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삼천포로 빠지는 포스팅을 열심히 했으므로 옳다 기회는 이때다 하고 은혼 긴히지 계열에선 나의 아이돌 중 한 분이신 카도마츠(門松, 사이트명 사탕색모래색飴色砂色) 님의 미니미니 단편 <속눈썹(睫毛)>을 은근슬쩍 올려보는 S. 배째고 등 딸 각오 없인 이런 짓 못하지요 와하하하하하하하 (외면)
늘 그렇듯이 문제가 되면 삭삭삭 지워버릴 예정이다.
...and less.
긴상, 새로운 성벽에 눈을 뜨다의 장(...).
아니 거짓말. 평범한 스트레이트 남자 입에서 "괜찮아요. 수컷끼리라면 뒷구멍으로 해결하죠 뭐" 란 소리가 쉽사리 나올 성 싶으냐. (맹세컨대 출처는 원작이다;) 당신, 사방에 튼실하고 팔팔한 남자애들만 한가득인 양이전쟁에서 뭐하고 살았수? 난 바람폈다고 타박할 소녀심 따위 애초에 갖고 있지 않으니까 이 언니한테 솔직히 불어봐.
그러므로 정확히는 긴상, 새로운 취미를 개척하다의 장 혹은 흑발 스트레이트 미인 취향이 되살아나다의 장.
나 개인적으로 긴히지는 발정(...)에서 얼렁뚱땅 시작했다 결국 양쪽 모두 빼도 박도 못하게 되길 강력하게 희망한다. 다 큰 어른들, 것도 시커먼 사내놈 둘이 붙어서 뭘 좋아하네 사랑하네 수줍수줍부끄부끄한 소녀놀일 하느냔 말이지. 75훈에서 승부 낸답시고 얼렁뚱땅 사우나에서 러브호텔(...)로 직행해 한 판 거하게 치르고 보니 얼레 몸의 상성은 천하제일이더라 하여 욱작욱작하던 게 어느 날 헉, 저 꼴보기 싫은 쉐이가 없음 무진장 허전할 것 같다니 말도 안돼애애애애애애애!!!! 라던가. 원래 쯘데레는 그런 식으로 개미지옥에 빠지는 법이다. 남만다부 남만다부.
말은 그렇게 하면서 실은 더럽게 순정소녀 취향(...)인 코마에 살롱의 긴상은 거부 안 하는 S. 뭘 숨기랴, 카와이코짱 계열/오토메 攻 무진장 귀애한단 말이다. 내가 왜 카가 씨한테 이제 와서 제대로 빠졌는데. 그런 의미에서 카도마츠 님의 헤타레+큐-트계+그런데 제대로 변태(...)인 사카타 긴토키 이십(삐-)세는 훌륭하게 스트라이크 존. 천년만년 그러고 잘 살아보슈.
덤으로 이 분의 부장은 저어어어어어어엉말 제대로 빈틈밖에 없는 천연바보라서 아주 귀여워 미치겠다. 하아하아.
"너, 속눈썹까지 새하얀 거냐..."
히지카타가 하도 맹하게 중얼거리는 통에, 이쪽이야말로 기가 막혔다.
언제나 그렇듯이 마주치자마자 질세라 시비를 걸고 시시껄렁한 입씨름을 교환한 끝에 결국은 드잡이질로 발전했다. 히지카타의 오른손은 긴토키의 멱살을, 긴토키의 오른손은 히지카타의 제복 깃을 움켜쥐고 있었다.
거기까지도 일상의 일부분에 불과했지만, 한창 서로 갈구고 박박 긁고 욕지거리를 쏴갈겨대는 와중에, 문득 히지카타가 입을 다물고 긴토키의 얼굴을 유심히, 유-심-히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생각도 못한 전개로 긴토키가 얼마간 머뭇거리고 있자니, 상대는 왠지 넋이 홀랑 나간 듯한 목소리로 아연하게 내뱉었다.
"너, 속눈썹까지 새하얀 거냐..."
뭐니 이 애. 긴토키는 가볍게 어이를 상실했다.
"뭡니까 왜 이러십니까 뜬금없이 예고도 없이. ...뭐야 뭐, 나랑 친구가 되고 싶어?"
"되기 싫어. ...그보다, 진짜 하얗다."
"응, 하얗긴 한데, 나한테야 새삼스런 일이고. ...아 맞다, 실은 밑도 하얗거든, 굉장하지 않냐? 볼래?"
"아니 됐어. 그보다, 속눈썹이..."
