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 이것이 바로 더블 패러디다! SIDE B-35. 불타다

Road to Infinity/불타는 우물파기(SS) | 2006/02/28 03:36

뮤즈는 언제나 영감을 제공하므로 뮤즈이심. 아멘.
지벨 님의 VERSUS를 읽고 감명에 부르르 떨다가 그예 나와 버린 KISARA판 아빠와 딸의 한 남자를 둘러싼 배틀 시티 편(....). 하야토와 아스카의 딸내미 마야가 등장하므로 관심 있으신 분은 먼저 지벨 님의 즐겁고 즐거운 SS MAMAVERSUS를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리지널 캐릭터가 감당이 되지 않으시는 분은 이 선에서 잽싸게 달아나 주세요.
그리고 지벨 님, 고강하고 강력한 마야짱을 이딴 식으로 망쳐놔서 죄송합니다 태어나서 죄송합니다 발심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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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isimo 2006/02/28 05:34
히엑[....] 개그로 가다가 갑자기 하야토의 한마디에 와장창창. 앵스트 쓰신다더니 이렇게 잠복시켜놓으셨을 줄은 몰랐습니다. 역시 KISARA님의 하야토는 강하구나- 하고 있다가 정말 덜컥했어요;

....그나저나, 마야짱 힘들겠습니다. 삼십년을 갈고닦은 저 아저씨(...?)를 어찌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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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sephin 2006/02/28 10:42
충분히 앵스트지 않습니까.... 크악, 개그인줄 알고 안심하고 보다가 이게 웬 지뢰람_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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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벨 2006/02/28 13:34
.........저 카가상이 아니라 KISARA님과 결혼하고 싶어졌어요. 결혼해주세요! 쥬뗌므!
사실 딱히 앵스트로 빠지지 않아도 부녀가 한 남자를 두고 싸우고 게다가 아빠쪽이 압도적으로 유리하므로 그냥 봐도 수라장이예요;; 그러니까 저 심장 멎게스리 딸내미까지 앵스트로 밀어넣으시면...... 너무 좋잖아요ㅠㅅㅠ
그나저나 KISARA님댁 애아빠는 정말정말저엉말 강하군요ㅠㅅㅠ 우리집 애아빠 내공으론 상대도 안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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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na 2006/03/01 02:24
읽다보니 마야짱 불쌍해졌습니다.;; 그만둬요 아가씨, 몸매건 머리건 아무리 상대방의 취향을 클리어 해봤자 제로의 영역 한방에 날아가 버리는 걸-_-; 랄까 당신이 아직 눈치채지 못한 그 두사람 사이의 깊고 검은 늪에 빠지기 전에 얼른 도망가줘. 그나저나 지벨님 말씀대로 KISARA님의 하야토는 참 강하군요...(삼십년의 내공이 보인다) 질문 하나 있습니다만, 보케라는 것이 정확히 무슨 뜻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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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RA 2006/03/02 11:36
verisimo님 / 제가 원래 좀 그냥 순수한 천연 보케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요. (웃음) 개인적으로 하야토의 저건 이미 마스코트 걸즈 패닉의 듣던 사람 기절초풍하게 하는 "대체 왜 내 방에서 만나는 거야?" (일단 상식적으로 도저히 불가능한 엄청난 보케;) 와 SAGA 6편의 - SBS판의 바람직한 번역을 인용하자면 - "기분 풀릴 때까지 실컷 얄미워 하세요(혹은 안 귀여워도 전 별로 상관없네요)" 에서 이미 예고된 거라 보고 있습니다. 거기에 삼십 몇 년의 연륜이 더해지면... 그저 끌끌끌, 이죠;;
으하하하 실은 요즘 앵스트 강화 주간입니다. 좀 어정쩡하게 들어갔나 싶었지만 덜컥하셨다면 소기의 목적은 훌륭하게 달성되었으므로 마음껏 기뻐하겠습니다 ^^

Josephin님 / 에이, 무슨 말씀을~ 이 정도로 Angst Sucker를 자인하는 날에는 전세계의 AS 동지들에게 돌 맞습니다.
자, 인생에 기습과 매복과 지뢰는 항상 붙어 다니는 법입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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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RA 2006/03/02 11:37
지벨 님 / 우와아, 지벨 님께서 저와 결혼해 주신다면야 12단 웨딩 케이크로 환영하겠습니다! 워 아이 니! (....)
사실 저 삼각관계만 따로 떼어놓고 보면 굳이 앵스트 요소 밀어넣을 필요도 없이 이미 개판 오분전 아침 드라마;죠. 더구나 쌍둥이처럼 한 판에 빼닮은 - 그리고 필경 아빠 쪽이 동생으로 오해를 사는; - 저 부녀 사이도 꽤나 녹록치 않으므로 일직선으로 수라장이고 개미지옥이고 유사고 일상생활 속의 함정(?)인 셈인데, 그에 대해선 기회가 되면 천천히 풀어나가고자 합니다. (가, 가능할까;) 랄까 저런 아빠 밑에서 딸내미가 앵스트로 굴러들어가지 않기란 일단 무리 아닐까요...;; (미안타 마야짱;;;)
우리 집 딸아이가 지벨 님 댁 딸아이의 내공을 못 따라갈 뿐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웃음)

Luna님 / 도망갈 수 있다면 수라장이 아닙지요! 항상 그 제로의 영역이 문젭니다. 정신 밑바닥까지 제로에 부어넣고 자~알 믹스해서 적당히 반씩 나눠가진 이상 카가 씨와 하야토는 외부 요인으로 뭐 어떻게 영향받을 단계는 까마득하게 초월해버렸죠. 그러니까 부모 잘 타고나야 한다는 겁니다 후, 후후후후후;;;; 마야짱에게 마음껏 동정표를 몰아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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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RA 2006/03/02 11:38
(Luna님께 계속) 보케(ボケ)가 뭐냐하면, 아 이거 설명이 약간 곤란하네요. 여기에 정확히 대응할 수 있을 만한 한국어는 사실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일본어를 그대로 가져다 쓰는 편법까지 저지르고 있습니다만;) 뭐랄까, 어벙하고 맹~하고 하는 짓이나 하는 말이나 어째 하나같이 미묘~하게 분위기 못 타고 핀트 안 맞고 정보 처리 속도가 느려터지고 그 처리 방법도 상식적으로 볼 때 엉뚱한 방향으로 틀어져 있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라 보시면 대충 맞습니다. (미묘한 뉘앙스는 절대 살지 않습니다만;)
가령 마스코트 걸즈 패닉에서, 하야토는 한밤중에 앙리와 메구미가 자기 호텔 방에서 악악대고 있는 걸 발견하죠. 대개는 여기서 이것들이 남의 방에 함부로 기어들어와서 뭐하는겨! 라고 화를 바락 내는 게 당연하겠죠. 그런데 이 인간은 오히려 지멋대로 앙리와 메구미가 사귀는 사이라 단정하고 "밀회는 내 방 말고 딴 데서 하세요!" 라며 둘을 가뿐히 몰아낸답니다. 이 드라마 CD 내내 이 총각은 누가 봐도 명백한 대쉬를 혼자 저언혀 못 깨닫는 거의 살인적인 수준의 눈치없음을 과시하는데, 보통 이런 걸 보케짓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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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na 2006/03/02 12:11
이해했습니다. 설명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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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RA 2006/03/03 08:43
Luna님 / 저의 버벅대는 해설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다면 다행입니다. 앞으로도 자주 찾아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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