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이제야 붙이고 있는 저의 게으름에 약간 회의를 느끼고 있습니다. KISARA입니다.
2호선 뚝섬역 성동구민회관이라는군요. 이번에도 레드존이니 주민등록증들 챙겨오십쇼.
예고했던 세이야 카피본 All is Not Gold that Gillters는 여러분과 프린트 매니아의 가호로 무사히 나갑니다.
총 20페이지. 표지는 눈 열라 아픈 노란색. 장소는 레드존인데 지벨 님의 닐라일&세츠라일 저질개그본과 위탁하는 테이큰 님 콜라로 잉야잉야 세츠라일본만 믿고 배째고 전연령물입니다. 데헤헤헤헤헷. (아니 원래 세이야로는 전연령 외엔 불가능[후략])
가격은 2000원. 나름 희소본입니다 이거. 암은요. 국내에 세이야 팬이 은근히 많고 앤솔 나온다는 소문도 들었지만 황금 올캐러 만담본 따위나 쓰고 있는 인간은 오로지 S밖에 없.... 쿨럭쿨럭쿨럭쿨럭!!!
내일 뵙겠습니다. 후후후후후후후후.
나름 샘플.
아흐레째.
므우도 마침내 자제력을 잃었다.
하늘을 나는 황금의 양과도 같은 유미(唯美)하고 우아한 미소만은 고대로 붙박은 채 사가의 머리끄댕이를 무자비하게 잡아당기는 그는 진심으로 무서웠다. 오로지 사가와 한 판에 박았다는 이유만으로 덩달아 머리끄댕이 잡힌 카논의 인권에 대해선 코멘트를 생략한다.
열흘을 넘겼을 무렵 그예 아이올리아마저 지독히도 높은 임계점을 돌파했다.
「야 임마 이 바보 사자야 이게 뭔 짓이야――――――――――――!!!!!」
연못에 머리부터 거꾸로 처박고 물고기가 다 배를 뒤집고 떠오르도록 독기를 뿜어대는 아이올리아를 미로와 알데바란이 달려들어 억지로 끌어내야만 했다.
득달같이 달려와 초점 풀린 눈으로 형을 뵐 낯이 없다느니 못난 동생이라 죄송하다느니 뭔가 핀트 안 맞는 사죄를 웅얼거리고 있는 황금의 사자의 멱살을 움켜쥐고 불문곡직 40회 반복 싸닥션부터 날려댄 부처님의 용자(容姿)는 후광으로 찬란히 빛나고 있었노라 알데바란은 전한다.
참고로 반격의 강펀치를 얻어맞은 것은 어째서인지 미로였다.
쥐를 비롯하여 십이궁 언저리에 기생하던 각종 동물들은 - 심지어 바퀴벌레도 - 이미 첫날에 필살의 엑소더스를 감행하였고, 그나마 오기와 자존심 하나로 무턱대고 눌러앉아 버티던 신관들 역시 므우가 자제심을 잃었을 당시에는 13년간 쌓일 대로 쌓인 유급휴가를 긁고 걸음아 나 살려라 꽁지빠지게 달아난 후였다.
눈먼 새 한 마리 얼씬하지 않는, 마치 세월의 흐름에 버림받은 고대의 폐허를 방불케 하는 황량한 몰골로 불길한 기운을 풀풀 피워올리는 십이궁을 올려다보며 잡병들은 정체를 알 수 없는 두려움과 외포에 단지 몸을 떨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