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폭력은 종이 한 장 차이.

불타는 전국의 밤 | 2006/09/21 09:27

지벨 님→S의 리퀘스트 : 간웅 계열끼리 잘해보세, 새콤달콤알콩달콩 조조 님+손책 형님
S→지벨 님의 리퀘스트 : 사나다테의 기념비적인 첫날밤, 체리 퍼피인 줄 알았더니 이 쉐이 실은 호랑이새끼였다!?

여전히 서로의 발목을 잡고 있는 우리들이었습니다. 끄응. 명기해 놨으니 이제 도망 못 가십니다 지벨 님. 으하하하하.
(너도 무덤 팠어 임마...!!!)
(완성해 주시면 굉장히 좋은 보상이 돌아갈...지도요? 으흐흐흐흐)


불타는 김에 확 사나다테 동맹에 가입해 버렸음. (爆) 하지만 아이콘이 너무 귀엽단 말예욧...!!

카이신카이에 Calling, 로스(+)사가에 Overture, 하쿠카이에 Color of the Night이라면 유책에는 Dear...하는 식으로 당시 빠진 커플링에 아무 노래나 다 갖다 붙이고 싶어하는 게 동인녀의 본능인지라 (여기서 주로 희생양이 되는 게 B'z, Cocco, 오니즈카 치히로 등이다;) 사나다테에서도 커플링 송을 모색하던 차 딱 걸린 게 있었으니 바로 Mr.Children의 손바닥(掌)이었더라는 얘기.
번역 질에 대해선 언제나 그렇듯이 쯧코미를 거부한다.


손바닥에 새겨진 일그러진 곡선
무언가의 의미를 지니고 태어난 증거
우리들은 서로를 갈구하는 외로운 동물
어깨를 맞대고 사랑을 노래하고 있어

끌어안으려다 밀쳐내고
감싸주려다 난도질하고
쓰다듬으려다 할퀴고
또다시 사랑을 갈구하지
서로를 이해한 척 가장해보아도
우리들은 별개의 개체일 뿐
그래도 하나가 되고 싶어서
암흑 속에서 발버둥치고 발버둥치고 있어

진짜라는 증거로 스티커를 붙여놨지만
굳이 주장하는 쪽이 오히려 가짜로 보여
우리들은 이런 식의 막다른 골목에서
길을 잃은 채로 지금도 빠져나오지 못하고

꿈꾸기 때문에 부질없고
찾기 때문에 발견하지 못하고
원하기 때문에 손에 넣지 못해서
좌절감에 빠지지
어디서 잘못되었는지
생각해 볼 틈도 없지만
그래도 대답이 없으면 불안하니까

너는 너이고 나는 나, 그렇게 당연한 사실을
우리들은 어째서 이리도 간단하게
망각해 버렸던 걸까?

ALL FOR ONE FOR ALL
BUT I AM ONE
ALL FOR ONE FOR ALL
BUT YOU ARE ONE

하나가 되지 못해도 좋아
서로를 인정할 수만 있다면
물론 자포자기하는 게 아니야
서로를 인정할 수 있으니까
하나가 되지 않아도 괜찮아
가치관도 이념도 종교도
하나가 되지 않아도 좋아
서로를 인정할 수 있으니까
그걸로 충분히 훌륭해

키스하면서 침을 뱉고
핥으려다 물어뜯고
입히려다 찢어발기고
또다시 사랑을 갈구하지
서로를 인정할 수 있으면 그걸로 족해
그것만이 우리들 앞에 가로놓인
암흑을 부드럽게 걷어내고
빛을 쏟아부어 줄 테니까


끌어안으려다 밀쳐내고, 감싸주려다 난도질하고, 쓰다듬으려다 할퀴고, 키스하면서 침을 뱉고, 핥으려다 물어뜯고, 입히려다 찢어발기고, 이 절묘한 폭력애야말로 사나다테!! >_<
요즘 유키유키가 너무 귀여워서 미칠 것 같다... 아우우우우우.
(* 오타 수정했습니다. 휠스짱 미워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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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삭제 댓글
Hylls 2006/09/21 14:54
다 좋은데,
'너는 [나]이고 나는 나' 부분... ...고의적 오타냐? 그런거냐? (웃음)
수정/삭제
KISARA 2006/09/25 12:25
고의적 오타였으면 '너는 나이고 나는 너' 라고 냈겠지. (웃음)
에잇 시끄러워! 자네의 '내일 그대가 부서지더라도' 사건을 까짓 위치 잘못 잡은 오타가 따라잡을 수 있을 성 싶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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