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예약....은 무슨.

Gate of Ecstasy | 2012/07/16 12:00

발등에 불은 떨어졌지만 살아는 있는 주인장입니다. 책이요? 나옵니다. 나오겠죠. 나오지 않을까요. 아마도. (야 임마)

대략 날개를 천상에 떼어놓고 몸만 내려오신 사某 님의 너그러운 허가에 힘입어 7월 22일 잠실광고문화회관에서 열리는 페이트 온리전 <성배전쟁이 끝나지 않아>의 부스명 <덕업상권 ~AUO의 망충함이 쓰러지지 아나~>(부스 위치 승9) 한구석에 조용히 빈대처럼 늘어붙어 있겠습니다. 아마 그날도 칙칙한 색으로 도배질을 했을 테니 알아보기 디따 쉬우실 겁니다. 부스의 주인장이신 사某 님은 당일 키레길과 이스길 소설본을 한 권씩 내십니다. 저의 존잘님이시니 많이들 찾아 주세요 에헷 (홍보 중)

어차피 밑의 수량조사용 포스팅에 응해주신 페어리 여러분을 무식하게 죄 뭉뚱그려 예약자로 간주할 예정이므로 현장구매를 희망하시는 용자님들은 다시 덧글을 다시는 수고를 하실 필요 없습니다. 통판을 원하시는 분들만 비밀글로 성함과 이메일과 원하시는 권수를 기입해주시면 행사 후에 일괄적으로 연락 드립지요. 기한은 7월 16일 정오까지입니다. 허나 관리인은 덧글을 매우 사랑하기 때문에 한 번 더 리플을 달지 않으면 몸살이 나서 죽겠다는 님을 굳이 말리지는 않겠습니다. 아울러 흐...흥!! 수량조사에는 귀찮아서 응하지 않았지만 인생이 불쌍하니 나도 한 권 사주지!! 하는 고갱... 아니 고객님들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동원참치엑시아스탠다드 분파 서클은 예약분량 이외에는 한 권도 더 찍지 않습니다. 죄송합니다 매진됐어염 'ㅅ' 이란 말을 세상에서 가장 즐깁니다. I'm so evil. 실은 재고가 싫습니다(.....)

덤. 현장구매자께서 사전연락 없이 2시 30분까지 찾아가시지 않을 경우 지인에게 강매해 버리겠습니다.

7월 18일 추가. 고난의 시간을 지나 어떻게 책은 나옵니다 HAHAHAHAHAHA. 총 54페이지. 아마 4000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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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릅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는 수량 조사(...).

Gate of Ecstasy | 2012/07/04 15:26

당분간 상단에다 둡니다.

7월 22일 페온에서 너그러이 탁자 구석을 제공해 주시겠다는 대략 날개만 안 달린 천사 사某 님의 말씀만 탁 믿고 + 게을러터진 놈에게는 동기 부여가 좀 필요해서 + 과연 10부를 넘을 수나 있을지 궁금해서(....) 등등의 사유로, 수량 조사를 실시합니다. 밑의 사양 아닌 사양을 참조하시고, 네놈의 하찮은 책이나마 인생이 불쌍해서 손에 들어주시겠다는 현인신 여러분은 살포시 덧글을 달아 구매 의향을 밝혀주시면 매우 감사하겠습니다... 에헷 u////u


-대략적인 사양-

컨텐츠 : 현재 낑낑대며 연재하고 있는 O mio babbino caro. 더 나은 제목 모집 중.
주의점 : 이미 페제 2차 창작이라고도 할 수 없는 특수 설정의 16차 창작
분량    : 대략 50~60페이지
크기    : A5 사이즈
가격    : 한 3~4000원 안 하겠습니까? (........)
타입    : 카피본 편집하고 페이지 수 맞추기 귀찮아서, 인쇄본 by 북토리(......)
종류    : 표지고 속이고 화끈하게 글자밖에 없는 소설본. H냥의 가호로 삽화 하나 정돈 있을지도.... 없을지도?
커플링 : 금검금, 세이아이세이, 언금, 이스길, 이스세이, 구검현검, 4광검, 구검4광구검(?) 등등. 한 마디로 개막장(....)
함유량 : 각 커플당 대략 3mg. 개막장인데 고자물(.............)
부록    : 계획대로만 된다면 분위기 파악 전혀 못하는 구검금 뽕빨개그물(.....)
통판    : 어차피 책 내는 것 이상 귀찮은 일은 없으니 아마 합니다(.....)
발행일 : 2012년 7월 22일 페이트 제로 온리.
동기    : 이렇게 애써서 썼으니 소장본 하나 정돈 가져도 되지 않을까? (.......)
경고    : 덧글 다신 분은 몽땅 예약자로 간주합니다(...........)


걱정 마라 애초에 부채질한 H냥. You에게는 '사랑하는 빌어먹을 친구에게. 내가 너 땜에 이 짓까지 한다 by KISARA' 라고 큼지막하게 자필 사인 넣어 EMS로 부쳐주마!! HAHAHAHAHAHAHAHA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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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은 제 것입니다 그러니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겁니다.

Gate of Ecstasy | 2012/06/30 21:38

Ciel님 감사합니다

님은 천사십니다. 여신이십니다. 요정이십니다. 엘프십니다. 건담이십니다. 소라치이십니다(!?). 우로부치이십니다(!!!?).
이런 선물을 받고 온 세상에 나발을 불지 않고 참을 수 있는 댁은 인간이 아닙니다. 나는 Feeble하고 Humble하며 Uncivilized하고 속이 밴댕이 같은 종족 Human이라 대놓고 자랑질을 해야겠음요. 원본 사이즈는 소중하게 꽁쳐두고 나만 볼랍니다. 자아 부러워하라 무릎 꿇어라 질투하라 신민들이여!! HAHAHAHAHAHAHAHAHAHA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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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개드립은 제 겁니다 아무한테도 못 줍니다.

