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째 여행기인지 은혼 뭐시긴지 알 수 없는 정체불명의 UMO.

너희가 막말을 아느냐 | 2010/04/30 18:10

지벨 님과 더불어 '한국 영주민으로서 최초로 은혼 극장판 신역 베니자쿠라편을 본 자'의 타이틀을 획득한 키사라입니다. 그딴 타이틀 지나가던 멍멍이한테나 줘버려 임마. 아니 지나가던 멍멍이도 달갑지 않을 거라 생각해.
도착한 순간부터 이리저리 좌충우돌에 바보짓도 좀 많이 했고 시바 님이 만들어주신 특제 핫케이크와 퍼스트 건담의 역사적인 1화에 정신이 팔린 나머지 출발이 늦어져 8시 55분에 대고자 니시아라이까지 전력으로 질주하는 캐굴욕을 맛보기도 했지만 그딴 건 아무래도 좋고, 감상문을 빙자한 헛소리 플러스 여행기 2일째 나갑니다. 1일째는 어디 갔냐고요? 나한테 묻지 마.

항례의 한 줄 감상 : 신짱이 예뻤습니다. 끗.

퍽!!!!!!!!!!!!!!!!!!!!!!!

"H님의 개인적인 경사를 작게나마 축하하는 의미에서도 폭풍같은 분노의 감상문을 쓰겠다 약조한 건 벌써 잊어버렸습니까? 엉?"
"잘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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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 2010/04/30 20:44
1등! 순위권 놀이 한 번 해 보고 싶었어요. 길고 긴 감상문 잘 읽었습니다.

그러니까 그놈들이 큰 화면으로 치정극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거죠? 큰 화면으로 신스케 미모를 살려보고 싶었다는 거죠? 잘 알겠습니다, 에라이 이 사악한 것들, 죽어버리라고 그래요 동란편 만들고 나서.

귀병대의 다카스기, 진선조의 히지카타 아주 딱딱 맞아떨어지는 게 치가 다 떨립니다. 결국 저것들은 그렇게 살 팔자고, 서로 거울상인 거예요. 긴상 취향 나빠요, 아주 나빠요. 감상문 포인트 이거 맞죠?

그리고 험버트 풍(롤리타의 그놈)으로 내 인생의 빛, 나의 신스케 어쩌구 독백하는 니조 떠올린 건 절대 제 탓 아닙니다. 저것들이 나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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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RA 2010/05/13 09:20
물론 그게 감상 포인트죠. 긴상 취향이 저 지경만 아니었어도 구원도가 한 60퍼센트는 업글됐을 겁니다. 에이 몰라요. 취향이 그따구인 것도 지 팔자죠 뭐....
새삼스럽지만 님의 롤리타는 걸작이었삼. 아우 변태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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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디스 2010/04/30 20:59
감상문 잘 읽었습니다.
장대한 아침드라마 치정극........ 제작진의 사악함에 치가 떨리면서도 제 가슴 속에서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이 욕망(...) 은 대체 뭐란 말입니까! 결론은 제작진을 공격한다(응?)
긴상도 신짱도 니조도 참 답없는 인생들이지만 각잡고 정줄놓은 막내, 그래도 사람 만들어보겠다고 이리 뛰고 저리 뛰는 즈라가 아주 불쌍해 죽겠습니다. 현실의 카츠라 씨하고 씽크로돼서 더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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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RA 2010/05/13 09:21
후후후후 DVD를 지르시는 겁니다. 그리고 보시는 겁니다.
안돼요 그 심정은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음이 있으며 저도 레이드 뜨고 싶어 손이 근질거리지만 공격하시면 아니됩니다. 신역 동란편을 만들어야 한다구요 그놈들은! <-

