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사는 하찮은 것을 훔쳐갔습니다.

일상의 잡동사니 | 2011/12/04 02:36

경★첫 도용★축

뭐 예전 덕블오질 하던 시절에 리린 님의 논지 반 내 논지 반을 가져다 대충 섞어찌개로 포스팅하던 바보가 세상에 존재했던 듯한 기분이 들지만(어험어험) 그딴 건 아무래도 좋고요, 살다 보니 진짜 별 일이 다 있네효?

사건의 대략적인 경과:

1. 오랜만에 여유가 좀 있답시고 임대 유희왕 스레 꽃게능욕(........)판에서 노닥거림. (おい仕事しろよ)
2. 질이 좀 들쭉날쭉하지만 넘쳐흐르는 18금을 즐겁게 만끽함. 그렇져 게는 능욕해야 제맛(유성호에 쳐맞는다)
3. 접혀 있는 글연성 하나를 폄.
4. 뭐야 테메레르 크로스오버인가 어디어디........................................................................ 어? 어어? 어어어어어!!!!?
5. 아무리 봐도......이 글........인데요?!!!?!!!
6. 예? '센티멘털한 심성을 가라앉히기 위해 이전 글을 좀 더 리마스터링 해보았음'......? 어이 너 누구십니까....?

처음에는 사태파악이 안 되어서 순간적으로 내 어둠의 인격(....)이 벌써 2년 전(레스 날짜는 2009년)에 여길 왔다 갔나 했다. 아니 정말로요. 네타는 됐으니까 정신차려 이년아.

결론: 내가 3년 전에 손 가는 대로 쓴 덕블오+테메레르 크로스오버 잡편을 오룡즈 버전으로 리라이팅해 임대에 올리면서 제 옛 글을 커버링했다고 주장하던 뇬이 2년 전에 있었다.

자, 상황설명은 대충 했으니 지금부터 마음껏 쳐웃겠습니다.

보통 이런 상황에선 상식적으로 화를 내야 할 텐데 어떡하죠 화가 안 나요. 이카리 군 이럴 땐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하는지 난 모르겠어. 그냥 웃겨 죽겠다고!! 아놔 이 미친년아 넌 대체 뭐하던 년이길래 이 변두리 블로그까지 끄덕끄덕 기어와설랑 가져갈 게 없어 그 글, 버스 안에서 졸다가 떠오른 아이디어를 일하기 너무 싫어서 현실도피한답시고 대략 석 달만에 대강 끼적여서 대강 올린 그 짜투리 글을 가져가냐아아아아아 (데굴데굴데굴데굴데굴데굴) 아아 어머니 내 정줄은 어찌된 건가요 방금 전에 계곡에다 화려하게 폭투한 그 아이는! 자음남발하고 싶어 미치겠는데 싯파 난 ㅋ질만은 안 하겠다고 맹세한 몸이었다 빌어먹을!!!!!! 그러니 할 수 없죠 굴러라 KISARA!!!!!!!!

시발 누군진 몰라도 짧은 포스팅거리 진짜 감사. 살다 보니 정말로 별 일이 다 있지 말입져. 언년인지 좀 만나보고 싶네 (풉풉풉)


덤 하나. 혹여 그 졸라 기특한(...........) 년을 실사로 구경하고 싶으신 분은 유희왕 스레 알밴게 6판 세 번째 페이지로 고고씽 플리즈. 중간에 dd로 접혀 있는 글입니다. 원래는 임대 스레를 공개 포스팅으로 찌르면 안되겠지만 아무렴 어떻습니까 모르는 사이에 도용당했던 몸으로써 이 정도 권리는 있을 거고, 걍 퍼올까 생각도 해봤지만 국가공인 1급 언시빌라이즈드로서 저딴 글 내 블로그에 풀어놓긴 절대로 싫(야 임마)

덤 둘. 뭐 인생에 하등 도움 안되고 조종사 속만 푹푹 썩이는 잉여 셀레스티얼 잭과 우산 펴고 서 있다 조용히 집에 가는(....) 유세이를 상상했더니 촘 모에하긴 했....어험어험.

덤 셋. 그나저나 기왕 리라이팅하려면 좀 쎈쑤 있게 할 수 없냐 내가 해도 저거보단 낫겠....아무것도 아닙니다. 어험어험.

top
Trackback Address :: http://kisara71.cafe24.com/blog/trackback/2315430
수정/삭제 댓글
Hylls 2011/12/05 13:42
확실히 네 글을 베끼긴 했으나 원문에 비해 문장의 매끄러움이 십단계 하락했어 단어선택에 센스도 없어 잭과 키류와 아키의 말투조차 아냐!
왜 그랬니 키사라의 2년전 어둠의 인격 씨. 리라이팅을 할 거면 좀 잘 하 (략)
수정/삭제
KISARA 2011/12/05 17:30
그러게 말야. 어째서 주인격인 나를 부르지 않은 거냐 나의 2년 전 어둠의 인격!! 내가 리라이팅했으면 저거보다 최소 열 배는 낫게 뽑아낼 수 있었(빠아아아아아아아아악)
수정/삭제 댓글
리린 2011/12/08 00:28
와우 그러고보니 새록새록 기억이ㅎㅎ
이젠 세상의 신비 중 하나로 너그러이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성탄 시즌도 다가왔겠다....
/ 그건요 님하. 원본과 동급의 리라이팅을 뽑아낼 공력이 있으면 애초에 리라이팅ㅎㅎ을 하지도 않사와. 나름 비극적인 얘기라능...
수정/삭제
KISARA 2011/12/08 09:55
오오 리린 님 기억해 주셨군요. 부끄럽게스리 (데헷) 세느님에 대한 공경과 사모의 마음이 새삼 불같이 일어나 근질근질한 요즘입니다.
성탄 시즌도 다가오므로 저는 세상의 신비로 받아들이고 배를 움켜쥐고 크게 웃어주기로 했습니다. 어딘가의 데스나이트 레이디 리(자체검열) 님과 같은 존잘님이라면 또 모를까 하필이면 못잘의 저런 애매꿀쩍 애매트릿 심지어 바보스런 개그를 리라이팅해서 그나마도 개악을 하는 수준이라니 대체 이 얼마나 비극적인 공력이란 말입니까. 눈물 한 방울 뿌려줘야죠. 쳐웃다가 <어이 언시빌라이즈드 언시빌라이즈드

곧 11일이군요. 동네 페스타에서 뵙겠습니다 훗훗훗.
Writ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