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렬하게 전사.

Banishing from Heaven | 2008/10/08 10:05

これから俺のやることはお前の意に沿っているか?
……それとも反しているか?
もう一度 お前と共に戦ってもいいか…? ロックオン・ストラトス

떡   실   신

윤선생... 이러시면 안 됩니다...
선생님... 여기 뉴타입입니다... LaLa라던가 Melody가 아닙니다...

[세츠록을 하려면 원작을 뛰어넘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동인녀의 경험치가 100 올랐습니다☆]

그딴 경험치 필요없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엇

세츠나가, 그 세츠나가, 무려 록온의 의사에 대한 존중보다 자신의 록온에 대한 집착을 우선시했다.
아놕 이게 떡실신이 아니면 대체 뭐가 떡실신 OTL

아니 왜 이렇게 설레발을 쳐? 뭐하려고 세츠나 F. 세이에이가 록온 스트라토스를 얼마나 사랑했는지를 시작부터 대놓고 밑줄 쫙쫙 그어가며 강조하는겨. 이건 이미 동인 필터 이전의 문제라구. 뭐야 대체 무슨 한 방을 준비하고 있는 거야? 우리 다 죽일 작정이야? 히밤 차라리 '흥 요뇬들아 니네들이 암만 날고 기어도 세츠록의 최고 권위자 앤드 오오테는 나라능!' by 쿠로링이길 절실하게 희망함(....).

농담이 아니라 진짜로 각오해야 할 것 같다.
코챈에서 세계 VS CB의 구도로 보리밭의 테마는 이미 해결되지 않았냐고 한 게이가 있었는데 미안하지만 거리낌없이 스노브가 되어 반박하겠다. 님 영화 제대로 봤나염(...) 까놓고 말해서 이념 차이로 가족이고 지랄이고 다 갈라지고 찢어지고 처절히 부서지는 걸 정녕 넣겠다면 닐-라일 노선만큼 그 목적에 부합하는 거 없어. 효과 끝내주잖아. 테디와 데미언만 해도 얼마나 곰살궂은 형제였던지를 생각해 보라. 록온=닐을 계승한 세츠나. 그 닐과 같은 얼굴 같은 목소리 같은 코드네임에 하나의 영혼이 둘로 갈라진 쌍둥이인 라일. 그런 쌍둥이조차도 이념의 차이로 서로에게 총부리를 들이댄다면 그만큼 아이러니컬한 일이 또 있을까.
.....그리고, 어제 리린 님과 서로 붙들고 정줄 놓고 쳐울다가도 나온 이야기지만 '처음부터 트로이의 목마라면 오히려 감화되어 우리 편으로 돌아설 확률이 꽤 높지만 초장에 합류했다가 도중에 마음 달리 먹으면 대책이 없'음.... 젠장할.

어우 몰라요 몰라. 그냥 다 넘어가. 우울할 정신도 없어. 내 정줄은 안드로메다의 저편을 넘고 넘어 우주의 끝까지 날려갔어요. "가장 만나고 싶지 않은 연인이라고나 할까요" 이후로 오피셜에 이토록 처절한 패배감 느껴본 거 진짜 오랜만이우. 기쁘지 않다. 뭐이라 더블오가 담백해? 담백하긴 개뿔... 지금 나랑 농담 따먹기 하시나효. 할 기분 아니거든. 거의 운명의 연인 만나는 분위기인 세츠나와 라일 대체 뭐냐능. 세츠나 이넘아 라일이 얼굴에 구멍나겠다ㅠㅠㅠ 라일이 저늠은 쌍둥이 티내냐 왜 세츠나는 알아보고 지랄이야ㅠㅠㅠㅠ 시바 마리나 히메 이퀄 히로인 좋아하시네. 사죄해! 공주님께 무릎 꿇고 사죄해 이 쳐죽일 폐수 콤비야!