Gate of Ecstasy | 2012/06/26 11:39


블러 처리 따위의 비겁한 수단은 영웅왕의 사전에 없습니다. 호쾌하게 훌떡 벗으시어 25화의 임팩트를 홀라당 가져가신 왕님의 남덕들조차 인정하고 만 죽여주는 각선미에 군침을 좔좔 흘리며 헤벌레하는 한편으로 저 각도와 저 포즈가 조오오오오오오오오오낸 낯익은데 대체 출처가 어디더라 고개를 갸웃거리던 차 엉뚱하게 엔하위키가 그 의문을 싸그리 해소했지 말입니다. 오 이래서 남덕들이 더 무서워염.
















원초적 본능(Basic Instinct), 폴 버호벤, 1992

..................................................................그래 어쩐지 디따 낯익더라.......................................................

캐서린 트레멜, 위험하게 미친 팜므파탈 썅년의 원조이자 정점. 이때의 샤론 언니는 컷 하나하나가 화보집이요 보석이었다.
소수자 입장에선 진짜 개같이 쳐맞아도 할 말 없지만 그 자체의 만듬새에 대해선 뭐라고 하기 참 힘든 물건이 세상에는 적어도 세 개가 존재한다. 양들의 침묵, 드레스드 투 킬, 그리고 원초적 본능. 세 번째는 좀 이론의 여지가 있긴 한데 어쨌든 끝내주게 힘세고 강하고 뒷골이 땡기게 얼얼한 영화임은 누구도 부정 못할걸요.
하여간 왜 달릴 거 달린 멀쩡한 사내놈이 조낸 섹시한 언니와 동급의 포스를 뿜고 있는지는 따지지 말자. 영웅왕이 바빌론의 창녀이자 성모인 게 뭐 어제 오늘 일이냐고. 명색이 히로인도 못한 올 누드를 공중파에서 대놓고 피로하신 분의 내공은 잡종의 척도로는 헤아릴 수 없음이다.

덕분에 쉰새벽부터 원초적 본능 키레길 버전(.....)이 급격히 땡기는데 이게 다 엔하위키 탓이지 내 탓은 아니라능요. 베스 가너 역이야 뭐 긴신 버전(.....)에도 없었으니 아무래도 좋고, 아니 설마 시커먼 수트 쫙 빼입은 왕님께서 담배 물고 오만하게 다리 꼬고 앉아 위엄 쩌는 섹톰 보이스로 취조하는 경찰들에게「我の私生活に問いを投げるか雑種風情が」라 힐난하시는 광경을 보고 싶지 않다 주장하는가 에라이 이런 영웅왕의 잡종이 될 자격이 없는 자들 같으니....!! (야)


기왕 개드립 치는 김에 하나 더. 정말 쓸데없이 조신했던 이 광경도 디게 낯익지 아니한가. 당연하다. 그럴 수밖에 없지요. 이거거든.


영화는 되다 만 트와일라잇(....)이지만 적어도 아만다 사이프리스는 졸라 예뻤던 레드 라이딩 후드 (2011)

리틀 레드 라이딩 후드가 슬리핑 뷰티와 더불어 동화 포르노의 2대 단골손님임은 그냥 말을 아끼겠음요(.....)
아니 뭐 살짝만 까자면 잠자는 숲속의 미녀가 원래는 네크로파일 변태의 얘기듯(....) 빨간 두건이란 페어리테일 자체가 애시당초 성적 자각과 (자체검열)의 은유라서요... (식은땀) 빨간 두건이 초경을 맞은 소녀를 암시한다는 말도 있으니 뭐 더 이상의 설명이 必要韓紙? 심지어 17세기 이전의 초기 버전에는 늑대가 소녀의 옷을 훌러덩 벗기고 침대로 끌어들인 직후에 나무꾼이고 사냥꾼이고 없이 거기서 뚝 끝나는 물건도 있지 말입니다? ;; 정히 못 믿겠으면 구글 선생께 신탁을 청해보시라. 크고 못된 늑대(Big Bad Wolf)가 전혀 리틀하지 않은 레드 라이딩 후드를 뿌뿌뿡하는 거슥한 이미지의 폭풍우가 머리 위로 쏟아져도 나는 책임 못 집니다.
뭐 이 레드 핫 라이딩 후드(...)는 집에서 애타게 기다리는 토키오미 할머니를 쌩까고 오히려 코토미네 늑대를 유혹해서 숲에서 걸지게 다섯 판은 뛸 인상이긴 합지요 네. 이후 코토미네 늑대는 빨간 두건과 함께 할머니를 아조트로 꼬챙이 만들고 침대 위에서 편하게 (후략)

캐서린 트레멜과 레드 라이딩 후드를 한 큐에 소화하는 영웅왕 폐하의 한량없는 캐퍼시티에 감탄을 금할 수 없는 오늘 아침, S의 개드립력은 여전히 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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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주절거림.

Gate of Ecstasy | 2012/06/18 20:31

1. 알렉산드로스 3세는 기원전 323년 6월 10일(11일/13일 설도 있음) 바빌론에서 병사했다. 노린 거냐. 노린 거냐!!!
그런 의미에서.

