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진짜로 맛들였냐 - 또다시 미니네타 by 유우키

불타는 전국의 밤 | 2006/12/20 13:32

실은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넘겨다 보며 끄응끄응 하고 계시는 지벨 님이 스물 여섯 권을 몽땅 구입당하는(...) 일이 없으시도록 일단 진보 데와노카미 척살 사건의 다테 마사무네와 도쿠가와 이에야스 비교론을 올리려고 했는데, 워밍업 삼아 재미로 건드려봤다 멈출 시기를 놓쳐 그만 몽땅 번역해 버리고 말았으므로(....) <단풍잎의 마을(楓葉の里)>의 마스터 유우키(幽鬼) 님의 미니네타 3탄부터 공개하도록 하겠음. 하지만 이런 재밌는 걸 혼자 보는 행위는 죄악이라고요. 응, 그건 니 생각이라고?
어쨌든 배 째고 등 따고 장 꺼내서 열심히 줄넘기질 중. 퍼갈 분, 없으시죠?


2005년 10월 14일
【유키무라도 여러 가지(幸村いろいろ)】

오늘은 여러가지 유키무라를 생각했습니다. 굳이 차이점을 만들 필요는 없을 것 같기도 하지만, 바사라 유키무라라면 바사라 유키무라밖에 할 수 없는 일도 있을 테지요. 실은 <어디까지나 뭐뭐의 유키무라입니다>라고 도망갈 구멍을 만들어놓지 않으면 무서워서 함부로 쓰지 못할 뿐입니다. 무서우면 관두면 되잖아. 관둘 수 없으니까 무서운 거라고. 어느 쪽이냐.
늘 그렇지만 시시껍절한 혼잣말은 신경 끄고 봐 주십시오.


■전국 BASARA・천벌받을 망상 편■

가끔은 달콤한 사나다테를 시도해 보자고 생각했습니다. 그치만 이런 건 바사라가 아니면 못한다고요. 바사라에서도 땅에 머리 처박고 빌고 싶어졌지만 말이에요.
뭐랄까... 뭐 그거예요, 그렇게 해서 이리 되어서 그겁니다. 우와 또 얼버무렸다.
사랑은 없다고 해야 할까, 아직 이해를 못하는 유키무라와, 이해할 수 없는(하고 싶지 않은?) 마사무네가 가까워지는 계기 같은 것도 좋지 않을까나, 대충 그런 얘기.

아오바 성에서 자고 가는 날은, 한 침구 안에서 수업을 한답니다.

마사무네 : 거기가 아냐....
유키무라 : 아, 아닙니까?
마사무네 : 힘만 믿고 무식하게 밀어붙이지 마. 정서라곤 없는 놈 같으니.
유키무라 : 면목 없습니다, 익숙하지 못한지라.
마사무네 : 이리 내봐.
유키무라 : 앗!
마사무네 : ...그래서, 이렇게 하면... 후우... 알았겠지?
유키무라 : 마사무네 님은 참으로 박식하시오.
마사무네 : 바보냐. 이런 건 지식이 아니야. 몸빵으로 때우는 거라고.
유키무라 : ..........
마사무네 : 왜?
유키무라 : 아무것도 아니올시다.
마사무네 : 표정이 심상찮았는데? ....응......
유키무라 : 이렇게 하면 되겠소이까?
마사무네 : 직접... 생각해....
유키무라 : 잘 된 것 같소만... 됐습니...까...?
마사무네 : 내가 알아! 앗....크윽....!
유키무라 : 마사무네 님은 정직하시구려.


실뜨개를 하고 있는 거예요. 유키무라는 무식하게 잡아당기기만 해서, 금방 실이 꼬이거나 끊겨버려요. 머리로 순서를 기억해도 손가락이 기억 못하면 할 수 없으니까 '지식이 아니라 경험'이라고 마사무네는 말하고 싶었던 겁니다.
때때로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 건, 녹취 중에 잡음이 섞였기 때문입니다.

