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쳐놀이 - 그들 사이에 알;력이 보였다.

Road to Infinity/끝없는 주절주절 | 2005/12/27 22:58

오오 나 정말 미쳤나 또 연속 포스팅이다. 아무렴 어떨까 버닝도 체력과 집념이 뒷받침해 줘야 폭주할 수 있는 법. 불탈 수 있을 때 확 불타버리자! 예이!! (......)

'이게레이스물이냐활극이냐어느쪽이야네놈은어디의공주님이냐젠장비러머글'의 SAGA 7화를 보자.



"카가?" (加賀?)
"란돌...!?" (ランドル……!?)


장담해도 좋음.
절대 이 사람들 상호간에 이 인간이 왜 여기 있어 라고 생각하고 있다. (...)

접근 방식은 달라도 어차피 당신네들 둘 다 하야토 무진장 과보호;하는 건 오십보백보다. 걔 없어졌다면 가만 못 있고 열심히 설치고 다닐 게 아아주 불 보듯 뻔한 노릇인데 뭘 서로 기묘한 장소에서 기이한 생물 보았노라 하십니까 그려. 이봐요. 여보세요;;;;
(한국판에서는 캡 황당해 하는 티가 절절 묻어나는 세키토시의 억양이 안 살아 울었다는 뒷 얘기가... 쿨럭;)

실은 바로 그 직후가 더 가관이심;;;



"호텔 어딘가에 있어? 네놈, 그걸 어떻게...!" (ホテルの部屋のどこか? きさま、どうしてそれを……!)


일판과 한국판을 비교했을 때 이 대목에선 단연 마쯔오카 상의 손을 들어주겠다. 김일 님의 연기가 딸린다는 천인공노하여 응당 맞아죽어도 싼 얘기는 아님; 다만 김일 님의 란돌이 귀중한 정보의 출처를 단지 좀 '궁금해 하는' 삘이었다면 ("아니 그걸 네가 어떻게?") 마쯔오카 상의 란돌 왕자님은 きさま - おまえ도 아니다, きさま다; - 를 가히 이 갈듯이 きっさま로 사이시옷까지 넣어가며 힘 꽉꽉 주어 씹어뱉고 계심. 즉 까놓고 의심하고 있다! ;;; 뭐 정보는 고맙지만 나 실은 너 같이 수상한 놈 믿을 생각 전혀 없거든? 의 오라가 머리 위로 뭉게뭉게뭉게....;; (이 직후의 "뭐 좋다" 도 한시가 급한 고로 마지못해 넘어가준다는 삘이었음;)

이렇게 보호자;끼리의 미묘한 알력 분위기 은근슬쩍 풍겨주면 나와 같이 행간을 어여삐 여기며 없는 행간도 만들기(....)를 즐겨하는 여편네 능히 코피의 바다에 침몰해 한 개 피조림(...)이 되겠고녀... 이것도 모로사와의 입김이라면 동인녀로서 다시 봐 줄 용의 있다. -_-;;;;


덤. 왕자님은 내심 카가 씨를 엄청 탐탁찮게 여길 거라는 데 기꺼이 GT 우유 한 개를 걸겠다. <캡쳐놀이 - 왕자님의 한 말씀> 편에서도 언급했듯 원래 하야토를 제외한 나머지 드라이버에 대해선 왕창 뭉뚱그려 아 그런 놈도 있었던가 없었던가 없진 않겠지 나는 모르것소(....) 스탠스를 철저히 고집하시는 왕자님이나, 바로 그렇기 때문에 하야토가 정신 홀랑 팔고 지가 무슨 강아지라고 잘도 졸졸 따라댕기는 카가 씨가 죽어라 얄미웠으면 얄미웠지 예뻐 보일 까닭이 있을 리가 있나; 한국판에선 '번개머리 드라이버'로 엄청 순화됐지만 ZERO 7편의 진짜 대사는 야쿠자 드라이버(ヤクザのドライバー)였다. 야.쿠.자.
자 우리 모두 바닥에 널브러진 동아 프라임 일한사전(사전 종류 변경 가능)을 집어 야쿠자를 한 번 찾아Boa요~

야쿠자의 사전적 의미 : 무뢰한, 노름꾼, 불량배, 깡패, 심지어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놈. (........)

.......저기저기저기, 좀 많이 지나치게 노골적이시지 않으신가요오 왕자니이임;;;;;

top
Trackback Address :: http://kisara71.cafe24.com/blog/trackback/2061434
수정/삭제 댓글
비령 2005/12/27 23:12
...무섭습니다 왕자님OTL
그러나 보는 사람은 즐거우니 이 어이해야 할까요(...)
수정/삭제 댓글
시나에 2005/12/28 02:36
이러다 왕자님 팬 하겠습니다 그려(...) 언어 선택이 탁월;하시구만요
수정/삭제 댓글
나이힐 2005/12/30 02:07
과연 왕자님(...)
하야토를 사이에 둔 두 사람의 혈투 같은 거 보고싶네요(먼산)
수정/삭제 댓글
KISARA 2005/12/30 10:29
비령 님 / 즐겁죠.. 후후후후후후후후..... OTL

시나에 님 / 팬 해 주십시오. 저와 저의 동지의 왕자님 모에치는 날로 날로 높아져만 가고 있습니다....

나이힐 님 / 과연 왕자님이시죠.
글쎄, 카가 씬 아닌 척하면서 충분히 어른이고 왕자님은 우아와 품위가 앞서시는 분이니 물밑으로 은근히 신경전은 벌일지 몰라도 혈투까지 갈까요. 게다가 결정적으로 하야토는 카가 씨에게 영혼 레벨로 꽈아아아악 잡혀 있는 상태라서...크윽. (자기가 말하고 자기가 상처입었다;)
Writ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