잔을 기울이면서, 진지한 표정 속에 눈빛만은 철없는 악동다운 장난기를 담은 채 이스칸다르는 입을 열었다.
「이를테면, 짐의 <아이오니온 헤타이로이>를, 네놈의 <게이트 오브 바빌론>으로 무장시킨다 치세. 의심할 여지 없는 최강의 군단이 탄생하겠지. 서국의 대통령이라는 자도 적수가 되지 못할 터」

이 대목에서 심각한 문제를 깨달은 당신은 나의 동지.
저기요 정복왕님하 영웅왕 폐하는 자신의 보구명을 밝히신 적이 결.코. 없는뎁쇼...........!? 당최 어떻게 아시는 겁니까!!?

이럴 때는 메리 모스턴이 남편을 제임스로 좀 잘못 불렀기로서니 제임스는 강아지 이름이다, 아니다 존 H. 왓슨의 H는 Hamish의 이니셜이고 Hamish는 스코틀랜드식 James이므로 아내가 애칭으로 썼다, 아니다 존과 제임스는 쌍둥이고 둘이 번갈아가며 홈즈를 보조했는데 홈즈는 박정해서 눈치를 못 챘다(....), 아니다 아내는 고즈넉한 가을 저녁에 과거 열렬히 사랑하던 애인을 회상하다 그만 말이 헛나왔는데 그 애인이 실은 제임스 모리어(후략) 야이 빌어먹을 씹덕들아 작작 좀 하고 자빠져라 비명이 절로 나오는 골수 셜로키언들마냥 작가가 졸거나 나의 쩔어주는 영웅왕을 보라고 할라할라왑팝팝팝하다 정줄놓아서 생긴 실수라고는 겨어어어어어얼코 생각지 않고 (실제로 동인판은 가히 오타 천국이다;) 어떻게든 작품 내적인 이유를 만들어 갖다 붙이는 것이야말로 덕후의 도리가 아니겠는가.
즉 이스칸다르가 길가메쉬의 진명을 완전히 뽀록낸 미온강 전투와 최종결전 사이에 둘이 만나서 뒹굴뒹굴하다 한 놈은 눕고 한 놈은 가슴팍 베고 별 헤아리며 보구명도 속삭이며 두런두런하고 자빠지다가 브로크백 마운틴도 좀 찍었다는 결론을 내리지 않을 수 없지 말입니다. 어머나 이건 이스길을 쓰라는 붓치놈의 계시인가요?

2. arukasa님과 Ixchel님의 신박한 아이디어 제공에 힘입어 요즘의 붐은 척박한 브리튼에서 밭 갈던 농부의 쩌는 패기+산전수전 다 겪은 행정보급관 스킬 만렙의 막강한 위엄을 과시하며 엑스칼리버 거꾸로 쥐고 닥치고 일 안 하는 소... 아니 기사들을 열 대 팰 거 자비를 베풀어 일곱 대만 개패듯이 패시는 아서왕과 갓 육사 졸업한 어리버리한 초짜 소위들스런 원탁과 전하께서 폭풍처럼 머리 꼭대기에 쏟아부으시는 일을 회피하려는 꼼수의 클로킹 스킬만 손나 발달한 말년병장 랜슬롯의 한국 군대 스멜 풀풀 나는 카멜롯 되시겠습니다. 어디로 가냐고는 묻지 말아요. 아니 설마 아르토리아따응(=모드레드)이 왕따를 당한 이유는 빠순심은 충만한데 까라면 까고 기라면 기며 빳다와 원산폭격과 정!신!통!일!하!사!불!성!으로 만사를 해결보는 상무식한 1950년대 한국 군대문화에 적응을 못했기 때문이란 말인가... 어험어험케훅케훅.

아서 펜드래건 마력 E 내구 A 민첩 B 행운 C 보구 A++(EX) 근력 A++. 덤으로 대마력 D 카리스마 B+ 행보관 A+.
모건 르 페이의 유혹은 브리튼의 척박한 대지&개같은 날씨와 전쟁을 벌이며 로레알로 Man vs Nature 찍던 농부의 패기로 씹었습니다. "남자가 여자의 유혹을 물리치는데 대마력까지 필요하단 말인가 'ㅅ)r"

응 여기까지 반쯤 농담이었지. 구 페이트의 까칠한 청년왕은 어데로 가고 페프의 조온나 블링블링한 기사왕자에 불만이 머리 꼭대기까지 찬 여인네들의 진심을 반쯤만 꾸욱꾸욱 눌러담은 개드립이었다고요.
그런데, 그게, 사실이 되었습니다.



Q. 다들 스케일은 졸라 크고 왠지 장르가 다르며 아처 주제에 제대로 활을 쓰는(!?) 구삐까의 궤도폭격에 정신이 나가 아 엑칼 짱 쎄네 사쿠밥의 기합 조옿네 이러고 대강 넘어갔던 이 시퀀스가, 실제로는 종말검 엔키로 일으킨 우트나피쉬팀의 대홍수(지진+해일)가 고층빌딩까지 죄다 홀라당 집어삼킨 와중에 밑바닥에서 순 으로 씹고 원탁의 13제약을 해제하고 엑칼을 발동하여 주변의 물을 깡그리 증발시킨 후 마력 오링나서 뻗은 구삐까를 일도양단하기 직전의 장면이라던데 진짜입니까!?

