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이 곱디 고운 한 떨기 꽃 같은 규중구수는 대체 누구일까요?
A. 갓 쿄로 상경한 따끈따끈한 히지카타 토시조 씨 29세
....아니, 정말입니다;;
위의 책은 '부장님 팬이라면 한 번은 꼭 봐야 하며' '그림이 겁나게 곱기로 유명'한 사이토 미사키(斉藤 岬)의 <히나타의 늑대~신선조기담~(ひなたの狼~新選組綺談~)>(겐토샤幻冬舎 출판, 전 5권). 신선조 출범의 계기가 된 키요카와 하치로의 낭인 모집에서부터 세리자와 카모 암살까지를 다루고 있다. 거듭 말하지만 저 아가씨는 부장님이 맞다. 정말로! 진짜로! 사실이라니까.
고백하자면 기타카타의 <흑룡의 관(黒龍の棺)>과 칸노 아야의 <북주신선조(北走新選組)>를 찾고자 북오프로 출장갔다 본디 목적은 달성 못하고 엉뚱하게 구석에 낑겨 있는 저놈의 물건을 발견하는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범하고 말았음. 그 많고 많은 책들 중에서 귀신같이 모에를 찾아내고야 마는 나의 버닝 안테나가 저주스럽다...!!! OTL
그래서 어쨌느냐고? 당연히 지름신을 영접했지요.... (먼 산)
게이샤와 양이지사와 세리자와에 이르기까지 걸리는 놈마다 <여자 얼굴>로 절찬(?)을 받는 히지카타 부장
오키타보다 19cm나 작은 히지카타 부장
실은 시에이칸 멤버 중에서 가장 키가 작은 히지카타 부장
그래서 멤버들 거느리고 길을 걸으면 암만 봐도 수행원을 동반한 공주님 행차이신 히지카타 부장
어쩌다 마주친 사카모토에게도 뜽금없이 <예쁘장한 얼굴>이란 말부터 듣는 히지카타 부장
세리자와 국장과 나란히 있으면 고대로 들어다 미녀와 야수 찍어도 될 히지카타 부장
처음으로 사람을 벤 날 '파과(破瓜)를 맞은 (= 처녀막 터진) 처녀애 같은 얼굴을 하고 있구먼 히지카타 군' 이란 야유를 받는 히지카타 부장
이래도 되는 건가 신선조 귀신 부장 히지카타 토시조
1권부터 5권까지 주구장창 부장을
약간 거친 펜선도 무진장 내 취향이고 앉은 자리에서 다섯 권을 읽어치울 만큼 재미있었고 뒷이야기도 무진장 신경쓰이고 부장은 죽을 만큼 미인인데 ↑일일이 임팩트가 하도 강렬해 정작 흐름이니 내용이니 뇌리엔 한 개도 안 남더라는 이 비극적인 이야기를 들어는 봤는가. 아 놔 정말 왜국 것들이 무서워서 못 살겄슈...
최종 한 줄 감상 : 알고 보니 결국 세리자와×히지카타의 대하애증물
...나더러 뭘 어쩌라고?!!!
(일반 잡지에서 얼굴에 철판깔고 호모물[차별용어] 그리지 말란 말이닷 이눔의 작가야)
덤. 난 당최 부장이 뭔 개배짱으로 잘 먹지도 못하는 술 붙들고 세리자와와 단둘이 날밤을 샜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이게 그나마 일반잡지 연재물이었기 망정이지 BL이었음 거기서 정조가 날아가도 골백 번은 날아갔다 이 띨띨한 바보 공주님아!!
(아침에 맞으러 왔다가 난데없이 머리카락이고 옷이고 다 흐트러진 꼬락서니로 바닥에 디비져 태평하게 쿨쿨 쳐자고 있는 부장이라는 쇼킹 영상을 목격한 오키타가 9살이나 연상이나 나이는 헛쳐먹은 선배놈에게 열일 제쳐놓고 당신 좀 허점이 많아요? 라고 충고부터 하는 건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어서다. 크흐윽 청소년 네가 고생이 많구나)
(실은 오키히지도 아주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