매우 훈늉한 수준이지만 딱 하나 안시의 'Miss Utena'는 엄청나게 불만이다. 우테나에겐 성별이 있어선 안된다고. 적어도 아키오 놈이 성범죄를 저지른(빠드득) 33화 이전까지 우테나는 남자도 여자도 아닌 일종의 무성체였다. 양성과 플러스의 총합. 거짓도 속임수도 증오도 어둠도 알지 못하는 완벽한 헤르마프로디토스. 그 아이가 사랑스러운 진짜 이유는 아키오 놈으로 인해(빠드드드드득) 여성의 세계에 진입함으로써 어둠과 질투를 알아버린 이후에도 끝까지 <텐죠 우테나>였기 때문이지.
그리고 고작 Miss로는 <우테나 님>의 어감도 살지 않는단 말이닷 Master Utena라고 해줘 안시 (글썽글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