A. 예 정말입니다(.................)

아니 저기 여보세요 아서가 암만 고대 켈트어로 곰팅이기로서니 이래도 되는 거유!?
뭐 걍 홍수도 아니고 세계를 집어삼킨 우트나피쉬팀의 대홍수를 맨몸으로 괜찮아 튕겨냈다! 라니 이 무슨!!?
내구 B 근력 A 좋아하시네 기사왕님하 그거 13디버프 상태에서의 스테이터스죠!? 실은 내구 EX 근력 EX지!!?
원탁의 13제약인지 뭔지 일 안 하고 농땡이치다 엑칼도 아닌 빠루에 피떡이 되게 맞은 기사놈들의 원념 맞지!?
당신 말야 여고생 앞이라고 샤방샤방한 척 백마 탄 왕자님인 척 내숭 떤 거지!!?
괜히 긴장감 조성한답시고 바닥에나 널브러져 있으니 우리가 무엄하게도 전하의 전투력을 의심했잖아요!
쓰벌 이거 뭐 기사왕이 물 위를 걸으시고 솔방울로 수류탄을 만드셨다 선전해도 믿게 생겼소!?
야이 나스 이 썩어빠진 가지버섯 새끼야 그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렇게 TS가 불만이었냐!!!!!!?

내 눈코입에서 흐르는 이게 눈물인지 우유인지 심하게 삭갈리며 정신이 대략 안드로메다까지 날아가는 상황에서 머리에 남느니 이젠 세상이 두 번 뒤집어져도 구금구검은 불가능하겠다는 멍뎅한 깨달음뿐이었다(....). 아놔 시발 기사왕 전하께서 혀 쯧 차고 어깨만 밀어도 단박에 뒤집히겠네; 설령 기사의 아량으로 너그럽게 탑을 양보하여 주신다손 쳐도 늘 진리만을 말씀하시는 L모 님 가라사대 4배 강력한 몸을 만족시키려면 4배의 정력이 필요한 법이라 하엿관대 구금이 니가 무슨 수로....!? 아울러 세상 통념이 수가 뻗는 건 당연히 봐줘도 공이 뻗는 꼴은 못 봐주지 말입니다!?
비글은 다 자라도 10~11kg이지만 골든 리트리버는 27~34kg이다. 골디가 보살견이긴 하되 저게 작정하면 비글 따위 짜부나기 순식간이라오. 얘야 구삐까야 니가 남자의 마지막 자존심이라도 보존하고 싶거든 자발적으로 밑에 들어가 눕는 시늉을 하는 편이 신상에 이로울 것이야. 문명의 발상지 수메르 출신이자 왕과 여신 사이에서 태어나 왕위계승자 0순위로서 장중보옥처럼 자란 블루블러디드와 척박한 야만족 동네 브리튼의 흙보다 돌이 더 많은 땅바닥 상대로 쟁기 휘두르다 가끔 도적 오면 앞발로 패죽이던 농부의 차이는 에베레스트보다 높고 마리애나 해구보다 깊으며 그랜드캐년보다 넓었슴다... 오 갓.....

아울러 기네비어가 사쿠밥 목소리에 저 비주얼의 총각을 남편으로 맞아놓고 바람이나 피운 이유/기네비어한테서 아이를 못 본 이유를 절절하게 납득했다. <너무도 힘세고 오래 가니 그 누구도 감당치 못한 이 몸>이었던 검다(........)
기네비어는 인여캐라고요!! 최소한 허릿질 컨트롤은 되는 랜슬롯에게로 도주한 그녀를 대체 누가 비난할 수 있으랴!!?

그리고 구검금의 당위성이 한 10쯤 올라갔습니다(....)
난 말야 길님을 성적으로 반 죽여놓을 수 있는 인재는 이스칸다르밖에 없는 줄 알았어. 기사왕(男)이 한 술 더 뜨시데예. 설마 그럴 줄 내사 몰랐심니더. 축하합니다 축하합니다. 헌데 구금이는 그나마 체력이 넘쳐흐르는 그뉵개 비글이기나 하지 현금인 고양이잖아 구금이보다 얄쌍하잖아 허리고 다리고 한 줌이잖아 구금이가 신나게 쌍검 들고 썰고 다닐 때 팔짱 끼고 서서 GoB 사출만 디립다 하잖아 골든 리트리버 감당할 수 있나효. 아 뭐 세상 모든 쾌락을 다 탐닉해봤다는 영웅왕의 쩔어주는 경험치를 믿는 수밖에 없겠죠. 아예 왕도문답에서 진중한 대화 그딴 서푼어치 가치도 안되는 짓거린 집어치우고 영웅은 호색이라 하였으니 곰같은 체력과 근력의 아서왕 VS 곰같은 크기의 정복왕으로 승부나 내지 그러시오. 심판은 영웅왕. 점수는 몸으로 매깁니다. 이거이 바로 랜슬롯과도 체험한 구멍동 (빠아아아아악)

"나와의 잠자리에서 끝까지 버틴 이는 그대가 유일하다오. 이토록 만족스러운 밤은 털나고 처음이외다. 운명을 느꼈으니 나의 비가 되어 내 아이를 낳아주지 않겠소 영웅왕 길가메쉬?"
"미친놈아!!!! ㅠㅠㅠㅠㅠㅠㅠㅠ"

참고로 메소포타미아에서는 남자가 정액만 삼켜도 아이를 갖습니다(...........)