그놈들 이름이 카츠라와 다카스기인 순간에 이미 승부는 났습니다. 돌이킬 수 없습니다. 원작(이라 쓰고 '역사'라 읽는다)에서부터 역학 관계가 그 지경인데 은혼이라고 별 수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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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야트레이 2010/05/04 18:29
언제나 멋진 감상문 잘 읽고 있습니다 데헤헷:)......KISARA님 책임지세요
KISARA님 덕분에 팔자에도 없던.....은 아니지만 애니 90화까지 보고 접었던 은혼을 다시 파야 할 거 같지 않습니까 크흑orz
개그 만땅인 은혼 시리즈 안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했던 시리즈가 베니자쿠라 편이였는데.....일본에서 직접 극장판을 보고 오시다니 그저 부러울 따름입니다....그래서 DVD는 언제 나온답니까 저건ㅇ)-<짤없이 통장잔고 채워놓고 대기타지 않으면 안될 간지입니다ㅠㅠ

.....자 다시 아침드라마치정그.....이 아니라 은혼을 파려면 뭐부터 파는게 좋을까요 우헤헿ㅎ헿^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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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RA 2010/05/13 09:23
베니자쿠라편과 동란편은 무조건 보십쇼. 애니 오리지널이라면 2005년도 점프페스타와 2008년 점프페스타(백야차강탄)도 빼먹으시면 안되구요, 150화 166화도...........

그냥 처음부터 정주행하세요. (단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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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2010/05/05 00:56
항상 눈팅만 하다가 이번 포스팅이 박장대소 할만큼 재밌어서 이렇게 댓글 남깁니다 ^^ 저도 긴쨩의 모토카레(..)는 당연히 신스케라고 생각하고 있는 긴히지 분자인데 역시 부녀자들은 거의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는 듯 하네요. 니지구모도 그렇고 ㅋㅋㅋ

물건너 언니들은 이번 극장판 보고 긴츠라 포텐 터졌다는 반응이 많아서 긴타카는?!?!?!?!? 하고 생각했습니다만 역시 이둘은 치정극이었군요ㅠㅠ 이번주에 로또 당첨되면 은혼보러 가야겠습니다... 물론 저 피규어는 당첨 안되도 사야겠고. 뭐 저리 예쁘게 잘빠졌나요...흑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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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RA 2010/05/13 09:28
어서 오십시오 앨리스 님. 이 변방까지 오신 걸 환영합니다 >_<

어허 모토카레라니요 모토카노겠지요! 모토카레는 옛'남'친이라능 저의 긴상은 受 따위가 아니라능.... 커험커험. 죄송합니다.
확실히 니지구모가 은근히 신짱을 푸쉬하는 티를 살짝살짝 내긴 하던데 이러다 이 여자가 마음 독하게 먹고 사고쳐주는 날엔 걍 엎드려 경배하며 발을 핥아줄 예정입니다. 그 여자의 드러븐 취향과 감성으로 봐선 못할 일도 없을 텐데 말이죠.

아니 긴즈라 포텐셜이라니 그런 수박 겉핥기 같은! (남의 취향에 대해서 이런 언시빌라이즈드한 발언;) 그 노선은 치정극이 없어서 재미없지 말입니다! 치정극이 없는 은혼은 팥없는 찐빵 소시지 빠진 핫도그지 말입니다! <- 야

피규어 무사히 겟토하시길 기원합니다. 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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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코라 2010/05/11 18:19
감상글 너무 재밌게 읽었어요!!!!
코야삥 대단했지요. 저도 이번에 새로 녹음한 코야스 목소리가 너무 우케로워서 극장에서 뿜을 뻔 했었습니다. (TV판때는 목소리때문에 우케로 놓기가 맘에 좀 걸린달까 마지막 안전장치랄까 그랬는데 이번 극장판 목소리는 정말 빼도박도 못하게 팜므파탈 우케였지요.;;;)



.........그....그런데 극장판 매직카이토(...) 감상은 언제 올라오나요? ;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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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RA 2010/05/13 09:31
후후후 길고 난삽하게 작성한 보람이 있었군요.

이야 진짜 코야삥이 코야삥인 이유를 확실하게 알았습니다. 극장판 버전의 완벽한 팜므파탈 여왕 우케로운 목소리라니 세상에 코야삥 주제에 그런 용서받지 못할...!!! 더해라 더해!!! <-
하지만 코야삥이 그 톤이 아니라도 괜찮아요 제 귀엔 믹신 버전으로 들리거든요(...)

