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와 승리의 다스 쿠로링.

Banishing from Heaven | 2008/11/24 17:26

아랫글의 암호는 여기를 참조하세요. 혹여 네 번역은 달갑지 않지만 내용은 궁금하니 한 번 봐주기는 하겠다, 허나 풀기는 귀찮더라는 분이 있으시거든 기탄없이 비밀글로 달아주십시오. 좋은 건 공유해서 같이 죽자는 주의입니다(....)

각설하고, 8화를 아주 즐겁게 잘 봤으니 또 항례의 주절주절 나간다.

- 액션과 (아침)드라마와 복선과 떡밥과 긴장감과 음악과 연출과 심지어 개폭까지 적절하게 어우러진 8화였습니다. 아아 쿠로링 그대는 과연 다스 쿠로링. 이리 와라 좀 맞자. 역시 남녀상열지사 쓰기 귀찮았던 거지!!

- 제대로 헛다리를 짚었지만 티에링이 역대 최고로 싸나이였으므로 아무래도 좋음. 왠지 한 화에 깔끔히 정리된 기분도 들지만 재미있었으니 역시 아무래도 좋다. 그 드레스 그 하이힐로 창문 박살내고 그 높이에서 뛰어내려 착지 즉시 숲을 폭주기관차처럼 씩씩대며 질주했을 티반장을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린다. 아우 미치겠다 남자다워 ㅠㅠㅠ 본드걸? 히밤 저 용자왕을 어찌 서비스를 위해서만 존재하는 계집년에 비하리이까 저이는 고저 드레스를 걸친 제임스=다니엘=크레이그=본드인 것이외다 그런 거외다. 달려라 티반장 이예스!
여장 이벤트라는 말에 그딴 서비스 필요없다고 반쯤 짜게 식어 있었는데 이만큼 개폭이면 대대대대대대대환영이다.

- 뮤즈 님의 반박 : "본드 아니에요! 다찌마와 리예요!" 오오 진리를 깨달았습니다. 넙죽.
<티에리아 리~이노베이터여 지옥행 급행 열차를 타라~>. 2009년 1월 개봉 예정.

- '티에리아는 로봇이었다'. 오호라 그게 이런 뜻이었구먼? 이 애는 인간이 아닙니다. 오히려 유기 안드로이드에 가깝습니다. 성별 따위 따져봤자 니네들만 바보 됩니다. 목소리? 프로그램 고치면 됩니다. 가슴? 기합 넣으면 나옵니다(...).
이제부터는 T-0988이라 불러주겠음. 반올림하면 1000이다.

- 록온=에어리스=스트라토스라는 거 알았으니까 그만 좀 해라 개색히들아 -_-;;;
라일이 카드로 쳐두들길 수 있는 게 세츠나뿐인 줄 알았더니 티에링도 만만치 않았다. 록티는 무슨 록티.... 티에리아에게 록횽은 그야말로 어머니이고 여신이고 성모더이다. 그래, 베다에게 버림받았을 때 티반장은 한 번 죽었지. 죽었던 그 아이를 다시 살려 <인간>으로 만든 것이 바로 록온 스트라토스다. 그 순간에 티반장은 베다라는 알을 깨고 비로소 밖으로 나온 거라. 말 그대로 재생/소생.
대체 스물 네 살 6피트 넘는 아일랜드 총각으로 뭘 하자는...? OTL

- 오오 로미네 오오
오오 수트 간지 오오
오늘부터 Under the Violet Moon은 티에링×리제네를 지지합니다. 꽤 진지합니다.

- 계획의 2단계인 <어로우즈에 의한 통합>은 두 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 '어로우즈를 두려워해 찌그러져 하는 말 잘 듣고 잘 따르는' 통합. 혹은 '어로우즈의 비인도적 처사에 항거하여 자유 의지로 떨쳐 일어나는' 통합. 전자라면 인간은 가축 이하의 존재로 전락한다. 자, 우리는 어느 쪽일까.