그래봤자 비마나 타고 도주하지 않는 한 - 혹은 도주하더라도; - 근력 내구 민첩에서 다 발릴 테고, 어차피 남좌스트하게 공주님 안기 한 번 시전하면 면상은 예쁜데 졸라 야만적인 곰팅이라니 설마 엔키두의 환생....!? 하며 선덕선덕할 줄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브리튼의 지하수엔 뭔 성분이 흐르길래 신들의 최종병기 엔키두와 맞먹는 스펙의 인남캐를 생성하나 궁금해 죽겠는 건 차치하고 주지의 사실이다시피 왕님은 엔키두만 얽히면 갑자기 한없는 청승데레로 화하시는 좋은 버릇이 있습지요. 솔까 아서의 곰같은 힘에 엔키두를 떠올리는 게 더 말이 됩니까 엑칼 휘둘러대는 세이버 보고 엔키두 연상하는 게 이치에 닿습니까. 시빌라이즈드고 뭐고 다 칵 때려치고 말하자면 저거 빛난다 금색이다 짱 예쁘다! 는 암만 봐도 아르토리아가 아니라 신조병장이라 게오바에 원전 없는 엑스칼리버따응한테 하는 소리요 엑스칼리버가 신부고 아르토리아가 혼수... 읍읍읍읍
하여간 이스칸다르의 왕의 군세와 암살하러 왔다가 헛다리 짚은 어새신을 하객 삼아 얼렁뚱땅 결혼식을 올리고 비마나 타고 아발론으로 고 투 신혼여행을 떠나니 성배전쟁은 얄짤없이 중.지. 아이리는 죽지 않고 키리츠구는 아인츠베른성으로 돌아가 개처럼 기며 이리야짱을 등짝에 태우면 되니 이 어찌 아니 메데타시 메데타시란 말인가.... 읍읍읍읍 (2)

덤으로 늘 신박한 고견을 선사하시는 풍요로운 영혼의 소유자 Ixchel님 & arukasa님과 함께 일하기 귀찮은 김에 토키오미의 존재를 애저녁에 싸그리 까먹으신 영웅왕 폐하께옵서 기사왕(男)과 신부 사이에서 갈팡질팡 애증극을 찍으시다 단일 루트 선택이 귀찮은 나머지 강인하게 니들이 내 유열의 양날개다 결론지으시어 아서를 다짜고짜 후유키 대중진흙탕에 처박으시니 곰같은 기력에 흑화 버프까지 처발린 두렵고도 두려운 최종병기 기사왕(男)이 뚜둥 탄생하매 이후 유열부부와 (성배를 통해 낳은) 아들 1 아서 펜드래건과 (길바닥에서 주워온) 아들 2 코토미네 시로와 흑화한 기사왕의 분노를 잠재우고자 영웅왕의 고기(...)에 더한 예비식량으로 바제트를 아리랑치기해 강탈한 개고기 보양ㅅ... 아니 애완ㄱ... 아니 식부.... 아니 가정부 쿠훌린에 파더 키레이가 전처에게서 얻은 한 떨기 라플레시아 같이 빌어먹게 어여쁜 딸 카렌짜응과 아들 1이 이부누이와 싸바싸바하다 생긴 생떼같은 딸년이자 아들 2가 실수로 소환한 후 집안구석 돌아가는 꼬라지에 멘붕을 일으켜 더듬이 잡아뽑고 흑화한 아르토리아따응(모드레드)이 가세한 제 5차 성배전쟁을 빙자한 개판 오분 전 난교의 현장 코토미네 일가 가족잔혹사까지 숨차게 내달렸던 것이었으니으니........

..........고만 좀 해 썩을년아.

3. 길가메쉬와 알퀘이드가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하도 한 판에 박은 듯이 닮은 꼴인 통에 (금발적안, 세계관 최강, 엄청난 미인, 팜므파탈, 오만하고 도도함, 마음에 든 상대에게는 데레데레, 선악의 구분이 희박함, 방심하다 일본 고딩에게 썰ㄹ... 쿠헉쿨럭) 저게 나스놈의 궁극적 취향이란 이성의 속삭임 & 당최 왜 전작 진히로인과 후속작 최종보스가 같은 타입인지 의심하는 더러운 마음을 과감히 무시하고 최고(最古)의 영령을 모델로 세계가 공주님을 - 알퀘는 12세기 경에 태어났다 - 만들었을 가능성을 콜某 님과 속닥이며 달빠가 되지 않기란 매우 쉽지만 한 번 된 달빠에서 발 빼기는 소온나 힘들다는 진리를 몸으로 체험하는 요즘이다. 나 난 달빠가 아니라니까요 -_-