매직 카이토 극장판 감상은 때 되면 할 거라능...
....쇼코라 님이야말로 은혼 감상 언제 쓰실 거임? (건들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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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모 2010/05/14 15:26

으아아아 너무나 잘 봤습니다.
참 불쌍한 게... 니조가 한 액면가가 10살만 더 젊었다거나 하다 못해 코막힘이라도 없었더라면... 아니 하다 못해 생긴 게 제 취향이었다면 좋았을 것을. 캐릭터를 생긴 거 보다도 성격으로 선호하는 저로서도 니조의 비주얼 벽은 도저히 넘을 수 없는 그 어떤 것이었습니다. 아니 즈라가 이미 있었기에 그랬을 지도 모르지만.

아니 그리고 사실 신짱의 마음 속에 있는 비중의 크기란 긴짱, 즈라 >>>>> 넘사벽 1 >>>> 넘사벽 2 >>>> 니조 란 느낌이라. 뭐 어쩌겟어 생긴대로 살아야지 부디 극락정토로 가서 번뇌 씻고 해탈하쇼란 마인드랄까요. 그와는 별개로 신짱은 여전히 좋... 랄까 역시 가장 좋은 것은 저런 지랄맞은 성질머리임에도 주변 사람들은 그를 참 좋아하고 아낀다는 거쥬. 다른 귀병대 애들은 물론이거니와 반사이마저도 신짱을 좋아하고 있는 것은 명명백백.

정말 무서운 인간이 즈라라는 데는 동감합니다. 이상을 가지는 건 누구나 할 수 있지요. 하지만 지옥을 보고 절망을 겪고 배신을 당하고난 다음에도 그럴 수 있다는 것은, 레알...
근데 그게 또 어울려요.
전 다카즈라이긴 하지만 사실 커플링이라기 보다는 형 동생 느낌의 두 사람이 더 좋은 듯 합니다요. 그게 더 보기에도 좋고 마음도 편하고.

정말 보면 볼 수록 부장과 신짱은 닮은 데가 많긴 하네요... 음, 그럼 만약 진선조가 일이 난다면 어떻게 되려나. 답글 늦어서 정말 죄송합니다. 장문의 정보&분석&감상 정말 잘 봤습니다. 이제 DVD가 나오는 걸 기다려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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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RA 2010/05/30 17:54
흑 횡설수설하고 있거니와 님을 위해서 쓴 글이거늘 꼭 옆구리를 쿡쿡 찔러드려야 덧글을 달아주시는 겁니까. 미워할 거라능.

니조의 사람 타기 쉬운 비주얼은 뭐랄까 소라치 최후의 양심, 아니 그놈에게 그딴 게 있을 리 없으니 오오니시와 편집부의 전연령가를 위한 필사적인 최후의 방어막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열라리 엄한 드립을 좔좔좔좔 쳐대면서 비주얼까지 전반적인 소녀심;을 자극하는 그 무엇이었으면 그 호모호모함을 대체 무슨 수로 감당합니까 이건 일단 중딩 남자애들을 위한 점프... 쿨럭쿨럭.

마음 속 비중 찬성요. 신짱의 심장이 속해 있는 건 어디까지나 과거지라. 문제는 그게 그놈의 사람 홀려 파멸로 직선돌진시키는 페로몬을 한층 더 가열차게 범프업시킨다는 건데 에이 뭐 아무렴 어떻습니까. 반사이는 긴상 갈아마시려 덤벼든 시점에서 이미 글렀고요.

사실 그렇게 무서운 놈이라서 즈라가 치유계이기도 한 거죠. 놀라운 일이지만; 그 치유계가 퀄릿 더러운 어느 놈 및 어느 놈과 얽히면 오히려 뻘밭 당사비 3배 강화제가 되는 것 같기도 한데 넘어가고, 전 일단 즈라신이지만 마찬가지로 플라토닉 내지 엄마와 딸 내지 형과 동생을 더 좋아하는 거라서 님의 그 말씀이 반갑습니다. 우후후후.

저 위의 글도 일부 님을 위한 거랍니다 호호호호. 즐감해 주십쇼. DVD는 대체 언제쯤 나와줄까요.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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