너와 나를 잇는 실이 있다면 그건 검은색이겠지.
히밤 닐 이 망할 넘아 아주 세츠나 인생 라일 인생 고루고루 말아먹고 비벼먹고 등쳐먹었구나...!? 주인공도 아닌 것이 이따구 얼티밋 카타스트로피 진짜 처음 본다 내가 미쳐ㅠㅠㅠ


덤 하나. 아니메쥬에 실렸다는 이케타니 프로듀서의 인터뷰 中. 출처는 코챈.
'세츠나는 만에 하나 CB가 다시 활동을 시작한다면 록온을 대신할 자는 라일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CB와 합류하지 않아 건담이 4기인지의 여부조차 모르는 상태임에도 세츠나는 닐의 유지 혹은 집념을 이어주는 존재로서 라일을 끌어넣고 싶었다.'

뭐 뭐시기가 어드레. 님 이러심 골룸...!!!
아이고 츠나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OTL

덤 둘. CB와 합류하지 않았다는 게 어느 범위까지를 말하는지, 연락까지 완전히 끊긴 상태였는지 같이 행동만 안 했다 뿐이지 연락은 닿고 있었는지 당장은 확실치 않지만 만약, 정말 만약, 만의 하나 전자일 경우, 그럼에도 세츠나가 지상에 있는 록온의 무덤에 성묘를 왔다는 건... 설마... 설마 싶지만... 그 무덤, 세츠나가 만든 거야....!?

...후자지! 후자일 거야! 절대로 후자다! 그 편이 훨씬 말 되고 합리적이니까! (쳐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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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 2008/10/08 11:07
저게 동인지가 아니고 오피셜이란 말씀이십니까? 아침에 모처 갔다가 떡 굳었는데 저래놓고 지금도 히로인이 마리나라고 거짓말하고 다녀요 저 놈들은? (공주님 진짜 지못미) 오피셜이면 오피셜답게 담백하게 작품이나 만들라고 그러세요. 뭐 하는 짓거립니까. 아무리 세츠나에게 록온이 중요하대도 그렇지 세상에 뭐죠 저건.

그리고 저래놓고 뭔 짓을 할 작정이죠 저 5급수들은. 그림 보고 무슨 푸른 장미의 왕자님이냐고 비웃었는데 차라리 비웃을 때가 좋았어요 아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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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RA 2008/10/08 12:26
아 몰라요 몰라. 그냥 우리 다 죽어보라는 수작이겠죠. 빌어먹을 담백하긴 뭐가 담백합니까. 알았으니까 제발 그만하라 전해주세요. 세츠나에게 록온이 얼마나 큰 존재인지 알았으니까 제발 좀 그만.... ㅠ_ㅠ

이 망할 3급수 콤비 마리나 히메 책임지라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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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린 2008/10/08 12:25
윤선생 코믹스에 감수 : 미즈시마, 쿠로다가 붙어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비명이 나오는데 이번엔 이케타니 피디까지 나서서 확인사살을 날려줬더군요? 건담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라일을 찍은거래요(환한 미소)
우리 셋사마께서 글쎄 록온을 대신할 수 있는 건 라일 뿐이라 생각했대나 뭐래나 우후후후후후후(맛간 웃음)

........이거 사전 정지 작업 아니라고 누가 말 좀 해줘요........
그냥 그저그런 ㄷㅇㄴ떡밥일 뿐이라고 상콤하게 말해줘요 제발....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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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RA 2008/10/08 12:29
아하하하하하 위의 덤을 보십시오. 이미 늦었습니다. 코챈 쑤석이다가 앉은 자리에서 그냥 튀어오를 뻔했다죠. 아아 리린 님 강 건너편에 아름다운 꽃밭이 보여요. 사람들이 손을 흔들고 있군요... 토호호호호호호호 (환한 웃음)
이걸로 이제 아니메쥬 구매도 확정이군요. 이 시밤바들 그래 우린 어차피 돈주머니고 지갑일 뿐이지 꺄하하하하하하 (맛가고 있다)