세계 최고(最古)의 영령이라는 타이틀이 참 여러모로 해석할 여지가 많은데, 최고 즉 그의 앞에 영령은 없고 정순한 영령은 그를 결코 이길 수 없다는 타입문 월드의 설정도 그렇거니와 이 사람이 신을 졸라게 싫어한다는 이유로 신성 랭크를 다운시키는 괴상한 재주를 선보이고 불로초 그딴 거 필요없어서 뱀에게 줘 버렸다는 뉘앙스로 술회하는 걸로 보아, 혹여 엔키두 건을 비롯해 신들에게 여러모로 들들 볶인 나머지 (치비길에서 어른길로의 진화는 솔까 이쉬타르에게 성적 학대 좀 빡세게 받았지 않고서야 해명이 안된다;) 원래 예정된 바에 따라 신령(神靈) 되기를 거부하고 - 신들이 엔키두를 갈아넣은 이유가 2/3가 신인 길가메쉬에게 차마 손댈 수가 없어서였다죠; - 불로초 내동댕이치고 패악 부리며 난 인간으로 죽어서 윤회할 테다 시발놈들아ㅗㅗㅗㅗㅗㅗ 하다가 급조된 영령의 좌에 묶인 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즉 영령이라는 개념 자체가 왕님에게서 출발하고 영령의 좌 태초의 기원이 길가메쉬를 윤회의 고리 바깥에 붙잡아두기 위한 족쇄라 이겁니다. 카피만 출장나갔다가 원본으로 돌아오면 '기억은 남되 감정은 소실'하는 현상 또한 개사기 치트캐인 왕님의 탈주를 방지하기 위한 일종의 파이어월. 그 이후로 영령의 좌는 신격은 아니되 능력치가 쓸만한 애들을 싸그리 모아서 졸라 부려먹는 봉신대로서의 기능을 톡톡히 하고 말이죠. 신의 자리 다 찼어요 니네들 신이 되어도 할 일은 없어요 하지만 영령도 쓸만하니 그대로 계세요(....).
아울러 왕님보다 먼저 죽었을 뿐더러 인간도 아니었던 엔키두는 영령의 좌에 없을 가능성도 꽤 높지 않을까 싶다. 전승이 사라지지는 않았으니 아카식 레코드에 기록은 고스란히 남아 있지만 어쨌든 영령의 좌에는 없음. 브라우니가 장구한 세월 동안 수천 번을 소환에 응했으며 영웅왕을 여러 번 만났다고 언급한 적이 있는 줄로 아는데, 최강덕후는 남녀를 가리지 않는 만큼 공식 최강의 영령 & 그와 맨몸으로 다이다이 떴다는 영령이라면 어떻게든 소환하려 발버둥치는 마술사들이 득시글득시글할 테고, 그러면 못 만나는 편이 더 이상할 터이거늘 페이크에서 서로를 감지한 양측의 반응은 아니 이게 웬 기적 수준이더구먼요.
마침 페이크의 성배 시스템이 개같이 꼬여서 묵시록의 4기사를 라이더로 소환하는 행패까지 부렸으니 - 사실 6차의 서번트 일동은 다들 뭔가 좀 삐끗했다더라; - 그 와중에 본래는 결코 소환될 리 없는 엔키두가 랜서로서 대지를 디뎠다고 박박 우겨도 딱히 문제는 되지 않을 듯. 영겁의 흐름에서 단 한 번의 만남. 시스템의 오류가 내려준 기적.
절대로 엔키두가 영령의 좌에 없는 편이 왕님이 청승데레 떨기 더 좋아서 이러는 건 아닙니다. 진짜예요.

그 밖에도 아인츠베른이 그토록 목숨 거는 제 3법이 그냥 무식하게 요약하면 혼의 물질화 및 육체에의 재고착인 만큼 신들의 호문클루스인 엔키두가 제 3법의 집약이자 기원일 가능성(성창과 6박 7일을 뒹굴고 모습이 변했다≒영혼의 형태가 바뀌어서 외양도 바뀌었다)이라던가 그 경우 성배가 제 3법으로 가는 지름길임을 고려하면 왕님이 니네 모든 성배 다 내꺼다요(...)하시는 이유도 해명이 된다는 둥 여러모로 달빠 티를 풀풀 냈지만 이하 생략합니다. 내가 지쳤어 orz orz orz

4. 헐벗은 남정네들의 포스터 서번트편이 갈데없이 집단 난교(....)의 현장이라 모두가 기대에 눈을 빛냈거늘 헐벗은 남정네들의 포스터 마스터편은 모두가 알다시피 너도 시망 나도 시망 위아더 시망 죄다 골고루 망한 아트로 도주했지 말입니다 (먼 눈)
아니 뭐 서번트와는 달리 마스터즈엔 홀랑 벗겨놨을 때 눈이 즐거운 인재가 Young★키레이밖에 없고 페제 제작진의 회화에 대한 한푼어치 가치도 없는 열망이야 1기 엔딩은 물론 밑의 그림에서도 이미 입증됐지만서도... 서도.... (먼 산)


페제의 대표 호모 커플로서 오토메디아(....) 포스터 모델로 선정된 키레길

아무리 오토메디아가 노골적으로 그 계열이기로서니 왜 이리 얄딱꾸리한가; 그렇게 와인을 쳐묵쳐묵하더니 저놈의 포도는 왜 들고 있을까; 어디서 많이 본 듯한데 아 시바 모르겠다; 로 점점점이나 찍고 앉아 있다가 회화덕질의 동지(야 누구 맘대로;)이신 Ixchel님께서 지적해 주시어 겨우 깨달았지 뭡니까. 나 난 회화덕후의 자격이 없어...!!


박쿠스(Bacchus), 미켈란젤로 메리시 다 카라바조(Michelangelo Merisi da Caravaggio), 1595년

광기와 타락, 유혹, 쾌락의 신인 박쿠스=디오니소스의 오마쥬라니 바빌로니아의 영웅왕 이래도 괜찮은가!? ;;;
에이 아무렴 어때요. 웨이버는 팔자에도 없는 보티첼리의 비너스를 찍었는데 (누구야 밀로의 비너스의 탄생이라고 한 바보는 -_-) 아놔 까짓 디오니소스가 어떻단 말입니까. 디오니소스제가 야한 그림 그리고 싶은 화가들의 핑계거리 No. 2요 카라바조가 M끼 다분한 게이가 되어놔서 그리는 남자애들이 열이면 열 쓸데없이 야시시하며 박쿠스는 직업총-_-각을 모델로 그렸다는 썰도 다분하고 미술사가들이 입을 모아 관능과 유혹의 권장이 그림의 테마입네 어쩌네 떠들어대고 무엇보다 디오니소스는 해적이 멀쩡하게 예쁘장한 소년 신을 납치해다 돌림브레드 찍고 팔아버리려던 동심을 와장창 파괴하는 에피소드의 주인공이라는 사실 따위 눈을 감으면 되는 겁니다. 그런 겁니다.