맘대로 날조한 설정.
유키무라는 마사무네를 위해서 머리를 기르고 있사옵니다. 마사무네가 잡아당기거든요. 마사무네는 그런 적 없다고 뻗대지만 유키무라는 똑똑히 기억하고 있어요. 하도 아파서 제정신을 찾을 때가 많으니까. 제정신을 못 찾을 때도 많지만. 근데 제정신이라니 무슨 얘기지?
"유키무라가 생을 다했을 때에는, 이것(뒷머리)을 마사무네 님께 보내어도 괜찮으시겠소?" 라고 물었더니, 마사무네는 아무 말없이 쏘아보기만 했습니다. 마사무네는 유키무라의 그런 점이 신경에 거슬리는 모양이에요. 하지만 결국엔 유품으로 남기게 되고 말죠.
...이런 바보 같은 망상을 했습니다.
아무것도 없습니다. 집착도 없어요. 미련도 없고요. 때문에 편하게 사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라지는 것도 한순간.
그런 관계라도 괜찮겠죠, 사나다테는. 뭐 하는 말은 시리어스지만 실은 그냥 바보 개그예요. 아니, 정말로.


■멋대로 작성・자의적 해석 편■

~세키가하라 대전・누마타성(沼田城)에서~

마사유키 : 며늘님이 몸소 맞으러 나오신 점을 몹시 기쁘게 생각하외다. 어서 할애비에게 손자의 얼굴을 보여주시지 않으려오?
   코마쯔 : 잠자코 돌아가주시길 청원드리러 나왔사옵니다.
마사유키 : 허 참, 몹쓸 일이로군. 손주의 얼굴조차 볼 수 없다니.
   코마쯔 : 시아버님께서 일개의 병졸이셨던들 설령 이시다 측에 서셨어도 이러한 대우는 하지 않았사옵니다. 운이 나빴다고 여기고 포기해 주시길 부탁드리나이다.
마사유키 : 그럴 수는 없소이다. 말로 할 때 비켜주지 않으면 다소 좋지 못한 일이 생길지도 모르외다.
   코마쯔 : 그것은 곤란하옵니다.
마사유키 : 알았으면 비키시오.
   코마쯔 : 돌아가시옵소서.
마사유키 : 비켜라.
   코마쯔 : 돌아가.
마사유키 : 어쩔 수가 없구려. 이렇게 된 이상은, 힘으로....
   코마쯔 : 이곳에 다만 한 발짝이라도 접근하는 날에는 모가지 위에 붙은 조잡한 장식이 허공을 날 줄 아시옵소서.
마사유키 : .......지, 지금 뭐라고?
   코마쯔 : 듣지 못하셨나이까? 거기 계신 염병할 시아버님과 놈팽이 서방님에게 목숨이 아까우면 썩 꺼지라고 했사옵니다. 바보에게 쪼개줄 시간은 다만 1초도 갖고 있지 아니하옵니다.
마사유키 : 염병....
유키무라 : 유키무라가 놈팽이오니까. 아하하하하하하!!!
마사유키 : 웃을 일이냐, 유키무라!
유키무라 : 우리가 졌습니다. 여기선 얌전히 물러나지요.
마사유키 : 그것은 웬 말이냐. 이곳까지 와서 두 손 놓고 물러나자고, 실로 어리석은 행위로다.
유키무라 : 물러날 때를 제대로 아는 것도 무인의 길이올시다.
   코마쯔 : 오호호호, 서방님이 말씀하시는 바와 소첩의 뜻이 같사옵니다.
마사유키 : 크흐흠...