......동인녀 떡밥도 이거보단 수위가 낮을 거란 생각이 드는 저를 매우 치십시오. 풀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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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린 2008/10/08 12:55
님.................
지금 덧붙이신 거 보고 기절했어요.
무덤....무덤....무덤........ O<-<
연락 안 닿았죠 물론. 아니 리히티 크리스 죽은것도 1화 이후에 알게 된다는 넘인데...!!!
어쩐지 여기에 있느냐 우주에 있느냐 독백을....가만? 그러면 시신을 회수하지 못했다는 소리입니까???!!!!! 아아아아아아악
헉헉 츠, 츠나야 그럼 무덤은 뭘로 만들었니.... 혹시 그.... 유일하게 건졌던 저격용 스코프 부품...?? 그거 묻혀있어 설마?????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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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RA 2008/10/08 13:25
그 그렇죠 록온 무덤 만들 위인은 세츠나 아니면 톨레미 사람들뿐인데 간접적으로나마 톨레미와 연락이 닿았다면 리히티 크리스가 죽고 라쎄가 생존한 거 여태 몰랐을 리가 없습니다... (아무리 록횽이 중요한 존재였어도 '무덤 어디에 있삼'보다는 사람 죽고 사는 게 더 큰 문제잖아요;) 혹여 CB와 소통이 있었더라도 톨레미 外 다른 하부 에이전트들과의 연락에 그쳤겠지요.... 이런 젠장 눈 돌리고 싶은 현실을 깔쌈히 지적하시는 리린드라님 당신이 밉습니다!! ㅠㅠㅠㅠㅠㅠ

그그그그근데요 리린 님 말씀마따나 유일하게 건졌던 문제의 스코프 부품으로 무덤을 만들었다면... 4년간 24화에서의 출격 이후 톨레미에 아예 돌아가지도 않은 세츠나가 그걸 가지고 있었다는 건... 아놕 설마 부적처럼 엑시아 콕핏에 소중히 넣어가지고 있었다는 겁니까!?

......그냥 흙 덮고 비석만 세운 텅 빈 무덤이라 해주세요....!!!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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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린 2008/10/08 14:20
그, 그래요 비, 빈 무덤이 낫죠 암만요 ㅠㅠㅠㅠㅠㅠㅠ
...마침 갖고있던 머리카락 몇 가닥 같은 거만 안 나옴 됩니다(.....)

그나저나.......
저때 회수 못한거면 우리 록이는 고고고페스타의 그 영상 그대로 모습인 채 반영구적으로다가 스페이스 데브리 처지군요....? 4년 지났으니 잘 말라서 미이라 되었겠구요....? 아니... 이젠 아무렇지도 않아요 프.하.허.헷..... 산 놈들 팔자 꼬일 생각을 하니까 뭐........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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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RA 2008/10/08 16:50
절대로 빈 무덤이 나아요 빈 무덤이ㅠㅠㅠ
아놕 머리카락도 님 자제 쩜(.....)

아 어쩌면 회수했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워낙 당시엔 톨레미가 경황이 없는 중이었으니 아마 약식에 초스피드로 우주장을 치렀겠죠. 나중에 티에링 회수하고 나서라도요. 하지만 록온이 얼마나 고국에 집착했는지 아는 세츠나가 방랑 기간 중에 아일랜드에 무덤을 따로 만들어서 여기에 있나 우주에 있나 발언이.... 발언이.... 발언이.............
어우 진짜 미치겠어요 OTL

사실 회수 못했대도 아무렴 어때 하는 기분이에요. 팬 맞냐고요. 팬 맞죠. 산 놈들의 뭣같은 팔자가 블루레이 디스크인데 스페이스 데브리가 대숩니까 크핫핫핫 (여전히 맛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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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b 2008/10/08 16:35
위의 대사 뭔가요? 먹는 건가요?
전 일맹이니 끝까지 해석 안할 겁니다. 알고 싶지 않아욧. ㅠㅠ

세츠나 불쌍해서 어떡해요. 얘가 전쟁터에서 사람 죽는 거 한 순간이라는 거 모르는 애도 아닌데 무슨 생각하면서 라일 데려올 생각을 한 건지 모르겠어요. 게다가 이케다니P가 아무렇지도 않게 세츠나가 록온에게 23화에서 자신이 결국 늦었다는 부분을 포함한 감정(...휴.)도 있을거라고 했는데, 그야 그럴 것 같다 싶긴 했지만 이렇게 대놓고 얘기하는 건 좀 확인사살이 심하잖아요;;

