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것저것 쓸 것도 많았고 준비한 포스팅거리도 몇 개 있었는데, 입에서 불을 화르륵 뿜으며 걍 다 집어치웠습니다. 왜냐고요. 보시면 압니다. 아 글쎄 보시면 안다니까요.
사건의 발단은, 존경스러운 Ciel님이 S의 징징거림을 흔쾌히 받아주시어 오피움 포스터를 신짱 버전으로 리터칭해주신 데서부터 시작되었다...
일러스트 좀 자제하려 했는데...!
그랬더니 언제나 심술이 철철 흐르시는 우리의 물귀신 siva님께옵서 이런 것만 디밀고 재빨리 나르셨더란 말이죠. 홀로 속이 느글거리기가 그리도 싫으시더이까.
캬악 느끼해
이 뭐 엑스트라 버진을 열 여덟 통쯤 갖다 끼얹은 듯한 꼬락서니거니와 여기까지라면 그냥 김치 좀 우적우적 씹어주고 상큼하게 잊어버렸을 터였다.
저어기 밑의 포스팅에서도 부연했다시피 다카스기 신스케는 오피움 뿌르 옴므(Opium pour Homme=Opium for Men)와 같은 비겁함의 스멜을 체현한 듯한 쪼잔한 물건과 결코 타협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지만 테이큰 님이 출동하면 어떨까?
테!
이!
큰!
지옥으로 돌아가요 이 변태
마이아이!! 마이아이!!!!
아니 여봐요. 변태짓에서 뒤지고 M의 왕좌를 빼앗기는 게 그리도 섭섭합디까? 아닌 밤중에 이거이 웬 대형 사고에 악질적인 테러란 말입니까. 내 눈 썩히고 싶어 작정했습니까? 축하합니다. 당신은 목적을 완벽히 달성했습니다. 완벽하다 못해 차고 넘칩니다. 애꿎은 망막부터 맹렬한 속도로 부패하고 있지 말입니다. 에잇 나 혼자 못 죽겠으니 다들 함께 안구가 썩어들어가는 기분을 맛보십셔. 위화감이 너무 없어 이젠 토가 다 쏠릴 지경입니다. 대체 위화감 이놈은 태업을 때리고 어디로 날라버린 거죠. 월급을 받았으면 일을 하란 말이다 이 빌어먹을 게으름뱅이.
테이큰 님께는 애정과 사랑과 존경을 담아 다음의 짤을 바칩니다.
덤으로 블로그의 리퍼러를 볼작시니 어느 분인가가 구글에서 <이글루스 "테이큰 님">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하셨음을 알려드립니다. 당신. 시험 끝나고 두고 봅시다. 합격 못하면 어찌 될지는 굳이 말 안 하겠습니다.
아 진짜 수험생만 아니었어도 모텔방에 가둬놓고 이런 것도 저런 것도 그런 것도 시켰