- 콜라가 사망 플러그를 찍었음. 설마 24화에서 용케 안 죽고 목숨 부지한 게 이놈이 치유계라서가 아니라 대령님 마음에 결국 들어가면 그때 효율적으로 때려잡으려고 그랬던 거였냐....!? 꿈도 희망도 없지 그래 알고 있어, 알고 있다고...!

- 아니나다를까 단숨에 공기 된 초병을 펠트가 구제해줘서 울었다. 갈등은 5분 여만에 초스피드로 나름 훈훈하게 끝났지만(...진짜 시간도 없고 의욕도 없는 거냐 쿠로링;) 다른 사람도 아닌 알렐이 입에서 8화만에 '가족' 운운이라니 이렇게 두려울 데가. 야 이넘아 반 강제로 시집온지 두 달 된 라일이야 애초에 논외라도 현 멤버 중에서 광속으로 이탈할 가능성이 제일 높은 게 너거든...!?

- 짧은 키로 나름 군인스럽게 걷는 루이스도 귀엽고 창문을 흘깃거리는 알료샤도 귀여웠지만 앞길이 다 진흙탕이다. 야 이 지지배야 안 그래도 시궁창인 니 팔자에 왜 소마 기체까지 물려받고 그래 ;ㅁ;

- 리본즈가 쩌는 후루야 포스로 록온에게 실패한 놈 인증을 쾅 찍어주어 만세삼창했으나 얘야... 그 프릴은 좀 벗어야 쓰겠구나?

- 여성성이 강하게 발현되었다고는 해도 그나마 중성삘이 나는 리제네에 비해 힐링 케어는 목소리도 훨씬 가늘가늘하고 어조도 한결 여성스럽다. 어 잠깐, 오프닝에서 이노베이터가 서 있는 순서가, 한쪽이 리제네 → 힐링 → (아마도)리바인이고 한쪽이 리바이브 → 어뉴(추정) → 브링(짐작)이었지... 혹여 이거, 왼쪽 라인이 여성이고 오른쪽 라인이 남성일 가능성은 없을까? 서 있는 순서는 각각 여성성과 남성성의 발현 정도. 마지막으로 완전 여성체인 리바인과 완전 남성체인 브링으로 집약한다거나...?

- 어쨌든 세이에이사마는 여전히 남좌셨다. 새빠지게 튀는 모습도 간지(후략)
다음 주에는 드디어 방치플을 포기하시는 듯.

- 이런 데서 끊지 말라니까! (벌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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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25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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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RA 2008/11/28 21:42
어서 오세요 이시비엔 님, 처음 뵙겠습니다. 후후 물 밖으로 나오신 걸 환영해요. 사실 이 퀴즈의 순기능은 숨어 계시는 분들을 포획하는 것...쿨럭! 물론 농담이지만, 본디가 있는 심술 없는 심술 다 짜낸 못된 퀴즈라 정말 푸는 분께는 상이라도 드릴 생각입니다. 암호는 알려주신 메일로 보내드렸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고, 앞으로도 자주 찾아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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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2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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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RA 2008/11/28 21:49
원이 님 어서 오세요. 예 문제의 9화가 바로 이틀 후입니다. 그간 뉴타입과 간택 쇼크가 너무 거대해 방치플을 하건 말건 정신이 하나도 없었는데 드디어 해제를 하는구먼요. 도대체 세츠나가 뭔 말을 하였길래 저 쌍뇬의 눈이 막 흔들리느냔 말입니다 차라리 I'm your husband이기를 강력하게 희망(야)

후하하하 제가 스노브라는 걸 세상 만방에 알릴 기회를 놓칠 수가 없어 많이 분발했습니다. 암호는 메일로 보내드렸으니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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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2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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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RA 2008/11/28 21:55
어차피 동인녀의 좌우명은 '너 죽고 나 죽자' 이니 기꺼이 보내드렸습니다. 데헷 <-

