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오서견문 출처 주유전 해설, Part 6 (Written by 손포코)

삼국남자킬러연의 | 2010/10/07 16:13

하는 김에 팍팍 해치우자. 청승과부(그러니까 오타 아님)의 궤적은 앞으로 두 파트 남았습니다. 頑張れオ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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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ai 2010/10/07 20:12
거칠게 요약하자면 주유-손책 콤비라고 저 아저씨가 입이 닳도록 칭찬하고 있는 구도는 양이시절에 총독-백야차 구도하고도 맞을지도요. 큰 그림을 보는 사람과 전장의 형세를 본능으로 파악하는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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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RA 2010/11/19 16:23
님 자꾸 그렇게 모에의 핵심을 찌르시면 제가 곤란하잖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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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me 2010/10/20 01:33
정보에게 저자세인 주유는 감탄스럽기도 하고 개그 소재로 써먹기도 좋아서 굉장히 좋아하는 부분입니다ㅋㅋㅋ(...) 그리고 보니 좋은 술에 비유하는 저 대사를 창천항로에서는 손책이 한 말로 사용했었지요. 키, 킹곤타 이 사람! 이 글을 쓰신 손포코님도 그렇고 남자분들이 이렇게 한없이 양심없이 서비스를 베풀어주시면...저는 그저 넙죽 엎드려 떡밥 앞에서 절할 따름입니다. 햇수로 두자릿수를 채우는 부녀자 인생 중에 이렇게까지 아무것도 안해도 되는 커플링은 얘네가 처음이에요.(....) 우힛우힛으캬캬캭.

유비 앞에서 오만한 주유도 재미있고 멋지고 웃겨서 좋아합니다. (..) 창천항로에서 아주 세련되게 어레인지해 줘서 감사했던 부분이에요. 사실 정사와 연의의 갭 부분에 대해서 생각해볼 때마다, 정사에서 주유와 유비 사이에 있었던 알력이나 갈등이 연의에서는 상대가 제갈량으로 바뀌고 그 정도도 한 10배 정도 부풀려서 묘사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강릉전투에 대해선 자세한 정황이 잘 안 떠오르긴 하는데 뭔가 촉-오 올스타 대 조인 하나(...) 같아서 이것이 바로 다구리구나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락까지 1년 가까운 시일이 걸린 걸 보면 고대의 전투에서 공성전이라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도 실감이 가고요.
힘든 전투 와중에 왼쪽 쇄골이라는 심장에 가까운 위치에 부상을 입었으니 아마 그의 죽음은 거의 이때의 상처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불 속에 얌전히 박혀 있지 않고 무리에 무리를 거듭하여 원정하려고 한 고집 탓으로 보여요. 누워 있으래도 안 누워 있는 것이 꼭 누구 같달까 하여튼 하는 짓도 닮는달까 따르려 한달까 징한 녀석들...중상과 사투 속에서 정신 오락가락하면서 정말로 손책 환영쯤 몇번 봤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 같습니다. 슬퍼해야 할지 모에해야 할지ㅠㅠ

번역 정말 감사드립니다! 입에 딱딱 붙는 유려한 문장에 챕터 끝마다 붙는 키사라님의 츳코미가 너무 재미있어서 손책전부터 몇 번이나 읽었는지 몰라요. 얼마 안 남은 주공근의 여생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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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RA 2010/11/19 16:28
소오오오오오올직히 유책, 아니 비단 유책뿐만 아니라 삼국지의 모든 남남 조합은 그냥 기존 작가들(반드시 남정네여야 합니다)이 써갈겨준 것만 핥아도 충분할 지경입니다. 한 예로 기타카타 겐조의 삼국지에서는 주유가 수명이 다 되어 오락가락할 즈음에 손책이 마중을 나온답니다(....) 그리고 미주랑은 10년 전에 뒤도 안 돌아보고 버리고 갈 땐 언제고 이제 와서 크흑하며 욕지거리를 하고 있고요(....) 그러게 남자의 호모에 대한 정념에 여자는 아무리 발버둥쳐봤자 따라갈 수가 없....쿨럭쿨럭.
아마 주유의 사인(死因)은 말씀하신 대로 부상의 후유증+과로+스트레스+노이로제가 겹친 결과일 거라 생각합니다. 꼴을 보아하니 위에 구멍이 뻥뻥 뚫렸어도 진작에 뚫렸어야 할 10여 년이던걸요. 몸이 힘들면 힘들수록 떠나간 님;이 그리워 죽을 지경이었다 해도 저는 의심하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미주랑과의 미련한 놈들에게 속상해봤자 이쪽만 손해니 마음껏 모에하시길.

덤. 공성전은 보통 공격하는 측에서 수비병력의 10배를 가지고 도전하는 게 일반적이라더군요. 올스타 다구리를 당하면서도 참 잘 버텼습니다 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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