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을, 그대에게.

삼국남자킬러연의 | 2006/08/14 09:51

My close friend, you don't cry
만나지 못하는 밤에 얼어붙는다면
살며시 눈을 감아 줘...
같은 순간을, 시대를 살 수 있는 기적을
조금만 깨달아 주겠니
I say it's all right

빠른 속도로 변해가는 계절에 초조해지는 나의 영혼
잠들지 못하고 네게 전할 멜로디를 찾고 있어

돌고 도는 시간의 숫자만큼
흩어져 버릴 듯한 이 신경질적인 장미
이대로 끊겨 사라져 버릴 것 같은 마음을 다시 잇는
편지 속의 사랑

모든 것이 무너져 버릴 그때까지는
그 목소리에 대답할 거야
설령 세찬 맞바람이 불어닥쳐도 너를...
그 손을 언제까지고 놓지 않을 테니까

상처입히고 상처입을 뿐인 사랑보다도
이 자리에서 지켜보고 싶어
속이는 것에 점점 마비되어 가는 애정보다도
이 거리에서 너를 느끼고 싶으니까 Woo...

그러니까 You don't cry
만나지 못하는 밤에 얼어붙는다면
살며시 눈을 감아 줘...
같은 순간을, 시대를 살 수 있는 기적을
조금만 깨달아 주겠니

모든 것이 무너져 버릴 그때까지는
네 곁에 있을 거야
설령 고독에 함몰하고 말 것 같은 순간에도
넌 혼자가 아니니까
My close friends

놓지 않겠어... 지키고 싶어... 언제까지고


동인짓도 몇 년 하다 보면 이 인간들 분명히 짰지!! 아니면 이렇게 잘 맞을 리가 없어 무섭잖아 악악악악악!! ...라고 택도 없는 피해망상을 품기 십상인 커플링 송과 딱 조우할 때가 있다. (이 경우 오프닝 엔딩 삽입곡은 반칙기이므로 전부 제외) 거기, 동인녀의 필터 낀 귀엔 세상 모든 사랑 타령이 지금 파고 있는 커플의 주제가로 들리더라 하면 못 쓴다. 그거, 이 바닥에선 금구.
예를 들자면 카이신카이는 Calling, 하쿠카이는 Color of the Night, 로스(+)사가는 Overture(under the moon도 可), 이디키르 - 그런 물건이 있다. 상세히 물으면 슬프다; - 는 너와 함께 한 하늘(君といる空), 반공은 Reach for the sky, K/H는 call my name(초삽질 버전은 TIME)이고 오니즈카의 call은 로스(+)사가에도 카이야미에도 써먹을 수 있다. (그러나 H짱의 영향으로 카이야미는 화관[花冠] 아니면 보이스[ヴォイス]라고 생각하고 있... 쿨럭!) 세상 모든 왕자님께는 인형의 꿈을 선사하고프다. 특정 그룹이 유난히 많게 보이는 건 필경 눈의 착각임. (S의 취향이라고도 한다)
그러다 최근 모 사이트의 추천을 따라 위의 ↑저 곡, SIAM SHADE의 Dear...를 듣고 무릎을 쳤음.

이거 유책이잖아.

'같은 순간을, 시대를 살 수 있는 기적' ...영락없이 주유가 하고도 남을 말이 아니면 뭔데.
'사랑보다' '이 자리에서 지켜보'는 편이 더 좋다는 저 순정 과부 근성은 그야말로 주공근이 아닌가!! 우효! 이의 제기할 자는 덤벼라!! (네 눈에 필터 꼈다는 말은 못 들은 척 한다)

그런 이유로 Dear...(와 crosswise)만 질릴 때까지 줄창 듣고 듣고 또 듣고 있는 요즘이다. B'z의 RUN과 BUMP OF CHICKEN의 로스트맨(ロストマン)도 만만치 않으므로 언젠가는 슬그머니 게재할 예정. 로스트맨을 당초 로스(+)사가 송이라며 캬아캬아했던 과거는 물에 흘려보내자.
늦었지만 가사 해석 믿으면 한 삼만 배쯤 슬프다. 난 시적 재능은 손톱만치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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