딴 거 다 제쳐놓고 카저씨는 왜 하필 뭉크인가요 얼굴만 크게 나오면 다인가요 -_-

5. 혼돈・선. ChaoticGood. 페스나로 입문한 자들이 일제히 눈을 부릅뜨며 뭥미!!? 를 외친다는 D&D식 길가메쉬의 속성.

뭐 이미 수천 번은 떠들어댔지만 가지버섯이 뭐 깊이 생각하고 설정했을 리는 절대로 없고(...) 걍 ChaoticGood이라니 엄허나 졸라 멋지네염 우리 금발적안 예쁜이한테 근사한 설정 하나 더 붙여주쟝 정도의 가벼운 마음이었을 거라는 데 애슐리 한 끼쯤은 기꺼이 걸겠지 말입니다. 실제로 페스나에서는 나스놈의 스토리텔링력 부족으로 당최 왜 저놈의 속성이 혼돈・선인지 머리를 쥐어뜯게 만드는 판이었고. 비록 할로우 아타락시아나 언리미티드 코드 내지 타이거 콜로세움 등등 기타 파생매체에서 어느 정도 보완이 되긴 했지만 - 왜 본편 아닌 파생매체에서 보완이 되느냐 따지지 마라 그거시 바로 타입문 퀄리티 - 우로부치에 이르러 비로소 이 혼돈・선 속성은 치이치 캐스팅만큼이나 길가메쉬의 캐릭터 완성에 있어 실로 신의 한 수가 되었다.

혼돈・선의 정확한 정의는 이렇다. '그 행위가 어떠한 결과를 초래하건 상관없이 타인을 구한다. 이들은 법률, 전통, 도덕, 윤리, 또는 타인의 신념을 신경 쓰지 않으며 오로지 본인의 양심만을 따라 행동한다. 혁명가, 의적 등이 대체적으로 이 속성이다.'

........어머나 딱이다!!!!?

번역하자면 <나름대로> 선량하고 <나름대로> 상대를 배려해서 <자기 생각하기에> 그 상대에게 최선인 대우를 해준다 이 말 되겠습니다. 실제로도 페제 본편에서 여러 차례 편린을 보였을 뿐더러 '한 번 마음에만 들면 (그 허들이 미친듯이 높다 이상하게 낮다 하여간 종잡을 수 없어서 문제지만) 영웅왕의 소탈하고 대범한 면을 볼 수 있다'──는 공식 인증이 떨어져 있지 말입니다. 어머나 '지가 좋으면 대박 데레데레'가 오피셜로 때려박혔네요 하여간 나스 이 색히는 지가 선호하는 타입의 설정은 천재적이라니까 (투덜투덜)

그래서 24년간 시발 고결하게 살고 싶은데 나는 왜 싸패인가요 바닥을 긁으며 자기 본성을 부정하는 힘겨운 투쟁에 머리부터 박고 허우적대던 키레이에게 야 그냥 인정하고 편하게 살아라 쑤석거려 외도신부로 각성시켰고, 유일하게 인정한 라이벌인 정복왕에게는 숙적으로서의 예우를 다해 <전력으로> 상대하여 단 수십 초만에 왕의 군세를 말 그대로 갈아버렸음요(....). 세이버에게 지른 대박 뜬금없는 청혼도 마찬가지. 왕후의 좌야말로 <영웅왕 길가메쉬>가 아르토리아 펜드래건이라는 '분복에 맞지 않는 왕 노릇하며 낑낑대다 지 인생 다 말아처먹고 있는 사는 요령이라곤 먼지 한 톨만큼도 없는 어린 처녀', 수천 년만에 엔키두를 떠올리게 해준 첫 번째 잡종에게 내줄 수 있는 최상의 자리이자 선택지이기 때문이다. 비록 나의 할라할라왑팝팝한 영웅왕을 단순한 스토커로 만들지 않으려는 붓치의 강렬한 열망이 지나쳐 어째 눈도장 찍는 중요한 장면에서 아르토리아가 아니라 엑스칼리버에 반한 꼴이 됐지만 엑스칼리버따응이 예쁘죠 나도 좋아해요 일단 말뽄새가 저 꼬라지에 씨잘데없는 성희롱이 졸 강렬해서 알아듣기 진짜 힘든데 '검을 내려놓고 짐의 비가 되어라'는 말은 결국 이런 뜻 되겠습니다. '야 정말 눈 뜨고 못 봐주겠다 왕질은 나한테 맡기고 넌 집에 가서 편하게 잠이나 자라'. 그걸 세이버가 받아들일 수 있느냐 아니냐는 애초에 문제가 아님.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타인의 신념은 조까 엿먹어라 내 원칙이 우선이래잖아(....). 어쨌든 여자 이전에 전사임은 인정하고 들어가는 이스카 아저씨의 '내 휘하에 들어와라(= 넌 머리 비우고 지휘관 밑에서 싸워야지 여러모로 살기 편하다능)'와는 묘한 대조를 이룬다. 세이버를 조소하면서도 전적으로 긍정한 게 영웅왕이고 어린 소녀를 연민하면서도 단칼에 부정한 게 정복왕임을 생각하면 격에 맞지 않는 라이벌은 인정사정 볼 거 없이 죽사발을 만들되 신민 후보에게는 나름 졸라 상냥한 폐하 두 분의 절묘한 성향 차이가 제법 흥미롭지만 일단은 넘어간다 패스패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성배 그딴 거 애초에 필요하지도 않고 성배전쟁에 별 의욕도 없고 속성은 일단 '선'이라는 놈이 왜 카리야의 불행을 유열유열하게 즐겼는지, 어째서 고아들을 잔인하게 쥐어짜 마력을 갈취하는 - 순전히 불필요한 - 키레이의 행위를 묵과했는지, 어째서 키레이의 앙그라 마이뉴 부활 계획에 동참했는지 한 큐에 완벽하게 설명이 되어요. 어느 이해력 매우 좋은 양덕도 지적했지만 21화의 유열부부 시퀀스는 키레이가 '카리야가 불행하게 굴러서' 와인을 맛있게 즐기는 데 반해 길가메쉬는 '키레이가 드디어 유열을 깨닫고 제 길을 가기 시작해서' 와인을 맛있게 즐긴다는 미묘한 차이를 보인다. 결코 카리야가 시투더망하는 꼴이 재미있는 게 아닙니다. 단지 집착으로 몸을 망친 어리석은 잡종 마토 카리야와 누군지도 모르는 하찮은 아이들, 심지어는 세계보다 내가 발견하고 내가 피워냈고 그리하여 내가 끝까지 책임져야 할 내 아이, <코토미네 키레이>의 우선순위가 하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안참 (X 무한대) 높았을 뿐이다. 성모 드립이 괜히 해보는 말이 아니라니까요.

