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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로드 도킨스의 빠순희를 소심하게 자처하는 몸이지만 역시 이럴 때는 실감할 수밖에 없다. 아, 이래서 종교가 존재해야 하는구나. 이게 바로 종교의 순기능이구나. 지친 무리를 위안하고자 맨 앞줄에 서신 종교인은 그게 어디의 누구이든 진실로 아름답다.
희망을 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덤으로 마음 속의 쬐그만 소리 : ....역시 가톨릭이 로망이라니까....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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