"훌렁 넘기기냐아아아아아아아!!!!"
손등으로 태클을 걸었지만 히지카타는 산뜻하게 무시했다. 농조로 대충 두름치워 넘기려 해도 마이동풍이다.
"...이봐요, 담뱃불, 저리 치워라. 내 얼굴 지져놓을래?"
눈살을 찌푸렸더니 히지카타는 순순히 입에 문 담배를 뽑아 옆으로 치웠다. 너무 순순해서 긴토키는 내심 더더욱 당황스러워졌다.
"...이렇게 짧고 가느다란 털 한 올 한 올까지, 전부 하얗잖아..."
분명 직전까지 치고받고 했을 텐데, 현재 히지카타의 관심은 몽땅 그쪽으로 쏠렸는지 종알거림도 혼잣말에 가까웠다. 그러면서 무의식 중에 얼굴을 한층 바싹 들이대온다.
―― 아니, 저기, 좀 참아줘요...!?
이쪽의 속눈썹 한 올 한 올까지 확인할 수 있을 만큼 가까운 거리라는 것은, 즉 이쪽에서 히지카타의 얼굴까지도 겁나게 가깝단 이야기. 악다구니할 때는 예외없이 팍 열린 동공마저도 지금은 어째 맑은 까만 빛이고, 역시 한 올 한 올 잘도 보이는 히지카타의 속눈썹은 흔히 말하는 까마귀의 젖은 깃털처럼 윤기 흐르는 까아만 색이다.
이렇게 짧고 가느다란 털까지 새까만 색. 한 올 한 올이 모두 까마귀의 젖은 깃털색. 어쩐지 과다 방출된 페로몬이 둥둥 떠다니고 있는데요, 이래도 되는 겁니까, 저기, 이래도 되는 건가요?
흥미진진하게 관찰하는 히지카타는 참으로 무방비하게도 입술을 슬쩍 열어놓고 있었다. 가깝다. 살짝 벌어졌고, 무슨 수로 관리했는지 한겨울에도 윤기가 자르르 흐르고, 의외로 도톰하고, 보들보들해 보이는 옅은 선홍색 입술이 바로 저기다. 이대로 허리를 잡아서 끌어당기면, 한 치 오차도 없이 딱 맞붙을 것 같은뎁쇼...
긴토키의 빈 왼손이 히지카타의 허리 근처에서 꿈질꿈질 방황했다.
......얼레, 너 뭐하니 긴상. 아냐 아냐, 이게 아니잖어!
"...신기한데."
히지카타의 숨결이 긴토키의 입술에 걸렸다. 숨결이 닿은 자리가 근질근질해서 미칠 지경이다.
―― 신기한 건 너야 너. 오히려 바보다. 바보 맞아 이 애. ...천연 순도 100퍼센트의 천하에 드문 바보다!
허구헌날 옆에 들러붙은 새디스틱별의 왕자도 대체로 졸졸 따라댕기는 대사들도 때때로 출몰하는 지미 군도 오늘따라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무슨 조화인지 오늘따라 두 사람이 멱살잡고 맞붙은 곳은 인적은커녕 강아지 새끼 한 마리 없는 뒷골목.
스스로의 이성에 간절한 SOS를 때리는 한편 진퇴유곡의 상황에서 안절부절 못하는 일 말고는 달리 대책도 없는, 사카타 긴토키 이십(삐-)세의 어느 겨울날, 미래의 정인의 입술까지 거리 약 9센티미터.
07/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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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넌 긴상의 나이를 얼마로 설정한 거냣. (실은 미정입니다)
자기가 찔러대는 건 괜찮지만 히지카타 쪽에서 죽죽 밀고 들어오면 순식간에 허둥대기 시작하는 긴상 좋지 않습니까. 히지카타 한정이라면 더 좋고요. 특별한 감정이 있으니까 그러면 더할 나위가 없죠. 그치만 깨달은 다음에는 아주 사소한 기회도 놓치지 않는 헌터 긴상.
토시로의 입술은, 만날 핥아서 거칠어진 꼴을 보다 못한 곤도 씨가 매일 강제로 립크림을 발라주고 있을 거예요. 히지카타를 챙겨주고픈 곤도 씨랑, 제발 그만하라고 불평하면서도 곤도 씨라면 무조건적으로 접촉을 용납하는 히지카타라던가. 이놈들 가족이니까. 나아아아중에 그걸 알고 긴상은 좀 복잡한 심경이 되는 거구요. 어이, 누가 이 하찮은 망상에 브레이크를 걸어줘어어어어!