혼돈/선, 고독하고 오연한 절대자, 남자 중의 남자, 사악한 팜므파탈, 에덴의 뱀, 바빌론의 창녀이자 자애로운 성모.

.....도대체 페스나에서 어떻게 페제가 나왔는지의 여부는 걍 모 키레길 클러스터 왜녀의 말이 정답이더라. '아무래도 붓치가 보는 현실이랑 우리가 보는 현실은 다른 모양이에요' (.....) 뭔 꿈을 앉아서 꿨는지 모를 댁 때문에 내가 이 나이 주워먹고 달빠질이나 하고 자빠졌는데 어찌 책임질 거요. 시발 감사.......

6. 누구에게도 용납을 받지 못할, 심지어 키레이 본인마저도 부정하고 외면한 <코토미네 키레이>를, 세상에서 단 하나, 누구보다도 신부와 동떨어진 - 키레이의 성향은 질서/악이다 - 길가메쉬만이 이해하고 긍정하고 존재를 축복했다.
죽여주는 관계성 없인 커플링질 하고 싶어도 민망해서 못 하는 내가 키레길에 안 발리면 이상한 일이죠 네.

7. 여기서 분위기 박살내는 덤 하나. ChaoticGood의 정확한 정의를 확인하려다 재작년 10월 9일에 붓치의 트위터에서 오간 대화를 발견했다.

길이 끝내주게 멋있었음. 성적인 의미는 아니지만 하여튼 흥분했어요.
めっちゃかっこよかったっすギル。性的な意味でなく興奮しました。


왜 성적인 의미가 아니라는 걸 굳이 강조하는진 당최 모르겠으며 누가 물어봤냐지만(......) 그에 대한 붓치놈의 일갈.

속성이 <혼돈・선>인데 어떻게 멋있지 않을 리가 있어요!
属性が「混沌・善」って時点でカッコ良くならねー筈がねぇってハナシですよ!


야이 빌어쳐먹을 잡종놈아 자제해 자제하란 말이야 -_-ㅗㅗㅗㅗㅗㅗ 니놈이 이러니까 페제 이퀄 최애캐(길가메쉬)가 오빙캐(키레이) 꼬시는 드림소설이라는 반박할 수 없는 드립이 나오는 거지 말입니다 뷁 -_-

8. 요즘 뜬금없이 얼불노의 웬만한 캐릭터 상관도는 다 외워버린 후 왕좌의 게임 원서를 붙들고 낑낑대는 가운데 (뭐하냐고 묻지 마시오 하지만 적어도 르 카레 영감님보다는 문장이 백만 배 쉽다구웃!!) 나이츠워치Night's Watch의 맹세가 끝내주게 간지가 터지기에 arukasa님의 협조를 얻어 원탁의 기사용으로 개조해 보았습니다. 영어가 이상해도 신경쓰지 맙서.

Knights gather, and I do swear that I will be faithful and bear true allegiance to King Arthur,
기사들이 모여, 신실함을 다해 충의를 아서왕께 맹세하노니
It shall not end until my soul's death.
이는 저의 영혼이 멸하는 그날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I shall give my loyalty to nobody but King, hold no King's lands.
평생 다른 이를 섬기지 않고 왕의 땅을 취하지 않으며,
I shall wear no crowns and win no glory. I shall live and die for the kingdom.
권력과 영광도 탐하지 않고 왕국을 지키며 살고 죽겠습니다.
I am the sword in the darkness. I am the watcher on the walls.
저는 어둠 속의 검이며 장벽 위의 파수꾼입니다.
I am the fire that burns against the cold, the light that brings the dawn,
추위를 물리치는 불꽃이며 어둠을 몰아내는 여명입니다.
the horn that wakes the sleepers, the shield that guards the realms of men.
잠든 이를 일으키는 나팔이며 왕국을 보호하는 방패입니다.
I pledge my life and honor to His Grace,
제 삶과 명예를 왕께 바칩니다.
for this night and all the nights to come.
오늘 밤과 앞으로 있을 모든 밤 동안.

한 줄 요약: 뼈와 살을 갈아 왕국에 바치며 감히 전하께 개기지 않겠습니다. 시효는 영혼이 졸할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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