이제 이틀 남았네요. 일요일이 오는 것이 무섭습니다.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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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26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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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RA 2008/11/28 22:18
어서 오세요, 노드 님. 이 변방 태터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다면 제게는 그 이상의 원고료가 없습니다 ^^
아하하 죄송합니다. 문제가 좀 지나치게 심술궂었죠. 정말 푸는 분이 나오신다면 제가 경악할지도 몰라요. 당신 대체 뭐하시는 사람이죠! 라던가 (....) 헉 일상생활에 지장이 올 정도로 신경이 쓰이신다니 알려드리지 않을 수가 없잖습니까. 암호는 노드 님의 이글루스에 비밀덧글로 남겨놓았습니다. 확인해 주시고, 앞으로도 자주 찾아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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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26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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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RA 2008/11/28 22:18
우와아 역시 하고 볼 일이군요. 이렇게 줄줄이 수면 밑에서 올라와 주실 줄은 몰랐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츠나미 님! 어허 스토킹으로 만족하시지 마세요. 저는 소심한 A형이라 여러분의 관심을 먹고 산단 말입니다 <- 어이
아니 그늘에서 나와주셔서 기뻐요. 문제의 퀴즈는 근본이 못돼먹은 여기 주인장이 갖은 공을 들인 심술의 결정판이므로 오히려 푸시는 분이 있으면 제가 경악할 겁니다(....)

암호는 메일로 보내드리겠으니 나중에 확인해 주세요 ^^

....아라비아의 스트라토스 3편은... 에 또, 좀 더 기다려주시면... (창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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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eN 2008/11/27 13:53
여러모로 강인한 8화였습니다.
너무 강인해서 눈에서 땀이orz 본드든 다찌마와 리 든 8화 이후로 티에링은 제 마음 속에서 넘버 2 DamnManly로 도장 찍으셨어요. 자고로 여장은 해도 죽어라고 안 어울리거나 겁나 어울리는데 숨길 수 없는 오또꼬마에의 기운(...)이 풀풀 풍기는 게 묘미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볼 것도 많았지만 리본즈-티에링-록온 에어리스 스트라토스(..)가 너무 강렬해서 기억에도 안 남을 거 같구요 막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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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RA 2008/11/28 22:21
요즘 연소조가 느무느무 Manly하시지요 (하악) 세츠나 님의 전설에 이어 멋지고 호방하고 호쾌한 티에리아 리가 극장가를 휩쓸고 있...쿨럭.
그럼요 그럼요 자고로 맞춘 듯이 아무 위화감 없이 어울려 버리는 여장 따위에는 일고의 가치도 없습니다. 티반장님은 싸나이답게 15cm 힐 정도는 맨 정신으로 소화해 주실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데헷.

그런데 뭐랄까, 주역은 엄연히 티에링이었는데 어쩐지 진짜 정신 띵해지는 임팩트는 록횽이 던지고 튄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착각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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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27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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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RA 2008/11/28 22:41
오오 또 한 분 낚이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lemon님. 저는 1년 365일 플러스 알파를 모에심으로 사는 여자라 이글지글 끓는 것만이 장점이라고도 합니다 <-
암호는 lemon님의 태터에 비밀덧글로 남겨놓도록 하겠습니다. 나중에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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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B 2008/11/28 00:46
본드리아 급땡기구요, 싸나이리아와 티에리제에서 동지가 생겨서 무지 기뻐요. 전 국내에서 저랑 제가 오염시킨 제 후배만 하는 줄 알았는데, 티...티에리아 오네에사마[오네사마가포인트]하아하아 거리는 리제네는 진짜 저만하는줄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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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RA 2008/11/28 22:42
어허 본드리아가 아니라 티에리아 리라니까요 (....)
무슨 말씀을, 찾아보시면 의외로 자매님들은 많습니다. 여기라던가 저기라던가 거기라던가... 후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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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7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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