미묘하게 츄트리 네타도 쬐끔 섞었습니다. 엠원이 재밌었걸랑요.
그리하여, 여기서 파생된 히지카타의 입술 에피소드가 <박하 드롭스(薄荷ドロップス)>.
히지카타가 하도 맹하게 중얼거리는 통에, 이쪽이야말로 기가 막혔다.
언제나 그렇듯이 마주치자마자 질세라 시비를 걸고 시시껄렁한 입씨름을 교환한 끝에 결국은 드잡이질로 발전했다. 히지카타의 오른손은 긴토키의 멱살을, 긴토키의 오른손은 히지카타의 제복 깃을 움켜쥐고 있었다.
거기까지도 일상의 일부분에 불과했지만, 한창 서로 갈구고 박박 긁고 욕지거리를 쏴갈겨대는 와중에, 문득 히지카타가 입을 다물고 긴토키의 얼굴을 유심히, 유-심-히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생각도 못한 전개로 긴토키가 얼마간 머뭇거리고 있자니, 상대는 왠지 넋이 홀랑 나간 듯한 목소리로 아연하게 내뱉었다.
"너, 속눈썹까지 새하얀 거냐..."
뭐니 이 애. 긴토키는 가볍게 어이를 상실했다.
"뭡니까 왜 이러십니까 뜬금없이 예고도 없이. ...뭐야 뭐, 나랑 친구가 되고 싶어?"
"되기 싫어. ...그보다, 진짜 하얗다."
"응, 하얗긴 한데, 나한테야 새삼스런 일이고. ...아 맞다, 실은 밑도 하얗거든, 굉장하지 않냐? 볼래?"
"아니 됐어. 그보다, 속눈썹이..."
"훌렁 넘기기냐아아아아아아아!!!!"
손등으로 태클을 걸었지만 히지카타는 산뜻하게 무시했다. 농조로 대충 두름치워 넘기려 해도 마이동풍이다.
"...이봐요, 담뱃불, 저리 치워라. 내 얼굴 지져놓을래?"
눈살을 찌푸렸더니 히지카타는 순순히 입에 문 담배를 뽑아 옆으로 치웠다. 너무 순순해서 긴토키는 내심 더더욱 당황스러워졌다.
"...이렇게 짧고 가느다란 털 한 올 한 올까지, 전부 하얗잖아..."
분명 직전까지 치고받고 했을 텐데, 현재 히지카타의 관심은 몽땅 그쪽으로 쏠렸는지 종알거림도 혼잣말에 가까웠다. 그러면서 무의식 중에 얼굴을 한층 바싹 들이대온다.
―― 아니, 저기, 좀 참아줘요...!?
이쪽의 속눈썹 한 올 한 올까지 확인할 수 있을 만큼 가까운 거리라는 것은, 즉 이쪽에서 히지카타의 얼굴까지도 겁나게 가깝단 이야기. 악다구니할 때는 예외없이 팍 열린 동공마저도 지금은 어째 맑은 까만 빛이고, 역시 한 올 한 올 잘도 보이는 히지카타의 속눈썹은 흔히 말하는 까마귀의 젖은 깃털처럼 윤기 흐르는 까아만 색이다.
이렇게 짧고 가느다란 털까지 새까만 색. 한 올 한 올이 모두 까마귀의 젖은 깃털색. 어쩐지 과다 방출된 페로몬이 둥둥 떠다니고 있는데요, 이래도 되는 겁니까, 저기, 이래도 되는 건가요?
흥미진진하게 관찰하는 히지카타는 참으로 무방비하게도 입술을 슬쩍 열어놓고 있었다. 가깝다. 살짝 벌어졌고, 무슨 수로 관리했는지 한겨울에도 윤기가 자르르 흐르고, 의외로 도톰하고, 보들보들해 보이는 옅은 선홍색 입술이 바로 저기다. 이대로 허리를 잡아서 끌어당기면, 한 치 오차도 없이 딱 맞붙을 것 같은뎁쇼...
긴토키의 빈 왼손이 히지카타의 허리 근처에서 꿈질꿈질 방황했다.
......얼레, 너 뭐하니 긴상. 아냐 아냐, 이게 아니잖어!
"...신기한데."
히지카타의 숨결이 긴토키의 입술에 걸렸다. 숨결이 닿은 자리가 근질근질해서 미칠 지경이다.