저 때만 해도 역시 고민하고 있다가 1화에서 이런 세계는 원하지 않았어. 록온도, 나도. 라고 하는 걸 보면 이 때 결심 굳힌 것 같죠? 역시? 그리고 오프닝 록온 저격신 쯤에 약속 운운하는 가사가 들리는 것 같은데 잘못 들은거라고 말해주세요. (근데 뒤에 세츠나 나오는 장면에서의 가산 어쩐지 못 지킬 것 같은 느낌도 나는 것이 아무래도 이거....) ㅠㅠ 1기 엔딩도 그렇고 이거 계속 강조하는 게 불길해요.

/아. 그리고 오랜만입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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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RA 2008/10/08 17:17
그렇다면 해석해 드리는 수밖에 없겠군요. 예, 제가 좀 물귀신입니다.

"지금부터 내가 할 일은 네 뜻에 부합하나? ...아니면 거스르나? 다시 한 번, 너와 다시 싸워도 괜찮은 건가? ...록온 스트라토스."

록온의 무.덤.에 성묘 온 세츠나가 읊는 독백이라능.
좀 심하게 비범하지 않습니까. 살다 살다 이런 테러는 간만에 당해봐요 저 orz
한 마디로 그거예요. 세츠나는 그 모든 걸 감수하고서라도, 용서받지 못할 일인 줄 알면서도 다시 한 번 록온 스트라토스를 만나고 싶었던 겁니다. 세상에 이게 오피셜이라니....!?

<약속>이란 말은 1시즌 후반에서부터 강조되고 강조되고 강조되고 또 강조된 키워드니까요. 뭐 불길한 게 한두 가집니까. 전 무슨 테러를 당해도 놀라지 않을 거예요. 어차피 저는 그랜드 피날레 취향의 앵스트 서커...!! (야)

/정말 오랜만입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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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b 2008/10/08 17:28
저 대사가 오피셜이란 말인가요? 이거 진짜... 무서워요. ㅠㅠ

.죽은 사람 생각 같은 건, 산 사람 쪽에선 백만번 생각해봐야 알 수 없으니까, 그냥 네 몸(마음)이 편한 쪽으로 해석해도 되겠죠. 흥 쳇. 핏. 아랫 답글을 보니 더 그렇습니다. 왜 동생얘기는 한거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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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RA 2008/10/21 09:02
요즘 오피셜이 좀 자제를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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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 2008/10/08 16:55
오랜만에 뵙습니다. 그간 안녕.. 하시지 못한 것 같군요;
하긴 지금 (적어도 정신건강면에서) 안녕하신 분이 얼마나 될까 싶습니다만..ㅜ_ㅜ
뭐.. 감상이야 저 말고도 kisara님을 비롯한 여러분이 제 마음의 소리를 대신해주고 계시니 생략하고... 그 전에 갑자기 무지 신경쓰이는 게 한 가지.

세이에이사마가 4년 방랑하면서 CB와 연락이 두절되었다는 건 1화에서의 티에리아와의 대화 보면 확실한 거 같은데... 그럼 대체 라일의 존재는 어떻게 알았을까요;;;
전 지금까지 라일의 합류는 CB에서 생각한 거라고... 일말의 의심도 없었죠. (1기에서 원수끼리 한팀 붙여놓은 것도 그렇고, 죽은 사람 쌍둥이 형제라니 뭔생각이냐 대체! 라고 생각하긴했지만;)
록온이 라일에 대해 말했을거 같지도 않고, CB에서 가르쳐줬을 가능성도 희박하니, 역시나 세이에이사마가 독자적으로 조사해서 라일의 존재를 알았다는 소리일텐데 말이죠..
전 셋쨩이 마음 한구석에 언제나 록온을 담고 있더라도 미련은 질질 끌지않은채 앞으로 나아가줄 거라고, 어째선지 믿고 있었거든요. 폭풍간지 세이에이사마 일러스트들이 속속 나오면서는 더욱요. ...그런데 저 오피셜 만행을 보고나니, 공백의 4년간동안 아일랜드 가서 록온의 흔적을 찾아 헤매다 라일의 존재를 알게되는 셋쨩이 떠올라서 참 난감합니다. 이거면 집착과 광기와 귀축으로 버무려진 세츠라일 10편은 거뜬히 나올 거 같아요오...OTL;;

