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 SIDE A-15. 바깥은 하얀 눈의 밤

Road to Infinity/불타는 우물파기(SS) | 2006/04/07 11:46

이게 대체 얼마만의 SS냐;;; 하여간 지금 달팽이가 3보 전진했다 2보 후퇴하는 페이스로(...) 끙끙대며 쓰고 있는 설탕물의 중화용. 엿새 늦었지만(...) 아무튼 열 번째 생일 축하해요 블리드 카가 씨. 앞으로 9년만 있으면 운명의 상대;가 눈앞에 제발로 굴러들어올 터이니 몸 간수 잘하고 참을성 있게 기다리쇼.
하여간 이런 걸 생일 축하랍시고 쓰고 있는 나 자신에게 지독한 회의를 느꼈으나, 뮤즈 지벨 님이 제공해 주신 (물귀신 근성을 발휘하셨다고도 한다;) Road to the Infinity 2의 슈마하 고글; 카가 씨와 SIN의 온갖 삽질을 일거에 부정해 버리는 파란만장한 대사 퍼레이드-_-;;에 분노가 바글바글 끓어올라 기냥 밀고 나가기로 했음. ('이혼한 부부가 가끔 만나 우정을 유지하는 광경'이라고라!!! 빌어먹을 세상이 다 용서해도 난 결코 용서 못해애애애애애애애애애!!!!) 어차피 소화해야 할 호노보노 네타는 한 여덟 개;쯤 쌓여 있는데 뭘.

(질기지만 S는 이래봬도 카가 씨 팬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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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벨. 2006/04/07 22:38
......보복이라는 게 설마 먹고 튄 카가상에 대한 게 아니라 혼자 죽기 싫다고 저런 몹쓸 캡춰를 뿌려댄 저에 대한 거였습니까?!;;;;;;; 보다가 제 심장이 멎을 것 같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신경 마비 얘기 따위 꺼내는 게 아닌데 하고 후회하는 마음 반 아싸 말하길 잘했어! 라고 기뻐하는 마음 반. OTZ
그래도 도망가 숨지도 않았고 거하게 사고 치지도 않았군요. 그나마 다행입니다; 뭐가 다행이냐고 하시면 할 말 없지만서도. 게다가 눈앞에 보이는 쪽이 더 심장과 위장에 부담을 준다는 기분이... 으윽(위를 부여잡는다)
속 썩겠죠, 카가상. 아주 푹푹 썩어서 냄새도 풀풀 나고 저러다 죽어서 장례 치를 때 쯤엔 도망갔던 주제에 엄청 불쌍한 꼬락서니 하고 있겠지요;;
...랄까, 하야토도 도망가고 있긴 하네요. O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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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RA 2006/04/09 19:29
그그그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지벨 님께 보복이라니요! 지벨 님이 아니셨으면 이 글은 애초에 나오지도 못했습니다. 언제나 영감과 좋은 글을 퍼부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 전 그저 게임에서 열나게 바보짓하고 계신 K.J.씨의 속을 닥닥 긁어주고 싶을 뿐입...쿨럭쿨럭; (<-비뚤어진 애정) 기뻐해주셨다면 저도 행복하고요 >_<
차라리 토껴 버리는 편이 오히려 심장에 부담은 덜 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안 드는 것도 아닙니다; 서서히 죽어가는 꼴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만 봐야한다는 게 얼마나 생지옥이겠습니까. 분명히 장례식쯤에선, 뭔가 해 주고 싶은 말은 많은데 꼭 자기가 죽은 것 같은 표정이 되어 있는 카가 씨에게 차마 아무 말도 못하는 왕자님이라던가 아스카짱이 있을 거예요;
눈에는 눈, 피에는 피, 도망에는 도망입니다. 카가 씨가 열 배로 당하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드신다면 그건 기분 탓입니다 (단호)
...큭, 하지만 이럴 때 덤태기를 쓰는 건 공의 숙명인걸요! 먹고 튄 당신이 나빠!!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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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쉬 2008/10/20 04:37
하야토..하야토..죽는 건가요?T.T 하야토의 생명이 새어나간다 부터의 카가의 심리묘사가 심금을 울립니다ㅠㅠ
S님이라 부르면 되는 건가요?2년도 전에 쓰신 글에 리플달려니 쑥쓰럽네요^-^; 뼈속깊이 동인녀인 주제에 사포라면 순수했던 너무 어린시절부터 좋아한 작품이라 이쪽 세계 시선으로 바라본 적이 없었는데 S님 덕택에 신세계에 눈뜬 기분입니다ㅎㅎ S님 써놓으신 글보면서 아 그렇구나~그랬던 거구나!! 사포학 강의라도 듣는 심경입니다ㅎㅎ 소설도 느낌 너무 좋아요~분명 소설을 보는데도 영상으로 그려지는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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