유키무라 : 무슨 일이십니까, 아버님.
마사유키 : 너에게 훈계를 들을 줄은 꿈에도 몰랐구나. 옛부터 싸움이라면 껌뻑 죽는 그 성질에 골머리를 앓았거늘.
유키무라 : 실례이십니다. 유키무라도 이젠 어린아이가 아니외다.
마사유키 : 나도 늙었구나.
유키무라 : 천만의 말씀. 아직은 아버님이 분발해 주셔야 하옵니다. 소자, 어린아이가 아니라고는 했사오나 제 구실을 다 한다고는 하지 않았던 바.
마사유키 : 잘도 지껄인다. 그러나... 혼다 타다카츠의 여식은 역시 만만치 않구나. 입성을 거부함은 역시 우리의 흉중을 꿰뚫어 본 까닭일꼬?
유키무라 : 형님도 훌륭한 반려를 얻으셨습니다그려.
마사유키 : 말이 되는 소리를 하거라. 노부유키와 등을 돌리게 된 것이 다 이에야스의 증손녀이자 양녀인 코마쯔히메를 들였기 때문이거늘. 속을 끓여도 끓여도 시원찮을 판이로다.
유키무라 : 이런 이런. 오해가 생긴 모양입니다.
마사유키 : 무엇이?
유키무라 : 코마쯔 소저와 같은 여성이어서 잘되었다는 의미일 뿐이옵니다. 도쿠가와 측과의 관계는 별개의 문제지요.
마사유키 : 너는 저런 여인을 좋아했더냐?
유키무라 : 좋고 싫고로 가리자면, 좋아한다 해야 하겠습니다.
마사유키 : 전혀 몰랐구나. 청초한 처녀가 취향인 줄만 알고 있었다.
유키무라 : 또 오해가 생겼습니다.
마사유키 : 하아?
유키무라 : 필경 형님의 동향에도 감시의 눈길을 빛내고 계실 터이옵니다. 코마쯔 소저의 허락 없이는 측실 하나 두지 못할 테고.
마사유키 : ???
유키무라 : 부부 싸움이라도 하는 날에는 울고 불며 석고대좌를 할 때까지 늑실하게 두드려맞고 있겠지요.
마사유키 : 그런 뜻이었느냐.
유키무라 : 그런 뜻이라니?
마사유키 : 노부유키를 족칠 수 있는 인물이라면 남녀 구별 없이 마음에 든다는 말이렷다.
유키무라 : 과연 아버님이십니다! 오늘은 순순히 물러난 이유는 거기에 있사옵니다. 우리가 손을 쓰지 않아도 코마쯔 소저가 알아서 형님을 볶아주시리라 확신했사올시다.
마사유키 : 한순간이라도 네가 성장했다 믿은 나 자신을 쳐죽이고 싶느니라.

마사유키 : 너란 놈은 어찌 그리 다툼과 싸움이라면 사족을 못 쓰느냐.
유키무라 : 형님과 싸우신 분은 아버님이 아니십니까. 소자는 언제나 지켜보는 입장에 지나지 않았사옵니다.
마사유키 : 솔선수범해 싸움에 기름을 붓던 놈이 무슨 말인고.
유키무라 : 그랬습니까?
마사유키 : 시치미를 떼는 것이라면 좋으나 아니라면 실망이구나.
유키무라 : (씨이이이익)
마사유키 : 훗... 알기는 아는 모양이로다. 최대의 기회를 포착하여 가장 유효한 일격을 가하는 군략의 재능이 빛날진저. 허나 그 재능을 부자 싸움에만 발휘함은 어인 일인고.
유키무라 : 도쿠가와의 휘하로 가겠다 뻗대는 형님을 유키무라가 편든 것에 역정을 내고 계십니까?
마사유키 : 이제 와서 불평해 보았자 소용도 없느니라.
유키무라 : 어느 쪽이 뜻을 꺾었어도 꺾은 쪽은 후회를 떨치지 못했겠지요. 각기 원하는 길을 걷는 것이 제일이 아니겠습니까.
마사유키 : 너는 이쪽에 와서 만족하느냐? 형과 같은 편에 서려고는 생각지 않았느냐?
유키무라 : 소자는 소자의 의사로 선택했습니다. 물론 체면 문제가 없었다고는 말씀드리지 못하겠사오나, 이쪽에 선 것을 후회하지는 않사옵니다.
마사유키 : 그 말을 듣고 안심했느니라.
유키무라 : 심려를 끼쳐드렸습니까.
마사유키 : 더는 나와 노부유키의 입씨름을 볼 수 없게 되어 지루해 하지는 않는가 다소 궁금했을 따름이다.
유키무라 : 그리 보이시는지요?
마사유키 : ....... (오히려 예전보다 생기가 넘쳐보이지 않는 것도 아니나, 필경 착각이겠지)
유키무라 : 아버님도 의외로 등잔밑이 어두우십니다.
마사유키 : ?
유키무라 : 우리가 활약하면 활약할수록, 형님의 입장은 악화일로를 달리지 않겠습니까.
마사유키 : ..................
유키무라 : 이 유키무라, 천하를 다투는 둘도 없는 무대에서 부자의 패싸움을 구경할 기대감에 몸을 떨고 있사옵니다!
마사유키 : 서, 설마, 그 때문에 노부유키를 저쪽으로.....
유키무라 : 전장에서 싫어 죽으려는 형님과 대면할 그날이 기대되는군요! 아하하하하!! (←트립 중)
마사유키 : (내 자식놈이나 참으로 작살나는 인간성이로다!!)