나름 이해는 하지만... 이해는 하지만서도.... 그렇게 같이 싸우고 싶음 마음속의 록온과 같이 싸우지, 왜 엄한 라일은 끌어들이고 그런답니까; 우왕---나의 세이에이사마는 이러치않아!!!
...라고 외치고 싶은 기분입니다.ㅜ.ㅜ

너무 길어서 죄송합니다. 2기 시작한 이상 가끔 출몰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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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RA 2008/10/08 17:18
어서 오세요. 저는 떡실신 중입니다.

세츠나가 라일을 어떻게 알았냐고요. 위에서도 언급한 이거 뭐 충격과 공포다 그지깽깽이들아!! 인 이번 달 뉴타입에 수록된 쿠로미즈 감수 작화 가윤담의 외전 코믹에서 밝혀집니다.

록온이 불었어요(.....)

19화에서 세츠나에게 총 들이댔다가 화해인지 뭐시깽인지 한 직후에 나 동생 있다, 동생을 위해서도 세상을 바꾸고 싶다고 수비의무 엿바꿔먹고 불었습니다. 예 그래서 알았죠.... 여기에 대해서 나불거리고 싶은 건 한바닥이지만 일단 자제하고;;

라일을 끌어들이는 문제에 대해서 세츠나도 고민 많이 했습니다. 정말 그게 용서받을 수 있는 일인가 하고요. 닐이 라일만은 끌어들이고 싶어하지 않았을 거라는 걸 모를 세츠나가 아니잖습니까. 그래서 결국 2311년에는 얼굴만 스치듯이 마주하고 끝나버려요. 하지만 1년 후에 종래는 데리러 왔고요. 아마 세츠나가 철 들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자신의 이기심을 우선시킨 순간일 겁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라일을 보호하려는 록온의 의사를 한 번 더 록온 스트라토스와 함께 싸우고 싶다는 세츠나의 집착이 능가한 거예요. 맹세하건대 이거 전부 오.피.셜.입니다. 제 해석 따위 손톱만큼도 끼여 있지 않다능...!! OTL
그래요, 우리의 예상 이상으로 그 앤 록온 스트라토스를 사랑했던 겁니다. 사랑이라는 말 이외의 것으로 표현이 불가능해요. 동인 필터를 빼놓고 봐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죠. 덕분에 저와 L모 님은 오밤중에 거품 물고 쓰러졌습니다. 세츠라일이요? 록온의 나 동생 있다 발언은 세츠나의 '네가 대신 이뤄줘'에 대응하는 '나한테 무슨 일 있으면 네가 대신 지켜줘'라는 의미라 봅니다. 이거 대놓고 라일은 세츠나 거라고 점지한 거나 마찬가지예요. 제가 좀 깽판 치는 오피셜에 후달려 본 게 한두 번이 아니지만 이런 패배감 느끼는 건 지인짜 오랜만입니다. 어이구 이놈의 5급수 콤비를 그냥 콱...!!!

뭐 이런 블로그지만 앞으로도 자주 찾아주시면 기쁘겠습... 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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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 2008/10/09 10:17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모르는 편이 좋았을지도..; 펠트에게 묻지도 않은 가족사항과 본명 주절댈 때부터 알아보긴 했지만, 이 남자 정말 수비의무를 뭘로 생각하는 거랍니까..!