―― 신기한 건 너야 너. 오히려 바보다. 바보 맞아 이 애. ...천연 순도 100퍼센트의 천하에 드문 바보다!
허구헌날 옆에 들러붙은 새디스틱별의 왕자도 대체로 졸졸 따라댕기는 대사들도 때때로 출몰하는 지미 군도 오늘따라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무슨 조화인지 오늘따라 두 사람이 멱살잡고 맞붙은 곳은 인적은커녕 강아지 새끼 한 마리 없는 뒷골목.
스스로의 이성에 간절한 SOS를 때리는 한편 진퇴유곡의 상황에서 안절부절 못하는 일 말고는 달리 대책도 없는, 사카타 긴토키 이십(삐-)세의 어느 겨울날, 미래의 정인의 입술까지 거리 약 9센티미터.
07/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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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넌 긴상의 나이를 얼마로 설정한 거냣. (실은 미정입니다)
자기가 찔러대는 건 괜찮지만 히지카타 쪽에서 죽죽 밀고 들어오면 순식간에 허둥대기 시작하는 긴상 좋지 않습니까. 히지카타 한정이라면 더 좋고요. 특별한 감정이 있으니까 그러면 더할 나위가 없죠. 그치만 깨달은 다음에는 아주 사소한 기회도 놓치지 않는 헌터 긴상.
토시로의 입술은, 만날 핥아서 거칠어진 꼴을 보다 못한 곤도 씨가 매일 강제로 립크림을 발라주고 있을 거예요. 히지카타를 챙겨주고픈 곤도 씨랑, 제발 그만하라고 불평하면서도 곤도 씨라면 무조건적으로 접촉을 용납하는 히지카타라던가. 이놈들 가족이니까. 나아아아중에 그걸 알고 긴상은 좀 복잡한 심경이 되는 거구요. 어이, 누가 이 하찮은 망상에 브레이크를 걸어줘어어어어!
미묘하게 츄트리 네타도 쬐끔 섞었습니다. 엠원이 재밌었걸랑요.
그리하여, 여기서 파생된 히지카타의 입술 에피소드가 <박하 드롭스(薄荷ドロップス)>.
긴상, 새로운 성벽에 눈을 뜨다의 장(...).
아니 거짓말. 평범한 스트레이트 남자 입에서 "괜찮아요. 수컷끼리라면 뒷구멍으로 해결하죠 뭐" 란 소리가 쉽사리 나올 성 싶으냐. (맹세컨대 출처는 원작이다;) 당신, 사방에 튼실하고 팔팔한 남자애들만 한가득인 양이전쟁에서 뭐하고 살았수? 난 바람폈다고 타박할 소녀심 따위 애초에 갖고 있지 않으니까 이 언니한테 솔직히 불어봐.
그러므로 정확히는 긴상, 새로운 취미를 개척하다의 장 혹은 흑발 스트레이트 미인 취향이 되살아나다의 장.
나 개인적으로 긴히지는 발정(...)에서 얼렁뚱땅 시작했다 결국 양쪽 모두 빼도 박도 못하게 되길 강력하게 희망한다. 다 큰 어른들, 것도 시커먼 사내놈 둘이 붙어서 뭘 좋아하네 사랑하네 수줍수줍부끄부끄한 소녀놀일 하느냔 말이지. 75훈에서 승부 낸답시고 얼렁뚱땅 사우나에서 러브호텔(...)로 직행해 한 판 거하게 치르고 보니 얼레 몸의 상성은 천하제일이더라 하여 욱작욱작하던 게 어느 날 헉, 저 꼴보기 싫은 쉐이가 없음 무진장 허전할 것 같다니 말도 안돼애애애애애애애!!!! 라던가. 원래 쯘데레는 그런 식으로 개미지옥에 빠지는 법이다. 남만다부 남만다부.
말은 그렇게 하면서 실은 더럽게 순정소녀 취향(...)인 코마에 살롱의 긴상은 거부 안 하는 S. 뭘 숨기랴, 카와이코짱 계열/오토메 攻 무진장 귀애한단 말이다. 내가 왜 카가 씨한테 이제 와서 제대로 빠졌는데. 그런 의미에서 카도마츠 님의 헤타레+큐-트계+그런데 제대로 변태(...)인 사카타 긴토키 이십(삐-)세는 훌륭하게 스트라이크 존. 천년만년 그러고 잘 살아보슈.
덤으로 이 분의 부장은 저어어어어어어엉말 제대로 빈틈밖에 없는 천연바보라서 아주 귀여워 미치겠다. 하아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