생각한 거의 반도 표현이 안됐습니다. 역사(라고는 해도, 기술자의 주관도 들어갈 테고, 후세에 들어와서 날조된 이야기도 있을 테지만요. 픽션에서 어느 순간에 사실로 정착해 버린 것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에서 주워온 건더기를 머릿속에서 굴러봤더니 튀어나온 유키무라의 이미지.
가시는 돋았지만 타인을 함정에 빠뜨리려 하거나 악의를 품고 있는 게 아니니까 미워할 수 없어요. 씁쓸하게 웃으면서 용서해주고 싶은 타입. 어린아이의 장난기를 언제까지나 갖고 있는, 그런 느낌. ....일까나?
형이 싫어 죽는 일을 저지르길 무진장 좋아해요. 애정과 열등감이 범벅이 되어 있어요. 형에 대한 반발심이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나대었죠. 형이 있었기 때문에 (사나다 일문이 멸족하는 일은 없으리라 믿고) 안심도 할 수 있어서 목숨도 걸 수 있었습니다. 아, 오사카 공방전이네요. 브라콤? 파더콤?


■전국무쌍・역시 변태 편■

~오사카 여름의 진・오사카 성에서~

요도기미 : 출전은 없느니라. 성을 지키고 성과 운명을 함께 하는 것이야말로 총대장의 맡은 바 소임이 아니던고?
다이스케 : 수적으로 열세인 아군에게 있어 사기야말로 무엇보다도 중요하옵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 히데요리 님이 몸소 출전해주시지 않는 한, 오사카 측에게 승산은....
요도기미 : 뉘 안전이라고 함부로 입을 놀리는 게냐! 어서 네 자리로 돌아가지 못할까!!
다이스케 : 크윽....
히데요리 : ............

유키무라 : 다이스케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히데요리 님의 출진은 아직이냐아아아아아아아앗!!!!!

요도기미 : 뭐...!
다이스케 : 아, 아버님!! 챠우스산(茶臼山)에 계셔야 할 분이 어째서!? 설마, 전투를 내팽개치고 오신 건 아니겠죠!!!
유키무라 : 글쎄!!
다이스케 : 그, 그, 글쎄라뇨, 당신....
유키무라 : 다이스케!
다이스케 : 옙!!!
유키무라 : 이기 모 얼라 심바람이가!
다이스케 : 예?
유키무라 : 히데요리 님 퍼떡퍼떡 뎃고 나와삐라 안 캤드나! 예서 끼밀끼밀 머하는 기고. 마 짓치삐려서 내사 와부럿다카이!
다이스케 : 칸사이벤이 어설퍼요.
요도기미 : 내 그대의 부채질일 줄 알았네. 히데요리는 그대와는 달리 지극히 섬세한 아이거늘, 어찌 야만인이 우글대는 전장에 내보낼 수 있겠는고!
유키무라 : 술잔과 죽방울이 만든 애는 쏙 빠져!! 나는 히데요리 님께 진언하는 중이다!!
요도기미 : 무, 무례한 놈─!!!!
다이스케 : 술잔? 죽방울?
히데요리 : 아마도 술잔=아자이 나가마사, 죽방울=오다 이치가 아닐꼬. 나의 외조부모님이시네.
다이스케 : (그게 뭐야...)