록온이 나쁜 남자 중의 나쁜 남자인 이유를 알 거 같은 느낌입니다. 하는 행동의 거의 대부분이 어디까지나 선의에서 나온 건데도, 결과 보면 악의보다 더 나빠요;;

...커밍아웃 좀 하자면, 전 세츠록이니 아레록이니 캭캭대며 웹사이트 순례하고 다니며 나름 동인질 즐기긴 하지만, 오피셜을 가장 중시하거든요.
저 동인계를 경악에 빠뜨렸던 '가장 만나고 싶지 않은 연인'발언 때도, 무심쉬크한 척 '우리 키드님이 좀 키자에 포에머 기질 있으시니 저런 대사 좀 칠수도 있지' 하며 신이치가 란 거라는 사실을 의심조차 해본적 없는 인간입니다.
더블오에서도 아무리 마리나히메가 존재감 제로에 가까워 이름조차 가끔 까먹는다 해도 오피셜에서 히로인이랬으니까 맞겠지...하고 록온 히로인설은 인정 안 했걸랑요. 동인에서 즐기는 거랑은 또 다르게.
어디까지나 록온은 세츠나의 의사형제이자 부모, 동료, 지침 등등이라고... 저 뉴타입과 아니메쥬 테러 건을 듣기 전까지만해도 굳게 믿고 있었답니다.

....하지만 이제 더이상 부정할 수 없어요...ㅠ_ㅠ
보통 그런 류의 먼저 간 동료의 포지션은 기껏 잘해봐야, 위기상황에 한번씩 떠올라 다죽어가던 주인공의 힐링포션 앤드 도핑물질이 되어주는 정도 아니던가요;
도저히 못 잊겠으니 꼭닮은 동생이라도 델구 오겠다니... 진짜 이건 어디의 동인지랍니까;;
지못미 마리나 히메... 전 더이상 당신을 밀어줄 힘이 없어요..; 아니, 고기불판만 깔아놓고 냄비도 안준채 라면 끓여먹으라면 할 수 있겠냔 말이죠(비유가 참;)

어쩄든 그건 그렇다치고 한쪽 구석으로 일단 밀어놓고(...어이;) 이제 최대의 관심사는 라일 데려갔을때 CB 인간들의 반응이 되겠네요.
처음부터 알고 있었고 죽어라 고민한 끝에 끌어들인 세이에이사마는 그렇다치고, 준비없이 라일을 맞게 될 사람들.. 특히 펠트나 티에링이 걱정됩니다. 틀림없이 엄청 동요할텐데, 과연 어떤식으로 그려질런지.

답글이 뜸해서 그렇지 거의 매일 스토킹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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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RA 2008/10/21 09:03
그냥 인정하세요. 록횽이 1기 진 히로인이자 에어리스(...)라는 걸. 그냥 인정하시면 편하다능... 포기는 빠를수록 좋다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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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eN 2008/10/12 12:58
세츠나는...아니, 검은물은 디란디가로 대체 뭘 하려고 진짜 저러는 걸까요orz
웃으면서 지못미 라일 할 떄가 좋았죠, 이건 이제 답이 없이 막막한 심정밖에 안 드네요orz 덧붙여 이번 시즌 내내 검은물한테 질질 끌려 갈 거 같다는 생각도 들구요orz 대체 라일의 인생을 어떻게 보상해줄거냐, 닐 디란디orz
게다가 세이에이님, 건담이 몇대인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일단 "라일 디란디는 록투" 도장..... 그렇죠, 가서 만약 건담이 모자랐으면 당장 만들라고 하셨겠죠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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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RA 2008/10/21 09:05
건담님의 말씀을 감히 그 뉘라고 거역하겠나이까. O건담과 엑시아와 세이에이사마가 함께 할 줄을 내가 믿사오며... 험험;

라일 지못미 지못미했는데 요즘 하는 꼬라지(...) 봐서는 지못미 안 해줘도 될 것 같습니다. 도대체 세츠나에게 무슨 테러를 저지르려고 꽁꽁 싸쳐매고 살랑살랑 애교만 떨고 있는지 무서워 죽겠어요. 아니 대체 애한테서 뭘 더 빼앗아가려고...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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