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념의 승리.

불타는 전국의 밤 | 2007/02/25 23:09

파나마 국기를 보며 황홀하게 '꺄아... 사나다테다...' 라고 생각하는 나는 이미 글러먹었다. 오늘도 팔팔한 S입니다.
포스팅을 하지 않은지 이미 사흘째. 기왕 이렇게 된 거 자랑용 짤방이나 하고 넘어가겠음. (어이)

내가 원래 삘받는 동인지 입수에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기로 쫌 악명이 높지만 이번에도 온갖 편법을 동원해 BASARA 동인지 4권을 쟁취하고야 말았다. 것두 전부 삐-하고 삐-하고 삐밖에 하지 않는 18금. そうさ!俺は筆頭を辱めたくてしょうがないんだ!文句あるかぁあぁっ!(開き直り)


이상, 빌어먹을 快適本屋さん에 촉발되어 충동구매를 '당하고' 만 세 권. 사놓고 생각해 보니 코다테, 사나다테(+사스케), 사스다테였다. 아이고 다양도 해라; お前…お前ね、筆頭を犯せれば本当誰でもいいのかよ…
맨 왼쪽은 최근에 건진 대박 서클 챠오, 베이비(ciao, baby)의 미이케 로무코(三池ろむこ) 씨의 코다테 <THE PARYT'S OVER>. 한창 상승세, 하고 싶어 움찔거리는 열 아홉을 감당 못하는 내리막길이나 그래봤자 야수인 스물 아홉(...)이 테마. 펜터치가 미묘하게 거친 듯한 것이 코피 터지게 내 취향임.
가운데와 맨 오른쪽은 역시 대박으로 잘 건진 서클 MICRO MACRO의 야마다 사쿠라코(ヤマダサクラコ) 씨의 <Let sleeping dogs lie [SIDE-Y]>와 <Let sleeping dogs lie [SIDE-S]>. SIDE-Y, 즉 유키무라편은 17년만의 첫사랑을 감당 못해 쩔쩔매는 체리보이(...)와 성교육시킨답시고 별 짓을 다하는 과보호 엄마와 난데없이 재난인데 역시 애새끼와 소동물엔 약해서 세게는 못 나가는 오슈 필두의 구;속 3P 플레이. 끝부터 끝까지 그 짓뿐인데 웃기기는 또 열라게 웃긴다. 특히 작가가 이번 책의 원점이 되었다며 공개한 동지녀와의 대화가... 대화가....

작가 "난 마사무네는 어떻게 해도 受라서 말이지, 역시 사나다테야."
친구 "그치만 그 두 사람 좀 어렵지 않아? 유키무라는, 암만 봐도, 동(후략)"
작가 "....................."
친구 "....................."
작가 "아니, 하지만...!! 틀림없이 사스케가 잘 가르쳐줄 거야! 손잡고 발잡고!"
친구 "사나사스야?"
작가 "음... 난 사스케는 리버시블 추진이지만, 유키무라 상대로는 아무래도 攻일까나...."
친구 "그럼 할 수 없네. 마사무네 님을 실험대로 삼는 수밖에...."
작가 "......................"

당신 참 좋은 친구를 두셨구랴 작가님(....).
SIDE-S 즉 사스케편은 명목상으로는 유키무라편의 후속인데 이야기가 그리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진 않다. 요약하자면 하필 주인과 똑같은 사람을 마음에 뒀는데 귀여운 아들내미 사람좋고 순진한 주군의 첫사랑을 방해하고 싶진 않지만 그래도 재미 볼 건 다 보는(...) 시노비의 이야기. 이쪽은 약간 시리어스다. 어쨌든 그림 좋고 내용 깔끔하고 도노는 하아하아(...)하여 들인 돈 전혀 아깝지 않은 물건.
덤으로 하나 더, 진짜 미칠 일이, 보다 깨달았는데 유키무라편은 적색;이 기조색이고 사스케편은 녹-_-색. 変なところで凝り性発揮してんじゃねえよあんた;


그리고 또 하나. 이건 진짜로 별 편법은 다 동원하여 쟁취한 사모하는 츠카토 하루카 씨와 다카시마 히데로(高嶋ヒデロゥ) 씨의 코다테 SM 소설본(....) <Slave Me>. 제목하고는;; 길기는 또 더허럽게 길어서 92페이지나 된다. 그 90페이지 내내 도노가 893에게 - 실은 893의 몸을 빈 하아하아하는 변태 동인녀; 둘에게 - 대략 3년분의 창피한 이런 짓 저런 짓은 모조리 당하는 내용임. 주인에게 감히 역심을 품고 무엄한 짓을 하는 건 아니고 일종의 합의상 플레이지만 18금 남성향 귀축계 게임 좀 해본 사람이라면 별 수 없이 익숙할 그렇고 그렇고 그런 온갖가지 짓들이 적나라하게 펼쳐짐. 난 아직 치킨이라 읽고 있으면 낯이 많이 따가워우요. 우훗.
"흘러내리는 침이나 닦고 얘기해요."
"넌 좀 빠져라!"

.....그런데 생각해 보니 가진 BASARA 동인지 중에 삐리릭 씬이 나오지 않는 물건이 단 한 개라도 있었던가. 없다! 전부 ADULT ONLY 지정이다! ;;;;;
그치만 잘 쓰고 잘 그리시는 분들이 몽땅 그 짓에 하아하아하는 걸 어째!? 이게 다 '목소리만으로도 반경 1km 내의 여자를 전부 임신시키며' '서 있기만 해도 파렴치 에로가 되는 남자'이신 도노 때문이다. 나와 그분들은 나쁘지 않아! <-뒤집어씌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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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우치 2007/02/26 13:11
동인지도 동인지지만 민망스럽다는 소설도 참 땡기네요.
저는 훈훈한 건 낯간지러워서 제대로 못 보지만 막나가는 건 잘 봅니다. (퍼억...)
포스팅과는 무관한 내용이지만 관심이 있으실 듯하여...
http://china.naeil.com/news/news_view.asp?nnum=10540
중국 영화 [적벽] 최종 캐스팅입니다.
처음엔 유덕화가 내정되었다가, 차후 정우성이 내정되었다는 주유 역도 최종 공지.
참고로 최종적으로 주유 역에 낙찰된 분은...(좋아하는 배우기는 한데 주유는...으음;)...원래 유비역 내정이었습니다.
어째 제작단계부터 불안한 영화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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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RA 2007/02/28 13:06
확실히 달콤달콤한 게 훨씬 남우세스럽긴 하죠 (웃음)
늦었지만 귀중한 정보 무진장 감사합니다. 그리고 전 지금껏 공황 상태에 빠져 있어요오오오오오.... 윤발이 오빠에게 방년(?) 서른 넷의 미주랑이라니 연기력 이전의 문제잖습니까; 처음대로 유비였으면 기차게 어울렸을 것 같은데에에;;;
그리고 양조위가 공명선생인 것도 나름대로 좌절입니다. 설마 우삼이 감독은 진작부터 공명선생을 청승과부(오타 아님)로 묘사할 작심을 하고 있는 걸까요!? ...라는 쓸데없는 망상도 좀 해보고, 하여간 결과물이 무서워서라도 한 번 보기는 꼭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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