유키무라 : 무례를 무릅쓰고 말씀을 올리겠사옵니다, 히데요리 님.
히데요리 : (더 이상 어떻게 무례를 범한다는 거지?)
유키무라 : 신들은 총명하신 히데요리 님의 위광에 이끌려 모여든 몸이오나, 도쿠가와 군과의 병력 차이 앞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사옵니다. 이 난국을 타개하기 위한 방책은 히데요리 님의 몸소 출전 이외에는 없노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요도기미 : (의미나 알고 하는 말인 겐가?)
히데요리 : 내가 출진한다 한들 전황이 어찌하여 바뀌겠나. 히데요리에게 대장으로서의 기량은 처음부터 없었느니라....
유키무라 : 허풍은 만능입니다. 꿈도 이상도 주의도 의욕을 부채질하기 위한 미끼에 지나지 않사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있지도 않은 신에게 기도하고 존재하지도 않는 희망에 매달려 살아가는 존재이외다.
다이스케 : 아버님... 이 상황에 하실 말씀이 아니잖아요....
유키무라 : 히데요리 님! 나갈지 나가지 않을지, 후딱 결정하여 주옵소서!!
요도기미 : 보자보자 하니 방자함이 하늘을 찌르는구나, 합전 중이 아니었으면 이미 목을 쳤을진저!
유키무라 : 원숭이의 깔치는 닥치고 있어!!
요도기미 : 죽인다 이 자식!!!
히데요리 : 고정하십시오 어머님!!
다이스케 : (갈수록 꼴불견이다....)
유키무라 : 당신이 흐지부지하니까 유키무라의 입에서 폭언이 튀어나오는 겁니다!
히데요리 : 내가 나쁜 건가?
유키무라 : 나빠!!!
요도기미 : (열이 치뻗쳐서 실신)
유키무라 : 강요할 의사는 결단코 없사오나 오사카 성의 운명은 이미 풍전등화. 부디 이 자리에서 결단을 내려주십시오. 출진하실지, 아니면 이곳에서 유키무라에게 능욕당할지!!
히데요리 : 뭐야 그 선택지는──────────!!!!
유키무라 : 거절하면 강간하겠다는 말이올시다.
히데요리 : 협박이잖아!!
다이스케 : (창피한 나머지 방구석에 쪼그리고 숨어 있다)
히데요리 : 이, 이보게, 좀 말리게나, 그대의 부친이 아닌가!
다이스케 : 무립니다. 실은, 싫습니다.
히데요리 : (쿠쾅!)
유키무라 : (갑주를 벗어던지고 있다)
히데요리 : 히익....!? 누, 누구 없느냐! 이 남자를 말려라───!!
다이스케 : 토사(土佐)의 모리 카츠나가(毛利勝永) 님과는 나름대로 돈독한 모양입니다. 말릴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유키무라 : 쵸소카베 모리치카(長曾我部盛親) 공의 부친 모토치카 님과는 마사무네 님을 가운데 두고 경합을 벌였던 사이외다.
다이스케 : 망상이 해수욕장이랍니다. 너그럽게 봐 주세요.
히데요리 : 병인가.

유키무라 : 아따 껄떡대지 말랑께────!!!!!!
히데요리/다이스케 : !!!!!?
유키무라 : 시방 내 대갈이가 뽀사질라 해싸는데 싸움이 다 뭐시당가! ...그 거시기 머여, 사츠마(薩摩)가 짱이랑께. 히데요리 님허고 야반도주를 콱 해부리것소──!!!
다이스케 : 큐슈 사투리!?
히데요리 : 야반도주──!!?????
유키무라 : 히고(肥後)도 괜잖허부러.
히데요리 : 오, 오지 마!
유키무라 : (무표정한 얼굴로 히데요리에게 슬슬슬슬 접근한다)
히데요리 : 살려주게, 다이스케!!
유키무라 : 뒤를 부탁한다, 다이스케!!
다이스케 : 예, 아버님♡♡♡
히데요리 : 자기만 피해보지 않는 쪽으로 달아났겠다! 인간도 아냐──!!! (운다)
다이스케 : 15년 아버님의 아들 노릇하기가 공으로 되는 줄 아십니까. 얼른 체념하시는 편이 몸에 이롭습니다.

