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전히 내가 보려고 붙여놓는 영상 하나.

보거나 혹은 죽거나 | 2007/08/17 20:37


역시 무용수는 러시아 백마더라는 얘기(뭣)
자, 나만 죽을 수 없으니 휠스 양 자네도 슬퍼해라. 헤르베르트 그뢴메이어의 Demo에 맞추어 한 마리 나비처럼 가볍게 무대를 누비는 폴리나 세묘노바 양은 1984년생. 자네는 물론 나보다도 어리다(...). 더구나 Ballet Staatsoper Berlin - 베를린 국립발레단쯤 될라나? - 에 수석 무용수로 입단한 건 18살 때. 세상은 불공평하다니까.
하여간 폴리나의 납작한 가슴과 쭉쭉 뻗은 팔과 끝도 없는 다리와 길어서 슬픈 목과 꼿꼿이 선 까치발(쉬르 레 푸앵트라고 하던가?)과 등짝의 굴곡과 어깨 라인과 깡마른 몸에 헐떡헐떡대는 나는 나쁘지 않다고 주장한다. 변태도 아니다. 원래 발레리나 몸은 거기 보는 거 맞잖아. 맞다고 말해.
그러니까 발레리나는 러시아 백마가 제일이더란 말이지. 정말 분하게도. 아 저놈의 기럭지를 어쩌면 좋냐.

헤르베르트 그뢴메이어는 독일과 오스트리아와 스위스 등 독일어 문화권에서는 그야말로 용필이 오빠;급의 국민적 가수라는데 예서 쓰인 가사 없는 반주 온리 버전을 도저히 찾을 수가 없다. (앨범에도 수록이 안 되어 있는 것 같다) 제기랄. 누가 베풀어주실 분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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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b" 2007/08/20 00:47
남자 백조 등짝 보면서 헐떡거리는 것도 참 차고 넘치는 보양이지만 역시 발레리나의 아름다움은 상상초월이에요!! 푸앵트한 발등의 아치와 그 아름다운 발의 화려한 종종걸음을 보고 있으니 어지럽기까지 합니다. 역시 발레는 러시아죠!!!(기립하여 만세삼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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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RA 2007/08/22 19:59
러시아 백마가 괜히 러시아 백마가 아니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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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lls 2007/08/21 02:32
이러지마라 이 아가씨야...

...랄까, 확실히 발레리나는 러시아가 백미지. 모 미국의 프리마돈나가 러시아 발레리나들의 등짝을 그렇게나 부러워했다며. 저 깡마른 몸매와 넘실거리는 등근육이라니, 젠장, 저 사람들은 사람이 아닌게야. (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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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RA 2007/08/22 20:01
뭐시기. 자네가 먼저 보라보라 부채질을 해놓고선 누구더러 이러지 말래?
정말이지 저 넘실넘실 물결치는 등근육을 보면 인간의 한계에 대해서 회의하게 된다. 그 이전에 발리지만. (하아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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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lls 2007/08/21 02:33
아니 잠깐 1984년생...
...하늘이라도 보고 외칠까. 신은 죽었다. (젠장, 재능이란, 재능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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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RA 2007/08/22 20:01
1984년 생이라는 걸 보자마자 내 눈이 안구 바깥으로 튀어나왔다는 거 아니냐. 세상은 불공평해. 너무나 불공평해 (흑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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