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벨 님과 재미나고 맛깔난 삼국지 이야기로 꽃을 피운 김에 촉한과 손오의 쌍대 생과부(...)에 관해 이것저것 좀 주절주절 늘어놓으려다 모처에서 삼국지를 줄~~창 울궈먹고 있는 돈에이 코에이의 2003년작 삼국지전기(三国志戦記)의 리뷰를 우연히 발견하고 쓰던 거 다 때려치웠음. やってられっかこんちくしょー!!!! (밥상 뒤엎기)
타레메가 된 플레이어의 증언에 의하면, 시나리오 손책편에서 형님을 죽이지 않고 천하통일에 성공하면 엔딩에서 뒷일을 상큼하게 손권한테 왕창 떠넘기고(...) 주유와 둘이서 여행길에 올라버린다고 한다. 둘이서. 단 둘이서.
어쩌라는 거냐 이것들아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절규하는 S)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절규하는 S)
폭소하고 끝내면 좋을 텐데 이거 저언혀 웃을 일이 못 되는 게, 이 시나리오의 손책 형님은 아니나다를까 적벽대전에서도 최전선에 나와 좋다고 날뛰다가 중상을 입었고(못 말린다;) 제때 치료받으면 됐을걸 또
어~이 여봐요 주유 씨~공근 님~미주랑~주도독~~? 여보세요? 당신도 당신이다, 지금 좋다고 웃으면서 대진국까지 가 볼까요 어쩌고 태평하게 노닥거릴 군번이냐! 저 남자가 여로에서 홀랑 죽어버리면 그 뒷수습이 전부 누구 몫인데!! 친우랑 신혼여행(...) 떠날 생각에 들떠서 지금 암것도 안 보이지!? 에라 이 타고난 생과부 팔자야!
....그리고 너희 이 쉐이들, 마눌님들은 어쩌고 니네끼리냐 -_-;;;;
('우정은 섹스가 없는 결혼'이랬던가... 흐... 흐흐... 흐흐흐흐;)
손책「공근... 네겐 사과해야만 할 일이...」
주유「아무 말씀도 마십시오」
손책「...그랬었군. 우리 사이에 말은 필요없었지. 유언은 하지 않아도 되겠어...」
그밖에도 ↑이런 대화라던가 중상 입고도 시침 딱 떼는 소패왕에게 다들 속아넘어갔는데 주유 혼자만 잘도 캐치했다던가 "...그런 눈, 하지 마라" 등등
(光栄! 貴様こそ真の三国無双よ!) (눈물의 투 썸즈 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