유키무라는 무너지는 오사카 성에서 히데요리를 데리고 탈출, 사츠마 혹은 히고로 내뺐다는 설이 있다.
 
히데요리 : 이런 사내에게 끌려갈 바에는 차라리 전장에서 전사하는 편이 백 배 나았어─!!!
유키무라 : 어따 거시기 사람 앞일은 참으로 모리는 것이구만이라. 자네도 그래 생각하제?
히데요리 : (차라리 죽여주라.....)


방언에는 전혀 자신이 없는 관계로 여러 가지가 막 섞였을지도 모르겠사오나이다.
역시 무쌍 유키무라가 제일 쓰긴 편해요. 어느 유키무라도 오십보백보로 보일지 모르지만, 관리인의 머릿속에선 엄연히 다릅니다. 무쌍은 낙승이랄까, 즐거워요. 다른 인물들에겐 '더 이상은 했다간 맞아죽겠지' 라며 무의식적으로 브레이크를 걸기도 하는데(심지어는 바사라 유키무라마저도!), 무쌍 유키무라로는 뭘 해도 거리낌이 없습니다. 다 덤벼라 이예스!


※역시 천벌을 받았는지 이 직후 컴퓨터가 맛탱이가 갔습니다.


실뜨기라니 자신을 속이지 말아요, 아줌마(....)
개인적으로 2편의 성질이 이뭐병인 유키무라가 열라 취향임. 바사라 비주얼로 저런 성격이면 진짜 죽이겠는데 (하아하아하아하아)

3편은 무쌍 1의 유키무라 하단 루트 오사카성 공방전을 떠올리면서 읽어주시면 아주 좋다. 별군 유키유키보다야 '다소'는 상식인이고 나름대로 열라 가련하기도 하지만 무쌍 1의 쿠사오 유키무라도 내버려두면 롱롱어고우 파파어웨이로 날아갈 놈이니 뭐...
엄청난 어폐를 무시하고 칸사이벤은 경상도 방언으로, 큐슈벤은 전라도로 대체했다. 나름대로 노력은 했으나 서울 촌뜨기인 S로서는 이것이 한계였음. 今はこれが精一杯.
어차피 유우키 님도 어설픈 방언이라고 공언하고 계시니 이 정도가 제대로 살린 번역이라 생각함. 변명이냐고? 변명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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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령 2006/12/22 10:48
푸, 푸하하하하하;ㅁ; 아니 뭔가 이거...;; 2, 3번의 유키무라는 뭔가 이제껏 봐온 유키유키와는 이미지가 많이 틀린 걸요(..)

그래도 웃깁니다. 웃겨요;ㅁ;d 푸하하하 거절하면 강간하겠다니;
수정/삭제
KISARA 2006/12/28 12:34
실은 저쪽이 진짜 사나다 유키무라에 가깝다는 말은... 절대로 못하죠. 아무렴 그렇고 말고요.
수정/삭제 댓글
Cab" 2006/12/23 19:24
도노의 '이리 내봐'에서 피 서 말은 뿜고 쓰러졌습니다.(너, 너, 너무 엄해요 쿨럭쿨럭푸헙!!!!![...] <-절대 실뜨기라고 인식하지 않고 있음)

......2편에서 아버님이 너무 불쌍해요 와하하하하[...]
수정/삭제
KISARA 2006/12/28 12:40
실뜨기라니 자신을 속이는 행위는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괜찮아요, 제일 불쌍한 건 노부유키 형님이에요...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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